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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모바일 트렌드 2016」

모바일 트렌드 2016

(커넥팅랩, 미래의창)



요즘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스마트폰은 둘째 치고 삐삐조차 없었던 그때, 전화를 걸기 위해 줄을 서서 공중전화 앞에 서있는 모습이 낯설다.

얼마 전에는 호텔룸에서 프런트로 전화한 뒤 그 전화를 끊지 못해 엄마에게 물어보는 한 학생의 모습이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이제는 현대인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스마트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은 비단 관련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알아야 할 상황이 되었다.

단순히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이 시대를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한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한 모바일 시장의 현실과 향후 방향에 대해 정확하게 가르쳐주는 책이 있다.

 

「모바일 트렌드 2016」(커넥팅랩, 미래의창)

이 책의 저자는 커넥팅랩으로 국내 유수 기업에서 모바일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실무진으로 구성된 팀이다.

매년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를 출간하는 동시에 많은 강연으로 이 분야의 최고 전문집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고 지루할 틈도 없다.

강연에도 가봤는데 정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하며 모바일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책은 매년 가을 즈음에 출간되는 책으로 ​ 그 다음해의 모바일 시장을 예측하게 해준다.

작년 이맘 때 이 책은 모바일 시장의 핵심키워드로 '옴니채널'을 꼽았고 올해는 '온디맨드'로 선정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서비스를 들었다.

그래서 이 책 「모바일 트렌드 2016」은 온디맨드를 통한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변화뿐만 아니라 미디어, 핀테크, 스마트폰 시장 등 모바일 산업의 굵직한 변화들을 미리 살펴보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이 제시하는 명제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말이 깊이 와닿는다.

이 책은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책은 작년에 출간된 「모바일 트렌드 2015」(커넥팅랩, 미래의창)의 리뷰로 시작한다.

'옴니채널 시대의 도래'를 이야기하면서 모바일 결제와 모바일 영상 매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사물인터넷, 단통법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2016년, 옴니채널을 넘어 온디맨드 시대로 넘어가는 모바일 시대를 예측하고 있다. 2016년의 전반적인 전망을 시작으로 SNS의 변화, 모바일 결제, 인터넷 전문은행, 이머징 디바이스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중국의 변화다.

샤오미의 약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 중국이 온디맨드 서비스의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짝퉁과 저가품의 천국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중국이 어느 덧 IT업계의 최강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뿐만 아니라 우버가 단순히 차량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넘어 우버러시, 우버이츠, 우버풀, 우버카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새롭게 알게되었다. 이외에도 인스타그램의 약진과 스트리밍 SNS 등 SNS의 변화도 지켜볼만 하다.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애플과 구글, 삼성의 글로벌 삼파전도 흥미진진하다.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역시 놓쳐서는 안될 화두이다. 그 외에 스마트폰 디바이스와 스마트워치, 무인자동차 시대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풍부한 사진과 인포그래픽도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모바일은 더 이상 특정한 전문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삼성페이로 결제를 해야 하고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생활비를 관리해야 할 것이다.

모바일을 모르고서는 앞으로 불편한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쉽게 모바일 세상을 다룬 책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이 더 있다면 그들의 강연에 참석하는 것도 이 시대를 앞서가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 트렌드 2016」(커넥팅랩, 미래의창)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