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ize the day!/United States

미국에서 3G없이 구글맵 사용하기

미국에서 3G없이 구글맵 사용하기

 

 

미국에 가기 전에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이 바로 전화였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긴 가지만 로밍을 신청하느냐, 한국에서 유심을 구입해서 가느냐 하는 고민을 하다가 같이 가는 분이 로밍을 신청했길래 일단 그냥 출국했다. 한국에서 유심을 구입하는 것은 적어도 50$은 줘야 쓸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 도착해서는 나 혼자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필요했다. 6년만의 미국 운전이라 조심스러웠지만 몇 시간 운전하고 나니 바로 적응이 되었다. 문제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3G가 안되니 네비게이션을 쓸 수가 없었다.

 

와이파이로 숙소에서 교통상황을 미리 체크하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갤럭시노트의 '지도'를 실행시켜 보았다. 그랬더니 GPS가 가동되며 내 위치가 표시되었다. 비록 교통상황이나 길 찾기 등의 기능은 되지 않았지만 숙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미리 주소와 위치를 확인한 후 움직이니까 불편한 점이 별로 없었다.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로 계속해서 비행기모드로 해놓았지만 GPS는 별다른 설정이 없이도 자동으로 작동했다.

 

3G가 안되어도 GPS가 연결되어 내 위치를 파악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내용이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내 위치를 표시하는 기능이 생각보다 정확하고 부드러웠다. 보통의 네비게이션이 주행 중에 끊기는 느낌이 나는 반면 구글맵은 부드럽게 실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만 현재 위치와 비교했을 때 몇 미터 늦게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미국에서 지인과 함께 움직이는 거라면 굳이 유심을 가지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피해를 주기 싫다면 가장 손쉬운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BestBuy 같은 곳에서 prepaid phone이 저렴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었지만 굳이 필요가 없어서 직접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제성이나 성능면에서 볼 때 한국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에 유심을 장착하여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특히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경우라면 네비게이션 기능도 가능한 구글맵이 아주 유용할 것이다. 참고로 지인의 아이폰 네비게이션도 아주 쓸만했다.

 

 

다양한 보기 방법을 지원하여 원하는 선택이 가능하다

 

 

미국에서 3G없이 구글맵 사용하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