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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선택옵션이 아닌 필수옵션, 창의력! -「창의력은 밥이다」(김광희)

선택옵션이 아닌 필수옵션, 창의력!

- 「창의력은 밥이다」(김광희, 2011, 넥서스BIZ) -

 

 


창의력은 밥이다

저자
김광희 지음
출판사
넥서스 BIZ | 2011-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두뇌의 생산성이 경쟁의 핵심이다!생존과 직결되는 발상 전환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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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을 만난 후 서점에 들렀다.

언제나 변함없이 서점에는 책들이 가득하다.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 신간코너에는 전에 봤던 책들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그 수많은 책 가운데 내가 읽는 건 겨우 몇 권에 지나지 않는데 말이다.

좋은 책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30여분 쯤 지났을까, 책들을 보고 있는데 제목과 표지 그림이 독특한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번역서는 아니지만 영어제목이 달려있다.

 

'How to Break the Stereotype'

 

창의력은 밥이고 편견은 어떻게 깨는가 하는 이야기를 펼칠 모양이다. 창의력에 대한 책들이야 수십권이나 내 책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책도 그 중 그저 그런 책이 될런지, 아니면 나중에 다시 꺼내어 읽게 될런지...

 

 

 

창의력 계발을 돕는 실제적 지침서

 

저자는 협성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김광희 교수. 창의력과 경영학에 관련된 20여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활발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말하기를 많은 책들이 "21세기 인재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조건은 창의력이다."라고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지만 그런 책의 대부분이 어떻게 해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지 명확한 방법론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적을 '당신에게 창의력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에 있다.'고 단호하게 정의를 내린다. 또한 저자의 전작인 「창의력에 미쳐라」가 '생각편'이라면 이 책은 후속작으로 '심화편'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다. Part1에서는 창의력 계발에 필수적인 다섯 가지 핵심 요소(지식, 동기부여, 다양성, 동심, 기법)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방법론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Part2에서는 창의력 계발에 영감을 주는 광고와 지속성, 유쾌한 문제들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민족이라 말할 수 있는 유대인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Part3에서는 상상력과 고정관넘에 얽힌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한다. 전체적으로 사진과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고 중간중간에 'Coffee Break' 코너를 마련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독자의 읽기를 배려한 화려한 구성

 

책은 표지 이미지에서부터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본문은 많은 사진과 이미지가 화려한 컬러로 삽입되어 있다. 창의력에 관한 책인만큼 이미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한 구성이라고도 생각한다. 또한 중간중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은 아주 친절하게 글자 크기도 키우고 색상도 달리 했으며 밑줄까지 쳐 놓아서 더욱 강조가 된다. 독자가 굳이 밑줄을 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부분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선별하는데 방해를 줄 수도 있다. 책을 집필한 저자의 입장에서 독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분명히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그러한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독자의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은 다를 수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밑줄을 치지 않는 독서습관이 있기에 이러한 배려가 나쁘지만은 않다.

 

 

 

조금은 더 깊은 지식세계로의 여행

 

그동안 수없이 많은 책을 통해서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가 다루어진 만큼 이전의 책에서 반복된 이야기가 많이 보인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그 이야기들을 조금 더 다양한 사례와 예시, 한단계 더 깊이 들어가서 미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전해준다. 유대인에 관한 부분이 그렇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다룬 부분도 없지 않아 보인다. 예를들어 Part2에서 제시된 문제들 가운데 몇몇은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려다 보니 글의 핵심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어 보인다. 한 두 문제만 나왔더라면 좋았을텐데 너무 깊이 들어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일 수 있다.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좀 더 많은 문제의 제시가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

 

 

다시한번 상상력에 불을 당기다!

 

최근 읽은 책들이 의도하지 않게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명제를 계속해서 확인해 주고 있다. 아니 어쩌면 내가 그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자체가 가지고 있는 넓은 데이터와 깊은 지식이 주는 가치를 넘어서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슴 깊은 곳에서 불어넣어 주었다. 오며가며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지금 당장 책을 주문해 볼 것을 권해본다. 모든 연령대를 통해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더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 놓치기 아쉬운 문장

 

"창의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안락한 두뇌를 늘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 p.20

"모든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전제를 깔지 말고, 그 전제 자체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라." - p.38

"책이라는 원금 없이 창의력이라는 이자를 챙길 수는 없다." - p.54

"밥은 생존의 문제다. 마찬가지로 독서는 생존을 위해 우리 머리에 매일 밥이란 영양분을 주는 행위다." - p.62

"독서는 지식을 가장 저렴하고 확실하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하라." - p.67

"우리는 언제나 귀를 열고 있어야 한다. 과거의 훌륭한 혁신은 모두 위기를 통해서 태어났다." - p.81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는 나아가지 않으면 바로 후퇴한다." - p.82

"Distinct or Extinct." - p.98

"똑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신병자다." - p.110

"결국에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쪽이 이긴다." - p.169

"At First She Didn't Succeed, but She Tried and Tried Again(960 Times)." - p.176

"그들은 '성공의 절반은 인내'이고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는 가르침을 잘 받들어 왔다." - p.255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 p.259

"상상은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 남다른 꿈과 풍부한 상상력이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든다." - p.273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 만일 당신이 이긴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반드시 이긴다."(각색)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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