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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나만 알고싶은 돈에 대한 비밀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리뷰 -

나만 알고싶은 돈에 대한 비밀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리뷰 -

 

 

우다 히로에

1976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꿈을 쫓는 주부?로 데뷔했고, 2009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라스☆치르~쇼와의 마지막 아이가 심사위원회 추천 작품으로 뽑혔다. 현재 요코하마 시에 살고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저자
우다 히로에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7-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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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

사람이라면 누구나 많은 돈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작 그 소원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게으르거나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늘 없이 지낸다. 있는 사람들은 더 많아져 소위 말하는 빈익빈부익부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부터 부잣집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 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먹고 사는 걱정, 가끔 여행도 가고 외식도 할 수 있고 자녀들 학비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뻔한 월급에 빠듯한 생활비,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돈 나올 구석은 없는 막막한 상황. 뭔가 비법은 있을 것도 같은데, 나랑 비슷한 누구누구는 여유있게 사는 것 같은데 그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 한 권이 나왔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뭔가 부자들이 비법이 가득할 것만 같은 이 책의 제목이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게 만든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우다 히로에, 21세기북스, 256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제목을 보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이 책이 만화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중간중간 2~10페이지 정도의 해설('info'와 'THEME')이 삽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만화다.

 

등장인물은 이 책의 저자이자 만화 속 주인공인 우다 히로에. 그녀는 33세의 주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그의 남편은 2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경영하기 시작했으나 경영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취재를 하다가 히로에를 알게 된 이즈미. 그는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 이 외에도 히로에의 대학 동창생 시노다, 히로에의 동생 히토미, 옛 회사 선배 나오미, 이즈미의 소개로 알게 된 재무설계사 신야 등이 등장한다.  

 

(출처: 교보문고)

 

 

 

:: 제1장 절약이라는 함정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절약'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가계부라고 강조하며 간단하게 가계부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한 저축은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에서 일정 비율에 대한 금액을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 제2장 이익을 불리는 사고방식

대차대조표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컴퓨터의 진정한 가치는?'을 통해 새로운 물건을 살 때와 팔 때의 가치변화를 설명해준다. 이 외에도 '저축을 늘려주는 돈에 대한 사고방식'과 '가게의 장사가 잘되게 하려면 기본적인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레스토랑이나 찻집의 예를 들어 'info' 코너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 제3장 임대보다 구입이 정말 이득일까?

주택 구입에 대한 오류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조기상환과 상환 후 재대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본문과 'info'를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집에 투입하는 돈과 인생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 제4장 돈에 쪼들리지 않으며 살기

'돈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소 돈을 사용하는 방법 세 가지(투자, 소비, 낭비)를 소개하는 한편 돈을 잃지 않고 갖고 있는 데 그치지 말고 돈을 더 불릴 수 있는 네 가지, 곧 '깨닫다', '공부한다', '지식을 얻다', '실행한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 제5장 보험으로 '안심'을 살 수 있다고?

보험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공적보험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의료보험, 생활보험, 샘염보험 등 다양한 보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 자신에게 꼭 맞는 보험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여기에는 '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생명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info'르르 통해 설명해준다.

 

:: 제6장 불안한 노후

100세 시대를 맞아 불안한 노후를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지, 그를 위해 노후에 필요한 돈을 불리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노후자금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연금, 그리고 공적연금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암울한 노후가 아닌 행복하고 살맛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비결들을 소개한다. 
 

:: 제7장 아이를 키우는 힘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때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아이에게 1년간 들어가는 평균 학습비'는 얼마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출처: 교보문고)

 

 

아쉬운 점들

 

- 나는 만화책이다

누가 뭐래도 이 책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화책이다. 그래서 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등장인물소개'가 있고 있고 각각의 캐릭터가 분명하다. 그리고 이 만화는 저자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자들이 돈을 주고 사보고 있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그만큼의 실력과 책임이 있어야 한다. 이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책은 저자인 우다 히로에가 글과 만화를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평범한 주부가 이 정도의 만화를 그려냈다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점을 감안할 수는 있다. 하지만 거듭 말하거니와 이 책을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산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만화의 quality가 떨어진다. 내용은 유익했으나 만화가 적합하지 않아 잘 이해가 되지 않거나 보기에 불편할 때도 있었다. 차라리 전문 만화가를 섭외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돈 문제란 버는 돈이 적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_p.20

 

돈의 교양을 쌓기 위한 첫걸음은 가계부를 꼼꼼하게 쓰고 매달 비교하며 가계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_p.54

 

열심히 하는 것 못지않게 회계도 중요하다. _p.73

 

돈에 대해 생각할 때에는 버는 힘과 더불어 관리하는 힘도 중요하다. _p.159

 

목표를 정해서 노력하면 어떻게든 된다. _p.246

 

 

마치며

 

어차피 돈이라는 것이 우리의 일상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조사자료나 여러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학적으로 쓴 것보다 만화로 부담없이 표현한 것은 잘 한 선택이다. 대차대조표나 부동산, 보험 등 다소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편안한 이야기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마치 누군가의 설명을 차근차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일본인인 점을 감안해본다면 중간중간 나오는 일본의 금융정책(예: 공고-일본정책금융공고)과 관련된 단어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추가설명이 잘 되어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생각보다 낯설지는 않았다. 주택담보대출이나 고정금리, 변동금리 등에 대한 설명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었다. 수박겉핥기로만 알고 있었던 보험에 대한 것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단 많이 알아야 한다. 그냥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이야기로 섣불리 자산을 투자했다가 실패한 경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폭넓게 알게 된 것은 큰 다행이라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돈을 많이 벌고 재산이 늘어나기만 원했지 정작 그와 관련된 경제금융 관련 지식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이쪽 분야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쉬운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멀리했던 사람들, 그러나 재산을 불리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돈의 흐름과 그 특성을 파악하기에는 제격이다. 만화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내용이 충실한 편이고 주부로서 저자가 직접 체득한 내용들이기에 현실적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 주부들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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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