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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가방 속 든든한 가이드 - 「후다닥 홍콩」(노소연) 리뷰 -

가방 속 든든한 가이드

- 「후다닥 홍콩」(노소연) 리뷰 -

 

 


후다닥 홍콩

저자
노소연 지음
출판사
길벗 | 2013-08-0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금 · 토 · 일이면 완벽한 여행 오케이! 바쁜 현대인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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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이 가득하지만 더불어 두려움 또한 어쩔 수 없다. 특히 국내 여행은 그나마 물어물어 간다지만 해외로의 여행은 언어의 장벽부터 시작해서 환전, 안전, 인터넷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과 불편함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럴 땐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나마도 없을 땐 그런 사람들이 쓴 글이나 책을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후다닥 홍콩」(노소연).

 

이 책은 홍콩에 관한 한 뒷골목까지 잘 알고 있는 한 여행전문가가 쓴 책이다. 홍콩을 가려면 가기 전에 무엇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지, 어디를 둘러 보아야 하고 무슨 음식을 먹을 지, 교통편은 어떻게 하고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등 마치 아는 선후배가 "이렇게 가면 돼" 하면서 조목조목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다. 아쉽지만 일단 이 책으로 홍콩을 먼저 만나보자.

 

「후다닥 홍콩」(노소연, 길벗, 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홍콩여행을 하는 사람들, 특히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물론 두세번 방문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패키지 여행으로 다니면서 구석구석 숨어있는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다음 홍콩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총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으며 맨 마지막 PART는 홍콩 인근의 마카오 여행에 관한 정보를 수록했다.

 

(출처: 인터파크)

 

:: PART 1 시간은 짧게, 내용은 완벽하게! 한 번에 끝내는 원스톱 여행 준비

홍콩여행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도와주는 장이다. 홍콩의 간략한 역사와 여행시즌, 여행복장과 여행 가방을 비롯하여 교통 시스템, 물가와 쇼핑, 호텔 사용법 등에 대해서 꼼꼼하게 미리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홍콩에서 조심해야 할 것과 최고의 여행 시즌은 언제인지도 알려준다. 각 항목마다 미션을 부여하여 재미를 더하였고 이 모든 내용 및 질문들은 인터넷에 홍콩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질문하는 내용을 조사, 반영했다.

 

:: PART 2 홍콩에서 꼭 보고 먹고 즐겨야 하는 것! 빈틈없는 핵심여행 사전

'홍콩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홍콩에서 꼭 가봐야 할 곳', '홍콩에서 꼭 해봐야 할 체험'으로 나누어 본격적인 홍콩여행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훠궈', '딤섬', '베이징 덕', '홍콩식 솥밥, 덮밥' 등 홍콩여행에서 빼놓아선 안될 먹거리 9개를 비롯하여 '스타의 거리', '빅토리아 피크', '홍콩 디즈니랜드' 등 놓쳐서는 안될 여행지 62곳을 빼놓지 않고 설명한다. 더불어 '황홀한 홍콩의 야경', '딤섬 만찬' 등 홍콩에 갔다면 꼭 해봐야 할 19가지 체험도 소개한다.

 

:: PART 3 헤매지 않고 한 번에 들러본다! 후다닥 홍콩 여행 코스

홍콩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야할 지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헤매지 않고 홍콩을 한 번에 들러볼 수 있는 코스를 공개한다. 홍콩 지역에 랭킹을 부여하여 재미를 더하였고 단기 여행자를 위한 추천코스 등을 제공한다. 각 여행지별로 별표로 중요도를 매기거나 여행 난이도, 접근성, 시간별 당일 여행 추천 코스 등을 제공하여 여행자들이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했다.

 

:: PART 4 홍콩 여행의 또 하나의 미션! 본전 뽑는 마카오 여행 코스

홍콩에서 페리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서양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매력을 지닌 마카오 여행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PART3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지역인만큼 PART를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다. '마카오행 추천 교통편', '마카오행 페리 시간표 & 가격', '마카오 내 교통수단' 등을 비롯하여 꼭 가볼만한 마카오 주요 지역들을 사진과 지도 등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출처: 인터파크)

 

 

오타리스트

 

p.11_아래에서 1째줄: A →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한 듯)

p.38_위에서 7째줄: 끊이다가 → 끓이다가

p.43_아래에서 5째줄: Seame Soup → Sesame Soup

p.277_아래에서 8째줄: Frac Frac → Franc Franc

p.322_아래에서 14째줄: Tin Han Temple → Tin Hau Temple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여행의 재미는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느끼는 재미에 있다.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 그 순간부터 준비하고 여행지에 도착한 후 돌아올 때까지 그 모든 과정이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그런데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그 모든 재미는 한 순간에 고생으로 변하고 만다. 이 책은 여행의 재미들을 배가시켜 주되 고생으로 바뀌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담으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PART2에서는 미션에 체크박스를 두어서 관광지에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제목 옆에 페이지를 추가하여 보다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괜찮다. 작은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광지를 소개하면서도 일정에 따라 꼭 들러야 할 곳과 구분한 것은 독자를 향한 세심한 배려라고 볼 수 있겠다. 여행기간에 따른 추천코스만 잘 따라가도 후회없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중간중간 영어를 중심으로 오타가 좀 보인다. 주로 고유명사에 보이는데 여행하는 데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초보여행자라면 당황할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또한 책에 삽입된 수많은 사진들이 도움을 주지만 간혹 초점이 맞지 않거나 어두워서 보기에 불편한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저자가 홍콩여행 중에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충분히 편집이 가능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Attraction에서는 'a'자가 'd'자와 비슷해서 눈에 잘 들어오질 않는 것도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독자들을 생각해서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직 이 책을 참고하여 홍콩여행을 가보지 않았기에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아무리 감탄사를 연발한 책이라 하더라도 현지에서 이 책을 딱 펼쳤을 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전에 미리 스케줄을 짜고 예산을 잡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여행을 가는데 필요한 가이드북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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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