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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득템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프로 HD(Plantronics Voyager Pro HD) 사용기 (1) 제품 개요

성능과 디자인, 그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프로 HD(Plantronics Voyager Pro HD) 사용기 (1) 제품 개요 -

 

"운전중에는 멀티태스킹≠스마트!"

 

얼마 전부터 TV를 볼 때 자주 등장하는 광고문구다.

투자분석하면서 보고서도 쓰고 고객관리를 하는 직장인,

요가를 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TV도 보는 여성,

운전하면서 통화하고 문자도 보내고 DMB까지 보는 운전자.

그리고 교통사고...

 

 

음주운전, 졸음운전, 흡연운전이 위험하다지만 운전 중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고 DMB를 보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위험하다. 운전을 할 때에는 운전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다른 것에 집중하다보면 주의가 산만해지게 되면서 사고가 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운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설치된 네비게이션을 실행하려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운전하면서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운전하다보면 차가 비틀거리거나 속도가 느리다 싶으면 십중팔구 운전자가 통화를 하는 중일 때가 많다.

 

기본적으로 운전할 땐 운전 이외의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운전하다보면 부득이하게 통화를 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는 그에 대한 가장 좋은 대안이 핸즈프리라고 생각한다. 요즘엔 핸드폰에 이어폰처럼 연결하던 핸즈프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블루투스 헤드셋이 대세다. 제품도 천차만별이어서 1만원대에서부터 수십만원에 이르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격대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프로 HD(Plantronics Voyager Pro HD)다.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프로 HD(Plantronics Voyager Pro HD)

 

사실 이전 모델인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프로 플러스(Plantronics Voyager Pro Plus)에 관심이 많아서 몇 번 구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다지 운전을 많이 하지 않는 나였기에 별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 그렇다고 외근이 많아서 대중교통이나 걸어다니면서 쓸 일조차 없었던 나다. 그래서 그동안 마음에는 들었지만 구입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이 제품을 구입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다. 내 일과 아이들 교육문제로 인해 하루에 3~4시간씩 운전을 하게 된 것이다. 가야 할 목적지가 상당히 멀어서 망설였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가야만 한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블루투스 헤드셋을 구입하게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마침 현대카드로 구입할 경우 22% 할인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주저함 없이 구입했다. 아무리 봐도 이보다 싼 곳은 없는 것 같았다. 주문 후 바로 다음날 도착했다.

 

 

행여나 다칠세라 조심스럽게 박스를 열어보니 멋진 플라스틱 케이스에 전시되어 있듯 포장된 제품이 보였다. 브랜드와 성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난 디자인에 반해서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포장에서부터 마치 자신의 디자인이 얼마나 멋진 지 감상하라는 것 같다. 포장지나 박스 등은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훼손하지 않고 뜯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재질, 도톰한 귀걸이와 마이크 부분이 그 어느 블루투스 헤드셋과 비교해서도 단연 으뜸이 되는 디자인이라 하겠다. 전작에 비해서 디자인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색상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변화를 주었다.

 

 

구성품은 단순했다. 헤드셋과 충전기 USB 연결선, 그리고설명서, 보증서, 여분의 이어팁 등이 전부다. 이 정도면 필요한 건 다 있다. 차량용 충전기가 있기 때문에 USB 연결선으로 충전하면 될 것이고 케이스나 그 외의 악세서리는 그다지 필요가 없어보인다.

 

 

충전은 어느 정도 되어 있었는지, 충전한지 몇 십분 지나지 않았는데도 완충되었다. 충전 중일 때에는 빨간 LED가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꺼진다. 적당한 크기의 LED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로고와 각종 버튼, 재질과 크기 등 더 이상 바꿀 곳이 없을만큼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볼륨버튼가 통화버튼의 위치와 크기, 터치감도 뛰어나다. 사용해본 결과 착용하면서 실수로 버튼이 눌러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익숙해지면 별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왼쪽 오른쪽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그 또한 편리하다. 어느 쪽에 쓰더라도 소위 말하는 '간지'나는 건 확실하다.

 

 

착용해본 결과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가벼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무게 배분이 잘 되어서 귀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이 귀에서 자꾸 흘러내리는 반면 두터운 귀걸이 부분이 안정되게 마이크 부분을 지지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 총평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한다. 정말 그럴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프로 HD(Plantronics Voyager Pro HD)는 기대가 컸던 만큼 만족도도 높았다. 물론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이지만 간단히 테스트해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 단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도 있다. 굳이 있다면 아직까지 착용하는 게 좀 어색하다는 것뿐. 어차피 세상의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없다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이만한 가격대에 이만한 성능과 디자인을 가진 제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cal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