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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영화·공연·전시

온가족이 함께하는 유쾌한 뮤지컬 - 뮤지컬 <신데렐라>

온가족이 함께하는 유쾌한 뮤지컬

- 뮤지컬 <신데렐라> 리뷰 -

 

 

주5일근무제와 주5일수업으로 인해 주말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키즈카페, 놀이공원, 체험전, 워터파크 등을 쫓아다니는 것도 매주 다니기엔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공연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나 부모의 입장에서 모두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유치하지만 않다면 부모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주고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의상과 춤, 그리고 재미와 웃음이 가득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거기에 딱 어울린다.

 

 

 

공연정보

 

작품소개

뮤지컬 신데렐라는 총3막7장으로 구성된 대형가족뮤지컬이다. 샤를 페로의 원작을 토대로 재구성된 이 작품은 무대의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내용 또한 재해석하여 창작에 역점을 두었으며 신데렐라의 가련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기존의 인물들과 창작된 인물들을 등장시켜 드라마에 탄력을 더하였다. 그들의 반목과 대립으로 이어지는 신데렐라의 행복 또한 어려움속에서도 착한 심성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개척하는 모습으로 부각되어져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심성과 덕목을 길러주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음악과 안무
전체 20여곡의 음악에 맞춰 춤과 노래가 쉬지않고 이어진다. 모두 창작곡이며 발라드에서 왈츠, 락풍의 댄스곡까지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선보인다. 특히 유리구두 주인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온 궁전의 구두쟁이 할아버지와 동네 멋쟁이 아가씨들이 실랑이를 벌이며 부르는 코믹한 노래는 극의 재미를 한층 더하며 1막과 2막에 이어서 3막을 또 한 번 절정으로 이어나간다.

 

공연개요

공 연 명: 신데렐라
장    르: 뮤지컬
관람대상: 24개월이상관람가
소요시간: 70분         
공연문의: (02)555-0822~3,1143
주    최: 극단 예일
홈페이지:
www.yeilmusical.co.kr

 

 

 

 

 

아쉬운 점들

 

- 라이브? 립싱크?

뮤지컬의 묘미는 라이브에 있다. 뮤지컬 전문 배우들의 환상적인 노래와 춤,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모든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주기때문이다. 그런데 이 공연은 라이브와 립싱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것 같다. 합창곡과 긴 솔로곡 등 대부분 반주와 함께 나오는 부분들은 립싱크였던 것 같다. 물론 귀가 안 좋아서 잘못 들었을 수도 있지만 입이 안 맞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아 립싱크가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외 대사는 라이브였다.

 

어린이 뮤지컬이고 규모가 작다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전체적으로 아이들에게는 볼만한 공연이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게다가 출연진들의 목소리가 작아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마이크 볼륨이 작거나 음성이 명쾌하지 않게 들리는 경우도 있었다. 민감한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뮤지컬 공연에 비해서 확연히 드러나는 점이라 어린이 뮤지컬이긴 하지만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마치며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참 많아졌다. 드로잉쇼나 그림자쇼, 샌드아트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어린 시절에 이러한 경험들은 오감과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고들 말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뮤지컬 <신데렐라>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공연이었다. 멋진 의상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아름다운 춤과 노래가 계속된다. 비교적 큰 무대장치와 조명 등도 일반 뮤지컬과 견줄만했다.

 

마술쇼나 버블쇼 같은 관객참여형 뮤지컬은 아니지만 새엄마로 나오는 배우가 중간중간 어린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구두쟁이 아저씨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신데렐라를 등장시키기 위해 어린이들이 한동안 큰 소리를 지르는 것도 재미있었다. 아마도 어린이기에 가능한 장면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굳이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올리지 않아도 관객들과 하나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구리아트홀의 깨끗하고 웅장한 건물도 공연 전후의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주차도 편리해서 공연전후 1시간씩, 그러니까 공연 시간 외에 총 2시간이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서울북동쪽에서는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 찾아가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공연 후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데 5천원을 받았다. 물어보니 개인이 가져온 사진기로는 찍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적어도 나중에 시간을 줄 수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래도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괜찮은 공연이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유쾌한 뮤지컬 - 뮤지컬 <신데렐라>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