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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군더더기를 버리고 말솜씨를 더하다 - 「디톡스 커뮤니케이션」(문석현) 리뷰 -

군더더기를 버리고 말솜씨를 더하다

- 「디톡스 커뮤니케이션」(문석현) 리뷰 -

 

 


디톡스 커뮤니케이션

저자
문석현 지음
출판사
넥서스 BIZ | 2013-09-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포인트를 찾아 짧고 슬림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비법 커뮤니케이션에...
가격비교

 

살다 보면 말을 잘하고 싶을 때가 있다.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맡았을 때, 학교에서 주제 발표할 때 등 사람들 앞에 서야 할 경우에 특히 그렇다. 그러나 말을 잘 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그래서 사람들은 말 잘하는 방법들이 가득 담긴 책을 사보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무언가 내가 해야 할 행동들을 기술한다. 하지만 말을 잘 하는 데 있어서 무엇을 보태거나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불순물들을 제거하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

 

「디톡스 커뮤니케이션」(문석현).

 

무엇을 더하는 것보다 없애는 것이 보다 쉽다. 말을 잘 하는 기법도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없앤다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다른 관점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더군다나 말 잘하는 직업 가운데 가장 으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현직 쇼호스트가 바로 이 책의 저자다. 제대로 된 말 잘하는 비결, 한 번 만나보자.

 

「디톡스 커뮤니케이션」(문석현, 넥서스BIZ, 222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STEP 1. 상태 점검_커뮤니케이션을 무겁게 만드는 군살을 체크하라', 'STEP 2. 불순물 배출_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불순물을 배출하라', 'STEP 3. 근력 운동_커뮤니케이션에 붙어 있는 지방을 근육으로 만들어라', 'STEP 4. 디톡스 완성_초강력 신진대사를 위한 프리미엄 테크닉' 등 총 4개의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스텝이 시작되기 전에 Story를 통해 해당 스텝을 위한 사전 지식을 제공한다. 각 장의 말미에는 'TIP'을 두어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의 비법들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출처: 예스24)

 

 

:: STEP 1. 상태 점검_커뮤니케이션을 무겁게 만드는 군살을 체크하라
Story 누구나 스피치는 부담스러워하지만 스토리는 듣고 싶어 한다
1. 주변의 작은 이야기부터 점검하라
2. 나의 스토리로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3.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내는 에피소드를 활용하라
4. 사소한 구실이 커뮤니케이션의 에너지가 된다
5. 바로 ‘지금’을 이야기하라
6. 나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활용하라

:: STEP 2. 불순물 배출_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불순물을 배출하라
Story 피로 물질의 장벽을 허물지 못하면 불편한 커뮤니케이션만 남는다
1. 나를 먼저 보여 주어 교감을 확장시켜라
2.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켜 대화에 탄력을 불어넣어라
3. 상대방이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라
4. 미처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대화를 시작하라
5. 스토리로 감동과 공감, 소통의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6. 올바른 자세로 커뮤니케이션의 강도를 높여라

:: STEP 3. 근력 운동_커뮤니케이션에 붙어 있는 지방을 근육으로 만들어라
Story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킬링 스피치 스킬을 익혀라
1. 1, 2, 3으로 스피치의 기본을 다져라
2. 공통점을 찾아 커뮤니케이션에 활력을 불어넣어라
3.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게 이야기하라
4. 간결할수록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커진다
5. 그 어떤 말도 긍정 언어를 이길 수 없다
6. 배를 채워야 커뮤니케이션의 밸런스가 유지된다

:: STEP 4. 디톡스 완성_초강력 신진대사를 위한 프리미엄 테크닉
Story 무의식의 힘을 이용하면 먹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1. 운율 반복은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한다
2. “마음대로 하세요.” 이 한마디가 원동력이 된다
3. 커뮤니케이션에 ‘손해’가 떠오르면 설득이 완성된다
4. ‘착한 여자’ 심리를 노려라
5. 기준이 있어야 커뮤니케이션의 수준이 올라간다
6. 구체적으로 말해 커뮤니케이션의 파워를 높여라
7. 보석 상자 콘셉트를 활용하라
8. 고정관념을 살짝 틀면 대화를 주도할 수 있다
9. 포인트를 잡아 슬림하게 커뮤니케이션하라
10. 마음의 균형을 잡아 주면 상대방은 저절로 움직인다
11. 좋은 향기로 최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라
12. 좋은 습관이 원하는 방향으로 길을 열어 준다

 

 

(출처: 예스24)

 

 

오타리스트

 

p.041_위에서 8째줄: 외쳤다며 → 외쳤다면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당신에게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이다." _p.005

 

누구나 스피치는 부담스러워하지만 스토리는 좋아한다. _p.015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점만을 늘어놓는 것보다 배경이나 주변 지식으로부터 출발하여 상대방이 어떤 주제든지 본질적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첫 번째 기술이다. _p.023

 

장점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상황에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조금이나마 공감시킬 수 있다면, 그 무엇보다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_p.041

 

기부와 관련한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실험 참여자 중 반에게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기아에 직면한 주민들에 대한 통계 자료를 보여 주었고, 나머지 반에게는 일곱 살짜리 소녀가 겪는 고생담을 들려주었다. 그 결과, 통계 자료를 본 사람보다 소녀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두 배나 많이 기부를 했다. 불합리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집단보다 개인적인 이야기에 더 많이 움직인다. _p.053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통계나 수치 등 공식적인 통계로 사건이나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보다 그와 관련한 재미있는 스토리나 비유 등을 통해서 접근하고 이해하는 것을 좋아한다. _p.054

 

영향력은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내가 무언가를 과감하게 보여 줄 수 있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뒤흔드는 영향력이 생긴다. _p.066

 

의식적으로 항상 환한 얼굴을 유지하도록 하라. 그래야 환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_p.070

 

표현이 절묘할수록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요소가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_p.072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다." _p.074

 

누구든지 처음에 받는 인상은 그 이후에 받는 어떤 이미지나 인상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_p.089

 

책을 많이 읽는 사람, 많은 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유식하고 말을 잘 하는 사람, 아주 재미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그래서 그런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즐거울 뿐 아니라 배울 점도 많다. _p.091

 

"책을 읽는 것은 그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_p.096

 

딱히 어떠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 발표 참 잘하더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좋은 발표 자세와 행동요령에서 비롯된다. _p.098

 

서수를 이용하여 말하면, 말하는 이의 에토스가 훨씬 강하게 부각된다. 또박또박 말을 하니 자신감이 깃들고, 그로 인해 눈빛이나 표정이 밝고 환하게 변한다. 또한 자신감 있는 톤으로 말을 하니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_p.114

 

'당신이 생각한 말을 만 번 이상 반복하면 당신은 그 사람이 된다.' _p.136

 

흥분한 상대방을 설득할 때는 먼저 생리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 분노를 진정시켜 줄 필요가 있다. 일단 생리적인 욕구를 채우면 누구든지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어떤 문제든지 편안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_p.144

 

우리는 대화 시간 가운데 3분의 2를 주변 인물의 인간관계에 얽힌 이야기를 하는 데 사용한다. 친화감을 조성하려면 상대방과 비슷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_p.151

 

"설득의 달인들은 운율이 우리를 속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단어들이 쉬운 운율하에 배치되면, 우리는 그 단어들 사이에 진정한 관계가 존재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_p.153

 

사람들은 스스로 선택할수록 만족한다. 그것이 설령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말이다. 인간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낀다. _p.161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판단을 강요하거나 부탁하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했을 때 더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_p.161

 

'상대방의 마음을 열려면 무조건 칭찬을 하라' _p.161

 

처음의 기준을 닻으로 사용하라. 분명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이 판단의 주 정보이자 기준이 되고, 눈앞에 제시된 정보를 기준으로 그 다음을 판단한다. _p.181

 

시각 다음으로 중요한 감각이 바로 후각이다. 과거를 회상할 때도 당신의 코는 눈보다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후각위원회에 따르면 사람들은 1년 후에도 냄새를 65% 기억하지만, 사진에 대한 시각적 기억은 3개월만 지나도 50%로 떨어진다고 한다. 하루에 우리가 만들어 내는 모든 감정의 75%가 냄새의 영향을 받는다. _p.212

 

"습관이 계속되면 그 습관은 자연스럽게 행동이 되고, 그 행동이 쌓이고 반복되다 보면 운명이 바뀌게 된다." _p.219

 

 

(출처: 예스24)

 

 

마치며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쇼호스트다. 한 마디로 말해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말에 관한 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그것들을 아낌없이 이 책에 녹여냈다. 그런데 말하는 솜씨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솜씨도 탁월한 것 같다. 마치 강의를 듣는 것 마냥 생생한 느낌이 든다. 쇼호스트를 하면서 겪었던 여러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책의 각각의 주제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은 저자의 주장들을 아주 적절하게 잘 받쳐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군살이 없고, 독소와 노폐물을 뺀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고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할말은 하고 군더더기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진짜 말 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대인관계에서 말을 잘하는 비법뿐만 아니라 발표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 설 때에 특히 유용한 방법들이다.

 

무엇보다 그러한 방법론적인 내용들을 '디톡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단어로 정의를 내림으로써 독자들과 청중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주었다. 말을 잘 하는 방법을 말을 잘 하는 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라고 말함으로써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강조하는 말 잘하는 노하우를 이 책에 그대로 적용하여 그 실효성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출처: 예스24)

 

 

 


 

 

 

군더더기를 버리고 말솜씨를 더하다 - 「디톡스 커뮤니케이션」(문석현)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