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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만개 불빛의 향연 - 경주조선온천호텔 경주천년의 사랑 불빛축제 방문기-

560만개 불빛의 향연

- 경주조선온천호텔 경주 천년의 사랑 불빛축제 방문기-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 들르기 전날,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경주조선온천호텔로 향했다. 퇴근 후 바로 내려간 길이었지만 10가 조금 넘어서 경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밤길 운전이라 혼자 운전하기에 만만치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경주 천년의 사랑 불빛축제'를 본다는 기대감에 차에서 내리니 힘이 났다.

 

 

경주 천년의 사랑 불빛축제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경주조선온천호텔.

호텔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니 왼쪽편에 매표소가 보였다. 입장료는 8천원. 하지만 소셜커머스에서 4천원에 구입하여 입장했다. 매표소 바로 옆쪽에 'Love Road 사랑길'이라는 간판이 보였고 전구로 만들어진 터널이 이어졌다.

 

 

그 뒷편에 주차장과 수영장으로 보이는 공간에 560만개의 전구로 만들었다는 불빛축제.

'천년의 사랑 불빛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많이 보였고 천사의 날개를 비롯하여 경주를 상징하는 첨성대 모양의 조형물도 보였다. 작은 조형물들보다 가장 눈에 띈건 단연 전광판앞으로 펼쳐진 '전구의 바다'(임의로 붙여 본 이름이다.)

 

 

이곳에는 저 멀리 전광판에 원하는 문구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12글자 정도의 문구를 적어주면 전광판에 꽤 오랜 시간 보여주었다. 나는 아이들과 아내의 이름을 따로따로 나누어 이벤트를 해주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전광판에 자기들 이름이 나오니 아이들도 신나했다. 아내도 아닌 것 같으면서도 사진도 찍고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는 등 내심 좋아하는 눈치였다. 그나마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입장할 때 하트 모양의 종이를 나눠주는데 여기에 쓰고 싶은 말을 써서 나무나 난간 등에 걸 수 있게 되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들이 서로의 이름을 적고 소원을 적어놓았다. 그냥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새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것도 작지만 기억에 남는 이벤트인 것 같다.  

 

 

 

마치며

 

사실 호텔 뒷마당에서 한다기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소셜커머스에 나온 광고사진, 그것이 다였다. 주차장을 나름 개조하여 만든 시설이다보니 공간이 제한되어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일까, 불이 들어오지 않는 전구들도 상당히 많았다. 연신 재생되는 싸이의 음악도 너무 시끄러운 느낌이었다. 조형물들도 관리가 잘 안된 듯 지저분한 느낌마저 들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전광판 이벤트나 소원을 적는 하트 종이 걸기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특히 밤에 마땅히 가볼 곳이 없는 곳이지만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8천원이나 하는 입장료는 다소 비싼 느낌이다.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4천원의 가격정도가 그나마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생각까지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연인들은 닭살 돋는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그 어느 장소라도 좋을 것이다.

   

 


 

 

 

560만개 불빛의 향연 - 경주조선온천호텔 경주천년의 사랑 불빛축제 방문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