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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지루하지 않게 놀아보자! - 신도림테크노마트 어메이징 키즈파크를 다녀와서 -

주말에 아이들과 갈만한 곳

하루종일 지루하지 않게 놀아보자!

-  신도림테크노마트 어메이징 키즈파크를 다녀와서 -

 

 

주말이 다가오면 아빠 엄마들의 한숨이 깊어진다.

 

'이번 주엔 또 어딜 데리고 가나…'

 

놀이공원, 박물관, 공연도 한 두번이지 매주 그것도 두 아이 이상이면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키즈카페에 데리고 가자니 기껏해야 2시간밖에 못 놀고 시간이 넘으면 차라리 놀이공원을 가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디 정말 몇 시간이고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신나게,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그런 고민이 해결 될만한 곳이 있다. 바로 신도림테크노마트에 있는 어메이징 키즈파크다. 항상 오픈하는 건 아니지만 내년 3월까지 계속 된다고 하니 적어도 그때까진 가볼만 할 것 같다. 신도림역이라 교통도 편리하고 식사와 쇼핑도 겸할 수 있으니 이만한 곳도 드문 것 같다. 오늘은 아이들이 말 그대로 '뻗을 정도로' 신나게 놀고 온 주말에 아이들과 갈만한 곳, 어메이징 키즈파크에 대해 포스팅 한다.

 

 

 

어떤 곳?

 

어메이징 키즈파크는 이번이 시즌3으로 라이딩 키즈파크(Riding Kidspark)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에어바운스와 트램플린을 비롯해 다양한 탈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유아들을 위한 놀이기구들도 별도로 구비하여 자녀의 연령대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도림테크노마트 6층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넓은 공간에 'ㄷ'자 모양으로 여러 기구들을 준비했다. 그러면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 시설

 

모든 시설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몇 번을 타도 상관이 없다.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는 기구들이 있으며 10분에서 15분 정도의 휴식시간이 있다. 각 시설마다 1~2인의 관리스텝이 상주하고 있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1. 미로바운스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왼쪽 편에 미로바운스가 있다. 아이들이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고 여기저기 숨으면서 아이들끼리는 물론 부모들과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

 

 

2. 키즈라이딩

미로바운스 바로 옆에 고급자동차 모형을 한 전기자동차가 있다. 대략 7세 이전의 아이들이 타면 적당한 놀이기구다. 운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아빠나 엄마가 무선조종기로 운전을 대신해줄 수 있어서 편리하다.

 

 

3. 페달라이딩

자동차, 물고기 등 다양한 모양의 자전거를 타고 작은 트랙을 돈다. 보는 재미, 타는 재미가 있어서인지 아빠 엄마도 같이 타기도 한다. 다만 아이들이 운전을 잘 못해서 다른 사람을 치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아 주의가 요망된다.

 

 

4. 팡팡범퍼카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에어범퍼카다. 유아들의 경우 부모가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어른들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운전하기가 쉽지 않지만 빙빙도는 재미가 괜찮다.

 

 

5. 애니멀라이딩

롯데월드 회전목마 뒷편에서 종종 봤던 동물모양의 탈 것이다. 속도가 느리지만 어린 아이들은 동물을 타는 느낌이라 꽤 좋아한다.

 

 

6. 정글짐과 트램플린

소위 요즘 '방방'이라 불리는 트램플린이 연령대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른 탈 것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그다지 좁게 느껴지진 않는다.

 

 

7. 볼풀장

작은 미끄럼틀이 있는 볼풀장이다. 다른 곳에 비해 볼의 크기가 좀 큰 편이다. 주로 유아들이 이용하는 편이지만 부모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8. x-box 키넥트

두 대의  x-box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기존의 조이스틱이나 조이패드가 아닌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장애물 피하기, 레이싱 게임 등이 있다.

 

 

9. 붐붐트레인

작은 기차가 운행되는데 기차만 작은 게 아니라 레일도 너무 아담하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은 좋아라 하면서 몇 번이고 타는 놀이기구다.

 

 

10. 유아놀이방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을 마련했다. 앞뒤로 흔들리는 탈 것이 2대 설치되어 있고 몇 가지 장난감들이 있지만 그냥 넓은 놀이터라고 보는 것이 더 낫다.

 

 

11. 매점

스파게티, 짜장면을 비롯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커피도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도 비교적 착한 편이다. 의자와 식탁도 꽤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여유있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아쉬운 점

 

- 정수기 찾아 삼만리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놀다보면 물을 자주 찾게 마련이다. 그래서 키즈카페에 가보면 대부분 정수기가 준비되어 있다. 물론 부모들은 대부분 물을 준비해가지만 오늘 같은 경우도 가져간 2병을 한두시간만에 다 마셔버려서 정수기를 찾아보니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음료수를 사먹으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어린이음료나 탄산음료 등은 먹이지 않기 때문에 물이 부족한 상황은 좀 불편했다.

 

 

 

 

마치며

 

요즘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장면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대부분 학교 끝나면 학원에 가서 공부하느라 바쁘고 놀이터도 그다지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주말엔 대부분 가족끼리 외출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이 시간제한없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어메이징 키즈파크다. 2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이 없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상당한 장점이라 생각한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극도의 지나친 서비스 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어떤 상황이라도 짜증을 내거나 힘든 기색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잘 대해주었다. 특히 2~3살 정도의 아이가 놀다가 팔을 다쳤는지 아프다고 하니 중간관리자쯤 되어 보이는 한 남자가 근처 고려대병원으로 같이 가자며 아주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바닥을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스텝은 자기 코너에 사람이 없을 때 근처에 있는 쓰레기를 손으로 직접 주워 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그런 분위기가 참 좋았다.

 

 

다만 가격은 좀 아쉽다. 아이들은 15,000원, 어른은 8,000원이다. 항상 느끼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는데 왜 꼭 돈을 내야 하는지. 그리고 이 곳은 보호자 필수입장이기에 아이들만 보낼 수도 없다(물론 대부분 같이 입장하겠지만). 소셜커머스에서 50% 할인을 하기에 그나마 부담이 덜했지만 제값을 주고 온다면 아무리 시간제한이 없다 하더라도 적은 금액은 아니다. 다행히 회원제를 통해 5,000원을 할인해주고 3회째 방문은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는 점은 상당한 매력이 있다. 근처에 살고 있다면 회원제로 종종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 

 

 

깨끗한 시설, 친절한 직원들, 편리한 주차(도장 확인 시 3시간 무료) 및 근처 여건 등 나무랄 데 없는 곳이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는 좁지 않다. 부모들이 쉴 곳도 여유가 있었고 무엇보다 사람이 너무 많이 붐비지 않아 좋았다. 언젠가 소셜커머스에 나온 키즈카페에 갔다가 정말 사람에 치일뻔 했던 기억이 있다. 입소문이 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 정도가 고객의 입장에서는 딱 좋다.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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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