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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고민에서 즐거움으로 - 「선택의 즐거움」(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 리뷰 -

선택, 고민에서 즐거움으로

- 「선택의 즐거움」(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 리뷰 -

 

 


선택의 즐거움

저자
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 지음
출판사
아주좋은날 | 2013-09-26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을 누구나 다 따라야 한다는 법은 없다. ...
가격비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들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5분만 더 잘까 벌떡 일어날까, 점심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퇴근하고 영화를 볼까 뮤지컬을 볼까 등등 끝이 없다. 더 나아가 회사를 그만 둘까 말까, 이 집을 살까 말까, 이 사람과 결혼을 할까 말까 등 큰 문제들은 인생 전체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그 선택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며 책임이다.

 

그래서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이 선택이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 큰 고민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의 순간들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인생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너무 무겁지 않은, 그렇지만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있다. 어찌보면 어디에서든지 들을 수 있는 말들이지만 다시금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책, 바로 「선택의 즐거움」(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이다.

 

 

 

「선택의 즐거움」(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 추덕영 옮김, 아주좋은날, 252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PART나 장의 구분이 없이 스물네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각각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 조각의 맨 앞에는 해당 조각의 주제를 보여주는 한 컷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뒷부분에는 격언과 같은 좋은 문장들이 한글과 영어로 들어 있고 뒤이어서 '처방전'이라는 이름의 코너를 두어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점검하게 돕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 첫 번째 조각 | 소심함
희생양이 된, 바보 같은 당신을 위한 충고

| 두 번째 조각 | 희생자 역할
당신은 얼마든지 해낼 수 있어요!

| 세 번째 조각 | 쾌락주의
갈대 같은 당신, 더 이상 흔들리지 말아요

| 네 번째 조각 | 의기소침
다시 시작할 힘은 당신 안에 있어요!

| 다섯 번째 조각 | 불만족
양손에 돈과 명예를 움켜쥐고 있는 당신에게

| 여섯 번째 조각 | 배은망덕
선물에 정신이 팔려 감사함을 잊은 그대에게

| 일곱 번째 조각 | 자기 경멸
당신은 생각보다 아주 잘 하고 있어요!

| 여덟 번째 조각 | 현실 도피
지금이라도 털고 일어나 웃으며 시작하라!

| 아홉 번째 조각 | 책임 회피
책임을 슬쩍 떠넘긴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 열 번째 조각 | 비위 맞추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솔직하게 말해요

| 열한 번째 조각 | 의욕 상실
지금 당장 털고 일어나 세상으로 나가요!

| 열두 번째 조각 | 미루는 습관
미루지 말고 지금 실천해봐!

| 열세 번째 조각 | 소유욕
하나를 베풀면 곱절로 돌아온다고?

| 열네 번째 조각 | 타율적 태도
죽기 전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없다?

| 열다섯 번째 조각 | 절망
절망의 늪에 빠진 그대에게!

| 열여섯 번째 조각 | 잘난 체하기
당신이 제일 잘났다고 착각하지 말아요

| 열일곱 번째 조각 | 우유부단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에요!

| 열여덟 번째 조각 | 독선
독선의 무덤에 갇혀 외톨이가 된 당신에게

| 열아홉 번째 조각 | 비관주의
당신은 얼마든지 해낼 수 있어요!

| 스무 번째 조각 | 체념
세상을 향해 날아갈 힘은 당신 안에 있어요!

| 스물한 번째 조각 | 자기 비하
당신은 얼마든지 해낼 수 있어요!

| 스물두 번째 조각 | 안정지향주의
열정적으로, 더 열정적으로, 조금 더 열정적으로 사는 법

| 스물세 번째 조각 | 무책임한 삶
모든 책임을 떠안지 말아요!

| 스물네 번째 조각 | 목표 없는 삶
당신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에요!

 

 

(출처: 교보문고)

 

 

 

오타리스트

 

p.039_위에서 3째줄: 좌우돼서는 → 좌우되서는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역경에 대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역경을 변화시키거나, 역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_p.029

 

가장 중요한 것들이 가장 사소한 것들에 의해 좌우되서는 안 된다. _p.039

 

자신감이 있다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란 없다. _p.047

 

당신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그 무엇도 당신을 막지 못할 것이다. _p.049

 

행복과 부와 성공은 목표를 세웠을 때 생기는 부산물일 뿐이다. 그것들이 목표 그 자체가 될 수 없다. _p.059

 

실패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 어떤 성공도 이룰 수 없다. _p.079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은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_p.089

 

사람들은 자신의 환경이 나아지기를 원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_p.109

 

"나의 할 일을 기억하고,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_p.118

 

미루는 버릇은 자멸의 씨앗이다. _p.129

 

행복은 우리가 가진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냥 따라 좌우된다.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고 부유해도 비참할 수 있다. _p.139

 

희망 없는 상황이란 없다. 모든 것에 대해 희망을 품어라. _p.159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충분히 도와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 _p.169

 

삶은 '만약'을 걱정하고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머뭇거리기에는 너무 짧다. _p.179

 

살면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실수할까봐 끊임없이 걱정하는 것이다. _p.219

 

안전함으로 후퇴할 것이냐, 발전을 향해 전진할 것이냐는 당신의 선택이다. 끊임없이 발전을 선택하고, 끊임없이 두려움을 이겨내라. _p.229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돈이 한 푼도 없는 사람이 아니라 꿈이 없는 사람이다. _p.249

 

 

(출처: 교보문고)

 

 

마치며

 

대학교 때 과선배나 모임 선배들과 식사나 차, 또는 술을 한 잔 할 시간이 종종 생기곤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선배들은 저마다 인생담론을 늘어놓는다. 이러면 안된다, 이래야 한다 등 저마다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열변을 토하다가 서로 말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 자리에서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이야기들,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인지 좋은 말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몇 번은 들었던 내용들이 많다. 어쩌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조금이라도 읽은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다만 그 내용들을 그저 좋은 이야기로만 넘어가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질문과 답을 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느껴진다. 조금 자세한 격언집, 마음이 어려울 때 가끔 꺼내보면 좋을 그런 책이다.

 

특이한 점은 '물론 그 마음의 속삭임이 옳을 때도 있다.'는 문장이 각 조각마다 반복된다는 사실이다.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될 때도 있지만 각 조각의 첫 무렵에 독백 형식으로 적혀 있는 이야기들이 옳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엔 그에 대한 반론이랄까, 저자가 하고 싶은 말들로 끝을 맺는다. 처음엔 오타인가 생각할 정도로 반복이 되었지만 책을 읽어가다 보니 묘한 매력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흔하지만 그래서 더 친근한 책인지도 모르겠다.

 

(출처: 교보문고)

 

 

 


 

 

 

선택, 고민에서 즐거움으로 - 「선택의 즐거움」(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