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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생활 속 흥미로운 소리 이야기 - 「소리로 읽는 세상」(배명진) -

 

생활 속 흥미로운 소리 이야기

- 「소리로 읽는 세상(배명진) -

 


배명진교수의 소리로 읽는 세상

저자
배명진, 김명숙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11-18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문화체육관광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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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이사온 우리 집.

한강이 거실 전면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경,

최첨단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좋지만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따로 있다.

바로 층간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에 살던 집에서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갈 정도로 고통받았기에 층간소음이 없다는 건 행복 그 자체다.

이처럼 사람을 힘들게 하는 소리도 있지만 행복하게 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소리도 있다.

그러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주변의 다양한 소리에 관한 이야기,

바로 「소리로 읽는 세상(배명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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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2부는 10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가 소리와 만나게 된 순간부터 소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소리'를 주제로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부ㆍ소리를 만나다

2부ㆍ소리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1장 소리의 무한한 힘, 그 한계를 찾아라
2장 소리를 정복한 사람들
3장 동물들의 특별한 소리 세계
4장 사건을 해결할 소리를 찾아라
5장 사람에게는 없는 소리, 악기소리
6장 특별한 발성의 산물, 인간의 소리

7장 온몸을 자극하는 소음의 세계
8장 유명 명소의 향연, 자연의 소리
9장 행복한 삶을 위한 소리와 건강
10장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3부ㆍ미래의 소리와 소리공학 세상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 곁에 있는 소리는 과학 이상의 것이며 바로 우리의 삶 자체이다. _p.020

 

우리 모두는 목소리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목소리 부자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는 내 목소리가 가장 특별할 수도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를 잘 관리하자. 내가 하는 말은 내 귀가 제일 먼저 듣느다. 내게 좋은 목소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듣기 좋은 소리일 것이다. _p.091

 

오늘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칭찬이라는 마법을 한번 써보자. "네가 참 자랑스러워!" 지금 내가 생활에 지쳐 있다면 누군가 해주는 칭찬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 가장 듣고 싶은 소리인지도 모른다. _p.191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최근에 책을 읽다보니 정리컨설턴트니 프로파일러니 낯선 이름의 직업들이 많이 보이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리공학이다. 사운드 엔지니어니 음향감독이니 하는 단어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소리공학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너무 어렵거나 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이고 내가 사는 생활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친근하면서도 낯선 독특한 이야기들이 가득 펼쳐진다.

 

소리로 TV를 켠다는 발상은 소리박사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두 눈 없이 앞을 보는 소년 벤 언더우드의 이야기도 놀랍다. 이미자와 아이유의 3단고음을 비교한 것이나 코식이의 이야기는 또 어떤가. 정말 우리 주변의 소리에 이렇게 많은 놀라운 내용들이 숨어있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한동안 고통받았던 층간소음의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상황들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소개하다보니 조금 어렵기도, 지루한 면도 있다. 예를 들어 절대음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그렇다. 재미있고 흥미는 있지만 설명이 좀 긴 느낌이다. 하긴, 소리전문가이니 그 정도는 감안하고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리에 관한 지적욕구를 채우기에는 이 책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꼭 '소리'가 아니더라도 상식적인 수준에서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책 중간에 삽입된 사진들. 소리에 관한 책이라서 그럴까, 이상하게도 그 사진들이 내는 소리들이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다.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선명한 사진들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사진들이 들을 수 없는 책의 한계들을 상당부분 극복하게 해주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없이 계속되는 경향이 있다. 적어도 소리에 관한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지 못한 말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소리에 관한 시리즈가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일반 독자라면 이 정도만 해도 아주 좋은 정보를 알짜배기로 소유하게 될 것이다.

 

(출처: 인터파크)

 

 

 


 

 

 

생활 속 흥미로운 소리 이야기 - 「소리로 읽는 세상」(배명진)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