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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득템

ATIV를 만나다 - 삼성 ATIV(아티브) XQ500T1C

 

ATIV를 만나다

삼성 ATIV(아티브) XQ500T1C

고민하다

 

 

고민이 많았다.

먼저는 주로 데스크탑을 통해 작업을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동안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았고 태블릿은 자녀교육 면에서나 효율성 면에서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부출장 및 미팅이 늘어나면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게 와닿았다. 그래서 결국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그리고 그 선택조건은 이랬다.

 

 

1. 윈도우 환경

나는 파워포인트를 비롯한 오피스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그래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전형적인 태블릿은 적합하지 않았다. 폴라리스 오피스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기능 외에는 원하는 모든 기능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이렇듯 호환성 문제를 비롯하여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작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윈도우 환경이 가장 우선시 되었다. 상대적으로 속도 부분은 우선순위에 들지 않았다.

 

2. 휴대성

노트북은 일단 부담스러웠다. 크기와 무게, 휴대성 등 태블릿이 시장을 점령하는 상황에서 굳이 노트북을 선택할 필요도 없었다. 또한 의자에 앉아 장시간 사용하다보니 누워서 편하게 자료를 검색하거나 간단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태블릿 형태가 적합했다. 그러면서도 화면 크기가 적당해야 했기에 노트북은 대상에서 일단 제외를 시켰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하이브리드PC를 찾게 된 것이다.

 

3. 필기

요즘에는 수첩이나 다이어리, 노트 등을 따로 갖고 다니는 것보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갤럭시노트3를 사용하고 있기에 급할 땐 회의나 대화 내용을 노트할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이 많아질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갤럭시노트3로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글자 크기가 좀 커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입력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기를 할 수 있는 디지털펜이 내장되고 그것을 통해 메모나 노트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해졌다. 

 

 

 

선택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삼성전자 아티브다. 윈도우8을 통한 터치스크린,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구비해놓은 앱들, 그리고 태블릿 형태를 지닌 데다가 필기까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제품이다. 키보드독은 구입하지 않았다. 접점이 헐거워져서 연결이 잘 안된다는 의견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가격까지 생각한다면 차라리 시중에서 판매하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좋은 것으로 구입하는 게 더 나아 보였다. 가격대비로는 삼성의 슬레이트PC도 괜찮았지만 발열문제와 어정쩡한 태블릿 환경이 오히려 없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문제는 i5냐 ATOM이냐 하는 것만 남았다. 당연히 i5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좋지만 속도가 빠른 것에 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컸다. 어차피 인터넷 검색과 오피스만 돌리면 되기때문에 그렇게 고사양일 필요는 없었다. 또한 동영상과 같이 용량이 큰 파일을 보관하거나 볼 일도 없기 때문에 저장공간도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결국 본체만 구입하고 대신 보호필름과 케이스는 추가로 구입했다. 키보드는 상황에 따라 추후에 구입할 예정이다.

 

 

 

만족하다

사실 cpu 부분에 있어서 참 고민이 많이 되었다. 남자라면 대부분 이런 디지털기기를 구입할 때 가장 최신의, 가장 빠른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고 특히나 이쪽 일을 하고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번 선택은 달랐다. 사용처와 목적이 분명했기에 ATOM을 선택할 수 있었다. 사용해보니 속도가 느리긴 느렸다. 하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이 최고사양인지라 바로 비교가 된 부분도 있다. 특히 윈도우8.1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동안에 느낀 속도에 대한 안타까움과 절망감이란-.-

 

하지만 불필요한 프로그램들과 파일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들만 세팅을 하고나니 그런대로 봐줄만 했다. 오히려 주위사람들이 보고는 "오~ 빠르네요!" 하는 것이었다. 그랬더니 만족하게 된 부분도 있다. 최근에 시리즈로 나온 아티브탭 역시 이 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키보드 등을 내가 원하는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에 더 좋은 것 같다. 특히 누워서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하고 일을 볼 때의 쾌감이란!

 

아수스와 같은 여타의 하이브리드 제품들도 꼼꼼히 비교해봤지만 내가 원하는 기능을 제대로 갖춘 것은 이것 뿐이었기에 만족한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서 그 선택의 기준은 달라진다. 자신의 사용처와 목적에 따라 하나씩 확인해본다면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내 경우에 가장 잘 맞았다는 것 뿐이다. 삼성 서포터즈도 아니고 리뷰를 의뢰받은 것도 아니다. 순수하게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뿐이다.

 

 


  

 

ATIV를 만나다 - 삼성 ATIV(아티브) XQ500T1C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