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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료실

지나온 흔적들을 돌아보며 - 내가 쓴 파워포인트(2000, 2002, 2007) 책들

지나온 흔적들을 돌아보며

- 내가 쓴 파워포인트(2000, 2002, 2007) 책들 -

 

문득 서재의 책장을 둘러보다가 내가 쓴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수 개월 동안 고생하며 썼던 책들. 온오프라인을 석권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던 책들. 서점에서 다른 사람들이 내 책을 보고 있을 때 느꼈던 그 짜릿함. 후배들이 전화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며 축하해주었던 일.

 

 

- 베스트셀러에 오르다

가장 먼저 쓴 책은 영진출판사에서 나온 「파워포인트2000 쉽게배우기」다. 첫 작업이라 고생도 많이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만큼 책이 나왔을 때 보람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내 이름이 찍힌 책이 이 세상에 나오는 영광스러운 일이 현실로 다가온 날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컴퓨터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니 그 기쁨은 더 컸다. 몇 년 후 나온 「파워포인트2002」(영진출판사)도 같은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파워포인트 관련 서적은 4권을 썼고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오피스 교재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합본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공저였다. 당연히 난 그 때 파워포인트를 담당했다. 아마도 그 책은 미국에 다녀오는 중에 분실한 것 같다. 또 나머지 한 권은 한국정보통신교육원에서 사용된 나모웹에디터 교재였다. 수강생들에게 교재로 배포되는 책이었는데 나모웹에디터 사용설명서였다. 이 역시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책들도 지금이나마 보고 싶다. 모두 다 내가 쓴 소중한 책들이기 때문이다.

 

 

- 책을 쓰는 기쁨

책을 쓴다는 것은 색다른 기쁨을 준다. 누구 말처럼 자식을 낳는 고통의 시간이 있어야 하고 그 이후에는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파워포인트2002」(영진출판사)의 경우에는 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6개월 동안 밤을 새워 썼던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강의하고 나머지 시간엔 밤늦도록 책만 썼다. 그렇게 나온 책이라 애정이 깊다.

 

 

마지막으로 쓴 책은 「파워포인트2007 기본+활용 실무 테크닉」(성안당)이다. 미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의뢰가 들어와서 고민하다가 썼던 책이다. 사실 이 땐 프리젠테이션 제작 업체를 조그맣게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다시한번 써보기로 했다. 6개월 동안 수고한 덕에 이 책 역시 온라인 서점을 중심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파워포인트2003 버전은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책을 쓰지 않았다.

 

 

- 또 다른 책을 준비하다

책을 쓰다보니 그 행복감을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컴퓨터 관련 서적은 이제 더 이상 쓰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다른 책들을 쓰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이기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그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안다.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출판사의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도 말이다.

 

 

하지만 그런게 두려웠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제 다른 분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로 작정했다.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파워포인트 책을 쓸 때에도 그럴만 해서 쓴 것은 아니었다. 그저 파워포인트에 재미를 느끼고 관련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다보니 이런 행운이 다가온 것이다. 부지런히 글을 쓰다보면 곧 모든 기회가 열리리라고 생각한다. 아니, 믿는다!

 

또 다른 시작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조심스럽게, 그러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cal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