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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사진으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 - 「스페인은 건축이다」(김희곤) -

 

사진으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

- 「스페인은 건축이다(김희곤) -

 

 


스페인은 건축이다

저자
김희곤 지음
출판사
오브제 | 2014-03-2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읽고 떠나는 스페인은 더 아름답고, 떠나지 않아도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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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한동안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은 다양한 단어들로 패러디되어 전국을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단순 명료하면서도 그 주장하는 바가 상당히 강력하다.

 그처럼 '스페인은 건축이다'라는 말은 그만큼 강한 인상을 준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여러 가지 단어들이 있지만 앞으로는 '스페인' 하면 건축물을 떠올릴 것 같다.

 그 이름에 걸맞게 스페인 건축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 한 권이 나왔다.

 

「스페인은 건축이다

 

역사와 건축, 풀컬러의 사진이 한 데 어우러져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자, 지금부터 사진으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을 시작해보자.

 

   。

   。

   。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제목처럼 스페인의 건축물을 다룬 책이다. 5장에 걸쳐 마드리드, 카스티야라만차, 안달루시아, 바로셀로나, 빌바오, 살라망카, 발렌시아 등 모두 7개의 도시에 있는 주요 건축물들을 풀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총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솔광장
-마요르 광장
-부엔 레티로 공원
-살라망카
-아도차역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다시 한 번 둘러보는 마드리드

2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카스티야라만차
-소코도베르 광장
-톨레도 대성당
-알카사르
-메스키타 델 크리스토 데라 루스 사원
-유대인 지구
-엘 그레코의 집
-산토 토메 교회
-산 후안 데 로스 레예스
-살바도르 광장
-과달라하라
-아란훼스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

3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안달루시아
-메스키타
-알라브라 궁전
-알카사바
-카를로스 5세 궁전
-나사리에스 궁전
-헤네랄리페
-다시 한 번 둘러보는 안달루시아

4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바로셀로나
-가우디
-구엘 공원
-카사 밀라
-구엘성지 지하제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 건축의 매력
-다시 한 번 둘러보는 바로셀로나

5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빌바오, 살라망카, 발렌시아
-살라망카
-빌바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발렌시아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독창성이란 자연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 _p.213

  

예술가는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자연을 찾아내어 창조주와 협력할 뿐이다 _p.214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마라 _p.247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스페인의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하긴, 워낙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그다지 많이 아는 것은 없으니 충분히 그럴 것도 같다. 전철역 입구의 디자인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아토차 역의 하부 구역사 휴식공간은 실내에 그런 환상적인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구겐하임 미술관에 대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축구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마치 여행가이드북을 보는 것 같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컬러사진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너무나 생생한 설명이 마치 현장에서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는 느낌마저 든다. 웬만한 여행관련 서적보다 더 나은 정보를 전해준다. 건축물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이 건물이 멋지고 어떤 미적 가치가 있는지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충분히 제공하여 책의 깊이를 더한다.

 

풍부한 사진과 좋은 재질도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직접적인 관련은 없겠지만 저자가 홍익대학교 출신이라 그런지 책의 전반적인 디자인도 상당히 강렬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인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가우디의 이야기를 별도로 마련한 것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우디의 건축세계에 대한 설명들이 다소 긴 느낌은 있지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 주었다.

 

스페인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인 줄 미처 몰랐다. 이 책을 보고나니 당장이라도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르고 싶어졌다. 정말 각 장의 부제에 삽입된 문구처럼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곳'들이다. 거리 어디 하나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별 특색이 없어 보이는 서울거리와는 사뭇 다르다. '인간이 만든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그냥 광고카피로만 남아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건축, 역사, 여행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필히 읽어야 할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사진으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 - 「스페인은 건축이다」(김희곤)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