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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감동적인, 그러나 아쉬운 이야기 -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이채원) -


감동적인, 그러나 아쉬운 이야기

-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이채원) -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저자
이채원 지음
출판사
다산에듀 | 2014-03-3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우리는 25억 빚을 딛고 공부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딸은 MIT...
가격비교


 

 한국은 교육열이 대단하다.

아니, 대단하다 못해 지나치다.

그래서 10대 아이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최고 수준이다.

물론 부모들은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꼭 그렇게 남들 하는 것처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그러한 사례를 잘 보여주는 책이 있다.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이채원


빚더미에 10년을 고생했지만 두 자녀가 일류대에 진학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꿈같은 이야기.

과연 그들의 스토리가 꿈일까, 아니면 우리 모두도 할 수 있는 현실일까? 

 

   。

   。

   。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저자의 가족이 어떻게 어려움을 당했으며 그것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순차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빚더미에 힘들었던 한국생활과 미국유학 시절,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겪은 일상들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프롤로그

1장. 10억, 그 참혹한 숫자

예고 없이 닥친 불행
나도 피해자라고요!
가난한 엄마로 산다는 것
엄마,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2장. 1000일간의 도전
낯선 땅, 새로운 시작
변화의 바람
아들의 티셔츠
버거킹 와퍼 주니어의 기억
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
타국에서 맞이한 사춘기
벽화 그리는 아이
We can make a difference!
영재 프로그램 BSI
다시 한국으로 

3장. 전교 230등, 서울대학교에 가다
고1이 과외 선생을 한다고?
전쟁 같은 한국 생활
공부는 독하게, 시험은 즐겁게
두 번째 압류
우리는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까

4장.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삼성장학생, 그리고 MIT
제5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셨습니다
제발 빚을 갚게 해 주세요!
나의 꿈, 나의 소설
삶이라는 이름의 마라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연우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최고의 감동 에세이'


이 책 하단에 적혀 있는 문구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에세이라기 보다는 수기에 가깝다. 저자의 가족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과정과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겪은 이야기들, 그리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 자녀들이 일류대에 진학하고 성공의 자리에 오르게 된 과정들이 일기를 쓰듯 기록되어 있다. 


시댁식구들로 인해 어렵사리 마련한 집을 잃게 된 이야기와 그 이후 왜 그렇게 아껴가며 힘들게 살았나 돌아보는 모습은 지금 우리네 인생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다. 크고 작음의 차이일 뿐, 많은 사람들이 그런 비슷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 속에서 두 자녀가 일류대에 진학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는가 하면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이야기는 사뭇 그 과정과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두 자녀를 아주 훌륭하게 키워냈음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두 자녀가 잘 따라 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3년이라는 미국생활이 없었다면 그런 좋은 결과들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문이 많이 넓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가족이 생활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물론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 지혜롭게 온 가족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많은 귀감이 된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 책을 읽음에 있어서 핵심적은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에 들었던 생각은 어떻게든 우리 아이들도 미국에 보내야겠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미국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한국의 교육여건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보내 더더군다나 그런 생각들이 확고해졌다. 물론 온 가족이 건너가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비록 저자는 가난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자녀들을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은 귀감이 된다. 또한 아이들도 좋은 성품을 타고난 것 같다. 부모의 마음을 그렇게 잘 헤아릴 수 있는 아이들이 요즘 얼마나 될까. 곳곳에 교육적으로 배울 부분이 있지만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자녀들을 일류대에 보냈다고만 말하기에는 다소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책 표지나 날개 부분에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나 소개가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인터파크)

 

 

 


 

 

 

감동적인, 그러나 아쉬운 이야기 -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이채원)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