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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my family

100인의 아빠단, 그 멋에 빠지다

얼마 전에 100인의 아빠단에 선정된 후, 자연스럽게 공식까페에 가입했다.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가입을 했고 활동에 대한 의지도 없었다. 하지만 등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입인사를 했는데 환영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댓글을 나도 올렸다.

 

그렇게 시작된 글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올리다보니 정말 유용한 정보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그리고 부족하나마 지난 몇 년간 아빠로서 보낸 경험들을 나누어주니 그런 작은 경험들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듯 했다. 그렇게 정보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아빠단 활동에 조금씩 깊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까페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건 우리나라에 좋은 아빠들이 참 많다는 사실이었다. 자녀들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대단한 아빠들이 많았다. 육아까페를 가끔 보면서 대한민국 엄마들의 파워를 실감했는데 아마도 100인의 아빠단이 아빠들의 파워를 새로이 키워나가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한편으로 든 생각은 내가 고민하고 있었던 일들이 결코 나와 우리 아이들, 우리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주변의 결혼한 지인들의 사례를 통해서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나와 안면이 없는 불특정 다수의 생각을 알게 되면서 더 확신하게 된 것이다.

 

 

특별히 무엇을 기대하는 것보다 그저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고 우리 가족이 행복해 하는 것, 모두들 그 목적으로 100인의 아빠단이 되었을 것이다. 그 마음 하나로 모인 사람들이기에 상당히 호의적이다.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고 작으나마 내 이야기들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말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cal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