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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월스트리트의 환상을 깨다 -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가렛 가렛트) -

 

월스트리트의 환상을 깨다

-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가렛 가렛트) -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

저자
가렛 가렛트 지음
출판사
레디셋고 | 2014-05-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의 금융 칼럼니스트 가렛 가렛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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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의 장이 서기 전 반드시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미국증시의 현황이다.

그날의 주가변동이 한국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가는 물론 경제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 월스트리트.

과연 그곳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비록 100년이 지났지만 월스트리트와 그곳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그려낸 책이 있다.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가렛 가렛트)

 

금융서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이 책이 말하는 월스트리트는 과연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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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돈이 자라는 곳, 월 스트리트」와 <거품의 본질>이라는 글을 한 곳에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돈이 자라는 곳, 월 스트리트」은  '옮긴이의 글'에서 밝힌 것처럼 '1911년 가렛이라는 금융 저널리스트가 쓴 글'이며 <거품의 본질>은 같은 저자의 1932년에 출판된 「세계를 파산시킨 거품」이라는 책에 수록된 글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출간된 책으로 지금까지도 투자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목차는 '돈이 자라는 곳'과 '거품의 본질'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며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Ⅰ 돈이 자라는 곳
망상의 통로: 뉴 스트리트
월 스트리트: 습관에 지배당한 사람들
불길한 자: 불행을 몰고 다니는 사람
은행장: 월 스트리트의 지배자
조종자: 시장을 움직이는 자
의뢰인: 시장에 휘둘리는 자
트레이더: 게임을 진행하는 자
투명인간: 월 스트리트의 현자(賢子)
진짜 내막: 월 스트리트의 빛과 그림자
늑대: 시장을 이용하는 교활한 자
가정에까지 끌어들인 문제

Ⅱ 거품의 본질
고대 피라미드: 하나의 태양
현대 피라미드: 신용
현대 피라미드의 세 가지 형태
신용의 원천
신용의 흐름
과잉 신용의 수축과 파멸
반복되는 과잉 신용의 악순환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제목과 표지만 보고 이 책은 두꺼운 분량의 경제학 용어와 차트가 가득한 어려운 책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먼저 분량이 많지 않다. 170페이지인데다가 그나마도 두 권의 책 내용이 포함된 것이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사진이 몇 장 들어가 있지만 차트나 표가 아닌 흑백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진들이다.

 

또 한 가지 예상을 빗나가게 만든 건 본문내용이었다. 작은 글씨들이 빽빽한, 차마 펼쳐 읽기조차 부담스러울 것 같은 내용들은 찾아볼 수 없고 대신 큰따옴표 안에 들어가 있는 대화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서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설명과 묘사는 차라리 소설이라고 하는 게 더 잘 어울릴 듯 하다. 번역의 아쉬움은 다소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나니 오히려 이러한 반전스러움이 이 책의 가치를 더 빛나게 하는 것 같다. 경제학자의 그 깊고 깊은 지식을 책으로 다 담아내어 표현하자면 일반 독자들이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을 때가 많다. 하지만 <뉴욕 트리뷴>의 편집장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의 금융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저자는 월스트리트의 적나라한 모습을 쉽고 간결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왜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 월스트리트의 거리에 대해 그렇게 자세하게 알아야 하는지,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출퇴근 이야기를 그렇게 장황하게 설명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나니 그 모든 것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월스트리트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 본질적인 그 내면의 흐름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인 것 같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는 세계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 높은 빌딩과 고급승용차, 최고급 수트에 최고급 호텔에서만 지낼 것 같은 그 곳 사람들의 일상이 어쩌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의외일 수도 있고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책이 주는 즐거움이란 바로 이렇게 내가 직접 겪어 보지 못한 세상의 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겪을 수 있고 그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돈과 경제를 공부하거나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고전을 넘어 필독서가 될만하다.

 

(출처: 인터파크)

 

 

 


 

 

 

월스트리트의 환상을 깨다 -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가렛 가렛트)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