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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 하림피오봉사단 EM흙공 만들기 -

 

 

재미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하림피오봉사단 EM흙공 만들기

 

준비하다

 

 

 

하림피오봉사단에서 EM흙공 키트를 받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서야 만들게 되었다. 게다가 큰 아이가 학교에서도 EM용액을 받아와서 아이도 무척이나 흙공을 만들고 싶었나보다. 그동안 만드는 과정도 만만치 않고 5일간 발효도 시켜야 하고 물가에 가서 투척도 해야 하기에 여러모로 망설여졌는데 아이들이 하도 원해서 용기를 내어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만들다

 

먼저, EM흙공 키트에는 황토, EM활성제, EM활성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8:1:1 비율로 섞어야 한다는데 그냥 있는 재료를 모두 다 섞으니 그 비율이 되는 것 같았다. 냄새가 별로 좋지는 않다는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기에 조심조심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다만 흙공을 만들기 위해서 세수대야도 필요하고 신문지 등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지라 지난 달력 2장 간신히 깔았더니 여기저기 흙이 날리고 튀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이들에게는 앞치마와 비닐장갑으로 중무장을 시키고 흙공 만들기를 했지만 결국 온 바닥은 물론 온 몸에 흔적이 남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흙 만질 기회가 없어서인지 이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했다. 반죽을 하고 흙공을 만드는 과정이 조물조물 재미있었나보다. 냄새가 나도, 온 몸에 흙이 묻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너무 신나했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진작할 걸 그랬나보다.

 

 

흙공 한 개당 320g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이왕이면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체중계를 동원했다. 하지만 단위가 정확하지 않아서 결국 손대중으로 만들기로 했다. 처음에는 울퉁불퉁 하더니 갈수록 모양도 공처럼 동글동글해졌다. 크기 차이가 나면 뜯어 붙여서 크기를 비슷하게 만들었다. 무게도 엇비슷해졌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찰흙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경험하다

 

모두 12개를 만들어서 박스에 고이 담아 두었다. 5일간 기다려야 발효가 되고 물에 던질 수 있다고 하니 인내심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발효가 되고나면 강가나 하천에 나가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투척해야 한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흙공을 던질 생각에 기대가 되는 모양이다. 발효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을 깜빡 잊은 채, 흙공을 들고 나가려는 것이다. 환경보호도 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도 하니 작지만 큰 경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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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