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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맛집

저렴하고 맛있는 강남역 맛집 - 강남역 초밥뷔페 <스시에비뉴>

 

 

저렴하고 맛있는 강남역 맛집

 

강남역 초밥뷔페 <스시에비뉴>

 

찾다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6년만에 돌아온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마침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도 마무리가 되어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디에서 식사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그 후배야 오랜만에 한국에 왔으니 강남역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에 내가 결정해야만 했다. 한정식, 회전초밥, 월남국수, 스파게티 등 나름 여러 곳을 다녀봤으나 미국에서 오래 살다가 온 후배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강남역에는 수도없이 많은 맛집과 먹을거리들이 있다. 그런데 사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곳들이 많다. 물론 직장인들이나 가족단위로 오기에는 부담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근에는 수많은 영어학원들이 있어서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들도 빈번히 오가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극장가와 유흥가들이 밀집해 있어서 늘 젊은이들이 끊이지 않고 다니는 한국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다. 그래서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괜찮은 맛집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다행히 착한 가격에 꽤 괜찮은 음식들이 가득한 강남역 스시부페가 있다. 바로 <스시에비뉴>다. '애비뉴'라고도 하고 '에비뉴'라고도 하지만 어차피 영어니 둘 다 괜찮다. 하지만 간판을 보니 분명 <스시에비뉴>라고 되어 있다.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와 롯데시네마 방면으로 걸어서 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주변 간판들이 워낙 많이 모여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롯데시네마를 끼고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첫번째 작은 사거리를 지나자마자 바로 왼쪽에 있다. 간판을 다 지나야 입구가 나온다.

 

 

 

맛보다

 

갖가지 종류의 스시와 롤 등은 기본이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 가격대에 이렇게 다양한 스시가 제공되는 곳은 거의 본 적이 없다. 특히 장어초밥과 간장새우초밥이 맛있었다. 간장새우초밥의 경우 너무 짜서 먹기가 힘든 경우도 많이 있는데 스시에비뉴는 간이 잘 맞고 부드러웠다. 장어초밥 역시 소스를 따로 발라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맛이 좋아 접시를 가져올 때마다 빠짐없이 집어왔다.

 

 

샐러드와 피자, 볶음우동, 모밀 등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들 또한 빠지지 않고 준비되어 있다. 커피와 탄산음료, 아이스티 등도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다. 샐러드와 찬음식 더운음식 등이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있고 스시와 롤은 'ㄷ'자 모양을 기준으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인상적인 것은 직원이 그 옆에 항상 대기하고 있어서 현재 스시와 롤이 몇 개 정도 남아 있으며 언제 교체해야 할 지 등을 수시로 알려준다는 사실이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부지런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났는지 직원들은 빈 그릇을 젓가락 내려놓기가 무섭게 치워갔다. 수시로 좌석 사이를 누비며 고객들의 필요사항을 점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방장들도 자리에 서서 음식이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넣었다. 젊은 직원들이 항상 웃는 얼굴로 서비스에 임하고 있었다. 대기좌석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손님이 몰리는 식사시간에는 꽤 기다린다고 한다.

 

 

 

추천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런치는 1만2천9백원, 디너와 주말, 공휴일은 1만5천9백원이다. 평일 낮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꽤 많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뜻이다. 물론 고등학생들에게 있어서 이것도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스시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그 외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부페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것만은 아니다. 성인이라면 '일품 요리'를 선택하여 스테이크나 활어회 등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커플 세트도 괜찮다.

 

 

주차할 곳이 없는 점은 좀 아쉽다. 롯데시네마와 같은 인근 사설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먼거리와 비싼 주차비는 감안해야 한다. 나 역시 후배를 만나면서 차를 가져갈까 고민했지만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으로 인해 결국 전철을 타고 말았다. 어차피 복잡한 테헤란로를 피하는 것이 좋기에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다.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고 커피나 팥빙수 한 그릇을 먹으며 친구나 연인끼리, 또 가족과 함께 강남역 나들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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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