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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2030 기회의 대이동」(최윤식, 김건주)

 

「2030 기회의 대이동(최윤식, 김건주)

 

 


 

 

들어가며

 

미래를 안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 로또번호나 내일의 주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위험을 예방하거나 심지어 죽을 상황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단 1초도 먼저 앞서 갈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측은 할 수 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견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은 결국 성공하기 위해서다. 아니, 이제는 성공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또 생겨난다. 기술이 발전으로 인해 소니 워크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mp3 플레이어가, 그리고 지금은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추앙받던 지식들이 오늘날에 와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그렇다면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가깝게는 1~5년, 멀게는 10년 이후의 대한민국과 세계는 무엇을 필요로 하고 찾는 시대가 될 것인지 미리 아는 것은 우리의 삶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에 대한 정확하고 타당한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 바로 2030 기회의 대이동」(최윤식 외)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어떤 일들일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먼저, 저자인 최윤식 교수는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미래학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초대 미래기술경영연구원장,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저서와 강의경력이 그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다른 저자인 김건주 교수 역시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전략기획이사이자 교수이며 전문경영인과 출판기획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미래학자 2명이 의기투합 하여 만들어낸 책이다.

 

목차를 보면 맨 첫 장이 '0'으로 시작한다. '기회가 움직이고 있다: 미래 생태계를 준비하라'는 제목으로 기회와 위기의 상관관계, 기회의 이동 등에 대해 언급하며 기회를 잡아 도전하라고 주장한다. 이어서 '1 땅의 이동: 판이 바뀌고 있다', '2 과녁의 이동: 과녁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3 활의 이동: 어떻게 움직이는 과녁을 맞힐 것인가' 등의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변화를 바라보는 제대로 된 시선을 갖는 '시선의 기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결론적인 메시지는 '따라가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가 이전까지 쓴 미래 예측서들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책은 그에 비해 비교적 쉽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책 내용이 쉽게 술술 읽어내려갈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경제경영 전문서와 자기계발서 그 중간쯤으로 생각된다.

 

직업, 세계화, 인구, 경제, 다양한 세대, 에너지, 자동차, 바이오, 로보트, 3D프린터, 인재 등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흐름과 앞으로의 과학기술의 방향성 등에 대해 비교적 간략하지만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최근에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최신의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세 시대, 아니 120세, 150세 시대가 다가올 미래에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떤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폭넓은 스펙트럼을 제공해주는 그런 '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급변의 시대에 미래를 이어갈 사람은 계속 배우는 학습자다. 배움을 끝낸 사람에게는 과거의 세계에서 살아갈 기술밖에 남아 있지 않다. _p.004

 

위기와 함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위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기회의 대이동이라 부를 수 있는 역사상 유례없는 혁명적인 부와 성공의 기회가 몰려오고 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_p.019

 

기회는 사라지거나 축소되지 않는다. 단지 이동할 뿐이다. 역사상 기회가 줄어든 적은 없다. 문명사나 산업 발전사를 살펴보면 기회는 계속 커져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기회는 끊임없이 이동해왔다. 부 역시 이동했다. _p.041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면 정보나 지식의 교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훨씬 더 많이 진행될 것이다. 기존 문명의 한계를 뛰어넘는 발전이 시작될 것이다. _p.060

 

상황의 변화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지혜롭다. 세계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해도 '어느 순간 어느 곳에 있을지'를 명확히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_p.068

 

'기회'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기회'는 '위기'와 함께 움직인다. 기회만 다가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회는 위기와 함께 움직일 뿐 아니라 기회보다는 위기가 먼저 다가온다. 그런데 곰곰 생각하면 기회보다 위기가 먼저 오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왜냐하면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위기 때문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_p.103

 

앞으로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한 경험에서 체득하고 체화해 창조해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끊임없이 이동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기에 고정되어 있는 지식은 그만큼 가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_p.191

 

사유 능력은 옳고 그름의 기준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새로움의 실체나 에너지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것은 상상(력)의 몫이다. _p.223

  

(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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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