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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영화·공연·전시

어린이 뮤지컬 <하얀 마음 백구> - 나루아트센터

 

 

어린이 뮤지컬 <하얀 마음 백구>

나루아트센터

 

아이들과 함께 본다

 

요즘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놀거리들이 아주 풍성하다. 소셜커머스에만 들어가봐도 이런 저런 체험전, 전시회, 뮤지컬, 마술쇼, 연극 등 셀 수도 없을만큼 많은 문화행사들을 볼 수 있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방학에는 특히 아이들과 공연을 많이 봤다. 마술쇼, 모래아트체험전을 비롯해서 어린이뮤지컬도 관람했다. 그 가운데 어제 본 어린이 뮤지컬이 기억에 남는다.

 

 

공연 제목은 <하얀 마음 백구>

진돗개 '백구'와 주인공 어린이들과의 우정을 다룬 뮤지컬이다. 우연한 기회에 집에 같이 살게 된 진돗개 백구. 그러나 주인공 소녀의 병을 고치기 위해 투견으로 팔려간 백구,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전형적인 어린이 뮤지컬이긴 하지만 투견장에서 개들이 싸우는 모습에서는 탭 댄스와 난타 공연이 가미되었다. 시간이 짧은 것이 살짝 아쉬웠지만 발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탭 댄스와 웅장한 북소리에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 작품은 어린이 공연 전문 극단인 '극단예일'에서 선보인 뮤지컬로 이전보다 출연배우들의 규모가 2배가 넘는 듯 보였다. 또한 진짜 진돗개가 등장하여 출연진과 장면에 따라 교체 출연한다. 동물인데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어른들도 신기해 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뮤지컬과 다르게 진짜 개가 출연하니 아이들 역시 흥미롭게 공연을 즐기는 것 같았다.

 

 

커튼콜에 주인공이 하는 말이 8월24일이 마지막 공연이라 했다. 나루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의미하는 것같다. 아마 다른 공연장소에서도 계속 공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연을 마치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출연진들과 즉석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다. 5,000원을 받고 진행되는데 이전의 어린이 뮤지컬 공연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백구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동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어린이 뮤지컬인 점을 감안하면 볼거리가 많다는 점 등이 어린이는 물론 같이 관람하는 부모님에게도 썩 괜찮은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든다.

 

 

 


  

 

- 어린이 뮤지컬 <하얀 마음 백구> - 나루아트센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