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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그 매력에 빠지다 - 여수엑스포, 백초횟집

 

 

여수,그 매력에 빠지다

여수엑스포, 백초횟집

 

여수에 가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를 들으며, 도대체 여수의 밤바다가 어떻길래 노래까지 나오게 되었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여수엑스포가 끝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아쿠아리움 등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수는 야경이 멋지다고들 한다.

 

 

업무 차 여수에 다녀왔다. KTX를 타고 3시간30여분만에 도착한 여수엑스포역.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없이 문을 나서니 그곳이 바로 엑스포 전시관 바로 앞이다. 여객선 터미널부터 주제관 아쿠아리움에 이르기까지 길을 따라 시설을 둘러보았다. 궁금했던 빅오쇼는 녹이 슬어 흉물스럽게 변해 있었다. 아쿠아리움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런 좋은 시설을 엑스포 기간에만 반짝 사용하고 저렇게 방치해둔다는 사실이 의아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엑스포 끝자락에 웅장하게 서있는 MVL호텔이 인상적이었다. 세계 3개 밖에 없다는 7성급호텔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호텔을 연상케 하는 호텔인데 밤에 다양한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인 호텔이다. 어쨌든 오랜만에 바다 바람을 마음껏 마셨다. 그렇게 여수엑스포를 돌아보고 미팅장소로 이동하여 회의를 했다.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하게 되어 참 다행이고 기쁘다. 왠지 이번에는 일이 잘 풀릴 것 같다.

 

 

 

맛보다

 

회의를 마치고 식사장소로 이동했다. 여수에 왔으니 당연히 회를 먹으러 갔다. 일행이 찾아간 곳은 크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가정집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백초횟집'. 김구라가 여수에 올 때마다 찾으러 온다는 맛집이다.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가 직접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오늘의 메뉴는 자연산농어.

전어와 밤, 땅콩, 여수에서 유명하다는 갓김치 등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한상 가득 나왔다. 정갈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다. 회를 먹고나서는 매운탕이 아닌 지리가 밥과 함께 나왔다. 그리고 몇가지 반찬이 더 나왔는데 간장게장이 또 맛이 괜찮았다.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나서는 마지막으로 누룽밥을 들고 오셨다. 여수를 제대로 맛보고 온 것 같다.  

 

 

 

기억하다

 

식사를 마치고나니 어느 덧 밤이 되었다. 함께하신 분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여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 환상적이다랄 것까지는 없었지만 바다의 운치를 맛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비록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지만 아직까지도 여수 바다의 그 시원한 바람과 내음이 내 주위를 감싸는 듯하다. 기회가 된다면 여수에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마저 해본다.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꼭 찾아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그 곳, 여수다.

 

 

[백초횟집]

-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797-2

- 연락처 : 061-644-6052

- 주차 : 가능

- 위치 : 하단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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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