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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왕비의 하루」 - (이한우, 김영사) -

 

「왕비의 하루」

- (이한우, 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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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에너지의 뒷 이야기, 소리의 세계를 다룬 책, 정리하는 비법을 이야기 하는 책, 잡담이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책도 있다. 참 세상에 많은 것들 가운데 보통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다루는 것, 그것 또한 큰 능력인 것 같다. 같은 역사를 다룬 책들도 조선시대의 직업만을 다룬 책도 있고 조선시대 정보활동을 어땠는지를 궁금해한 책도 있다. 정말 별별 것을 다 책으로 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권력 아래 가려진 왕비들의 역사를 다룬 「왕비의 하루」가 그렇다. 보통 왕이나 난, 전쟁 등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어떻게 왕비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되었는지 그 자체가 궁금했다. 이 책은 왕비의 하루를 통해 왕비의 일생을 조망하고 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이런 주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책까지 쓰게 되었을까 신기하기도, 대단하기도 하다.

 

 

(출처: 인터파크)

 

「왕비의 하루」는 '1부 여성과 권력이 충돌한 왕비의 하루'에서는 신덕왕후 강씨, 폐비 윤씨, 문정왕후 윤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2부 대비와 서인, 그리고 절대군주의 탄생'에서는 대비의 탄생, 서인 세력, 환국 정치 등을 이야기 한다. 마지막 '3부 왕실과 외척 간의 200년 전쟁'는 경종에서 정조까지 5인의 왕비들, 권력을 장악하는 외척들, 효명세자의 죽음, 조대비와 흥선대원군을 다루고 있다.

 

각 장의 시작은 마치 인터뷰나 독백을 하듯 주인공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3인칭에서 객관적으로 조망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사의 왕비가 현실에 등장하여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 느낌이다. 이어서 해당 왕비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그들의 삶이 전개된다. '왕비의 하루'라는 제목처럼 하루의 삶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그 삶을 다루고 있다. 특히 폐비 윤씨의 이야기는 '나를 죽인 진범은 누구인가'라는 다소 스릴러의 느낌마저 든다.

 

이 책은 남성 권력 사회에서 생존해야 했던 여성 최고 권력가의 복심과 반전의 드라마다. 이정명이 "역사의 갈피에 잠들어 있던 드라마틱한 순간을 날카로운 통찰과 박력 있는 문장으로 단칼에 잘라 선연하게 보여주었다"고 극찬한 「왕의 하루」(이한우)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저자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후 현재 <조선일보> 문화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만한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 「왕비의 하루」 - (이한우, 김영사)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