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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손봉석, 다산북스)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손봉석, 다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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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얼마 전 구리시에 있는 한 유명 냉면집을 찾아갔다. 냉면과 탕수육, 숯불갈비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해진 곳인데 살얼음이 깔린 냉면맛이 괜찮은 집이었다. 인터넷으로 보고 간 터라 대충 짐작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에게 월매출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물어보았다. 밝히기는 그렇지만 그 정도 가게 규모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였다. 웬만한 기업체 사장월급은 되는 것 같았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대박집을 꿈꾼다. 그러나 대부분은 1~2년 안에 폐업을 하고 만다. 치킨집, 카페, 식당 등 몇 걸음만 가도 볼 수 있는 흔한 아이템들을 쉽게 접근하다가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 그 가운데에서도 성공을 하는 곳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과 무엇이 다르기에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비밀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손봉석, 다산북스)

 

제목이 상당히 직설적이다. 저자는 회계컨설팅 대표다. 그러다보니 모든 상황을 숫자로 표현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속이 다 시원하다. 숫자라면 그다지 친하고 싶지 않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숫자들은 관심이 간다. 회계사라는 직업을 통하여 성공하는 가게의 비밀을 숫자로 풀어내는 과정이 꽤 재미있다. 오랜 회계사 생활 및 컨설팅을 통한 저자의 마당발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크게 '1장 숫자를 좋아하는 장사꾼이 성공한다', '2장 돈 없이 장사해야 돈을 번다', '3장 숫자는 우리가 무엇을 팔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4장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5장 매출은 손님이 가져오지만 이익은 회계가 가져온다', '6장 장사의 끝내기는 세금을 낸 후 손에 잡히는 돈이다' 등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에 '기회비용', '감가상각', '레버리지', '회전율' 등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용어를 소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출처: 인터파크)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장사를 잘하는 법이라 생각해서 큰 관심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장사'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만 없다면 일종의 경제경영서라고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들이 지금 창업을 하거나 장사를 시작할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로 이게 책 읽는 맛인 것 같다. 수십 년의 경험을 토대로 쌓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는 곳이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돈을 벌려면 돈의 언어인 회계부터 알아야 하는 것은 정말 당연하다. 대부분 성공한 장사꾼의 공통점은 숫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_p.020

 

장사를 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네가지로 요약하면 매출, 이익, 자금조달, 투자금 회수다. _p.027

 

쪽박 가게 사장은 숫자에 집착하지만 대박 가게 사장은 숫자를 좋아한다. _p.030

 

가게를 할 때는 큰 가게든 작은 가게든 무조건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래야 그 가게의 미래가 있다. _p.044

 

내 자금조달 능력을 기준으로 투자를 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보유자금에 창업비용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여유자금을 갖고 시작할 수 있다. _p.052

 

장사에서 가장 급선무는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는 것이다.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적자지만 투자금을 회수하고 난 다음부터는 파는 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긴다. _p.054

 

편하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듯이 손님들이 항상 편한 것만을 원하지는 않는다. 직접 참여하고 무언가를 얻어갈 때 더 만족하기도 한다. _p.078

 

안전한 사업을 하고 싶다면 돈만 투자하지 말고 본인의 시간을 투자하라. 이 보이지 않는 투자가 리스크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 _p.085

 

돈이 없는 사람이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을 빌리는 것이다. _p.094

 

선풍기를 만드는 회사가 '우리는 선풍기를 만드는 제조회사'라고 한다면 더 좋은 선풍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람을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더 다양한 상품을 만들 것이다. _p.106

 

부자가 되려면 매출이나 수입을 올리려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수입보다 적게 쓰고 나머지는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 _p.162

 

아직도 사람들은 성장지상주의에 사로잡혀 있고, 성장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것이며 죽는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성장이 느려서 망하는 가게보다 성장이 너무 빨라서 망하는 가게가 훨씬 많다. _p.183

 

 

(출처: 인터파크)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손봉석, 다산북스)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