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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까이, 편하게 - 웅진플레이도시 스노우도시

 

 

언제나, 가까이, 편하게

웅진플레이도시 스노우도시

 

찾다

 

얼마 전 일부 스키장이 개장했다는 뉴스보도가 있었다. 스키어들이나 보더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여름이 언제 갔나 싶더니 어느 새 스키장이 개장을 했다니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지만 스키를 마음껏 탈 수 있는 시즌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몇 달 전부터 시즌권을 판매하기 시작한 스키장들은 예년보다 온도가 높아서 개장일이 약간 늦춰졌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스키장을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보통은 차로 1시간 넘게 가야 하고 주말이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2시간은 족히 걸린다. 게다가 휘닉스파크나 용평스키장 등 내로라 하는 스키장에 가려면 3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2~3일 큰 맘 먹고 가지 않으면 매주 즐기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종종 가는 곳이 바로 웅진플레이도시 스키장이다. 물론 슬로프가 하나밖에 없고 그나마도 길이가 짧아서 아쉬움이 크지만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서울에서 3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니 부담이 적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웅진플레이도시 스키장을 찾았다. 평일에는 사람이 비교적 많지 않아 무빙벨트를 타는데 기다릴 필요가 없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많다. 단체강습을 받는 학생들부터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들었다. 하긴, 다른 스키장 역시 아무리 넓어도 사람들이 몰려들면 리프트를 탈 때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에 비하면 웅진플레이도시의 스키장에서 기다리는 건 기다린다고 말할 수도 없을 정도다. 웅진플레이도시의 스노우도시에 대해 이용자의 입장에서 체험해 본 후의 느낌을 포스팅하려 한다.

 

 

 

즐기다

 

웅진플레이도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이 주차장 입구다. 주차권을 뽑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차량번호를 인식하기 때문에 그냥 천천히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된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면 1층 매표소에 가서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오전, 오후, 야간 등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타임을 직원에게 알려준다. 또한 장비를 렌탈할 경우 스키인지 보드인지, 장비와 의류 모두 렌탈할 것인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티켓팅을 하고 나면 매표소 바로 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렌탈샵으로 가서 의류와 장비를 렌탈한다. 렌탈신청서에 이름과 전화번호, 키와 사이즈 등을 기입한 후, 신분증과 함께 직원에게 전해주면 적합한 스키복과 스키판, 부츠 등을 준비해준다. 이때 신분증을 맡기고 나중에 장비를 반납할 때 되찾으면 된다. 스키복은 렌탈샵 맞은편에 있는 탈의실에서 갈아입으면 된다.

 

 

 

스키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헬맷을 착용해야 한다. 헬맷은 스키장입구 바로 앞에 진열되어 있으며 무료로 대여해준다. 짐이 많을 경우 락카를 이용하면 된다. 가장 작은 것은 1,000원이며 500원짜리 동전 2개를 사용한다. 그 외에도 크기에 따라 2,000원짜리와 더 큰 락카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스키장 안에 있는 의자에 짐을 놓기도 한다. 모든 준비를 마쳤으면 스키나 보드를 즐기면 된다.

 

 

초급자용 슬로프와 눈썰매장으로 올라가는 무빙 벨트는 나란히 붙어 있다. 왼쪽편이 스키장용이고 오른쪽편이 눈썰매용이라고 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스키어들은 두 개의 무빙벨트를 모두 사용한다. 참고로 오른쪽 무빙벨트의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 가끔 무빙벨트가 멈추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안전하다. 가끔 사람들이 넘어져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스노우도시 주요 시설

 

- 슬로프

웅진플레이도시의 스노우도시는 크게 실내 스키장과 눈썰매장으로 나눌 수 있다. 스키장은 하나의 슬로프를 두 개로 나누어 윗부분은 중상급자용, 아랫부분은 초급자용으로 되어 있다. 무빙벨트는 3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초급자용, 중상급자용, 눈썰매 전용 등으로 구분되어 사용한다. 중상급자용 슬로프에 올라가려면 초급자용 무빙벨트를 타고 올라갔다가 거기서 다시 중상급자용 무빙벨트로 갈아타야 한다. 

 

 

초급자용 왼쪽 편에는 익스트림존이 있어서 스키어들이나 보더들의 묘기를 볼 수 있다. 중상급자용 슬로프에는 모글 코스도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초급자와 중상급자들이 나누어져 있어서 실내 스키장임에도 불구하고 사고의 위험은 별로 없다. 실제로 몇 번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스키어들이 충돌하는 장면은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초급자들이 안전하게 스키를 익히는 데 좋은 조건을 가진 스키장이라 볼 수 있다.

 

 

- 눈썰매장

초급자용 슬로프 오른쪽 편에는 눈썰매장이 있다. 커다란 도넛츠 모양의 튜브 세개를 하나로 묶어서 만든 썰매는 정해진 레인 위를 달리도록 되어 있다. 다른 눈썰매장은 넓은 경사면을 그냥 내려오는 반면 스노우도시의 경우 레인 위를 내려오다보니 충돌의 위험이 전혀 없다. 또 썰매를 가지고 올라올 필요도, 걸어올 필요도 없다. 무빙 벨트를 이용하여 올라가고 썰매는 자동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다른 눈썰매장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 기타

이 외에도 스노우 빌리지, 스노우 파크 등이 있다. 여기에는 이글루 모형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의자도 설치되어 있어서 스키나 눈썰매를 타지 않는 고객들이 앉아서 쉬거나 다른 일행들을 기다릴 수도 있다. 여기저기에 사진을 찍기에 좋은 인형들이나 배경이 있어서 많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곤 한다. 화장실은 내부에 있으나 매점이나 식당 등은 스노우도시를 나와야 이용할 수 있다.

 

 

 

기억하다

 

슬로프와 무빙벨트, 눈썰매장 입구 등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초급자들이 슬로프에서 넘어지면 재빠르게 다가와 일으켜 주기도 하고 다른 스키어들과의 2차 사고를 방지한다. 무빙 벨트에서 1~2명의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눈 위에서 잘 이동하지 못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손도 잡아주고 밀어주기도 한다. 짐이 많은 고객들이 보이면 거들어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친절하고 친근한 느낌이다.

 

 

물론 강원도에 있는 대형 스키장을 방문하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다.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어, 보더라면 당연히 대형 스키장으로 향할 것이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자주 가기 어려운 사람들, 아직 초보라 보다 안전한 곳에서 연습하고 싶은 사람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야외보다는 실내가 더 좋은 사람들, 이런 이들에게 웅진플레이도시 실내스키장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웅진플레이도시]

-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 2 ㈜웅진플레이도시  

- 연락처 : 032-310-8368~9

- 홈페이지 : http://www.playdoci.com/

- 주차 : 스노우도시 이용 시 6시간 무료

- 위치 : 하단 지도 참조

 

 

 

 


  

 

언제나, 가까이, 편하게 - 웅진플레이도시 스노우도시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본 후기는 웅진플레이도시 체험단으로서 입장권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