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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인터넷에 연결하다 - 올레 기가인터넷 설치기

 

 

기가인터넷에 연결하다

올레 기가인터넷 설치기

 

찾다

 

얼마 전부터 히스패닉계, 또는 인디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기가 팍팍!"을 외치는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같은 컨셉이지만 다른 배경의 시리즈물로 나오고 있다. 바로 올레 기가인터넷 광고다. 기가인터넷의 '기가'와 '기가' 산다는 의미가 결합된 것 같다. 사실 인터넷과의 접촉점은 찾기 어렵지만 어쨌든 기억에 남으니 나름 성공한 광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가입자 수가 아닐까.

 

 

지난 주말부터 그 가입자 가운데 우리집도 포함되었다. 광고때문만은 아니고 우편함에 꽂혀 있던 광고지가 눈에 들어와 일단 관할 KT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KT 100M를 사용 중이었는데 스마트폰, 인터넷, 전화, TV 등 결합상품에 가입되어 있지만 기가인터넷은 1만원, 콤팩트는 5,000원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도 나름 만족하고는 있지만 하는 일의 특성상 훨씬 빠른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싶었던 터라 고민이 되었다. 일단 콤팩트는 안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기가인터넷 역시 한 달에 1만원을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전화국과 두 번에 걸쳐 통화를 하고 딜을 했다. 생각하기에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설 정도의 가격으로 이야기가 되었고 그 다음날 바로 설치를 해주었다. 기가인터넷 전용 유무선공유기도 1주일 정도 후에 받기로 했다. 이곳으로 이사올 때 인터넷을 설치하면서 모뎀도 바꾸고 이것저것 복잡하게 설치를 했던 기억이 났는데 이번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몇 가지 설정만 하더니 금방 끝났다. 그리고 속도를 측정했다.

 

 

비교하다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부분이 속도가 얼마나 향상되었을까 하는 부분이었기에 집에 있는 두 대의 PC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 벤치비 두 개의 사이트에서 비교를 해보았다. 전반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벤치비가 한국정보화진흥원보다 더 빠르게 나왔다. 기가인터넷의 경우 벤치비에서는 최대 856M이 나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는 500M~600M 사이가 나왔다. 이전 100M 인터넷을 사용했을 때에는 최고 95~97M 정도가 나온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서재에 있는 컴퓨터가 사양은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거실의 컴퓨터보다 속도가 더 느리게 측정되었다는 사실이다. 설치기사님에게 확인해본 결과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파일들이 많으면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서재 컴퓨터는 내가 작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설치되어 있는 것이 많은 반면, 거실에 있는 컴퓨터는 아이들이 인터넷 학습을 할 때만 사용하는 거라 다른 프로그램을 거의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보통의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보다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고속도가 궁금하다면 백신프로그램을 비롯한 모든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 훨씬 속도가 잘 나올 것이다.

 

1.5G짜리 동영상 한 편을 받는데 속도가 최고 50M까지 나왔다. 보통 30~40M 정도는 나오는데 대략 1분이 소요되었다. 이전에는 최고 10M였는데 그에 비하면 5배 정도는 다운로드 속도가 향상된 것이다. 브라우저를 실행할 때에도 지체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작업을 할 때에도 여러모로 편리해졌다. 브라우저의 탭을 여러 개 실행해도 버벅거리는 경우가 별로 없다. 물론 여러 다른 변수들이 작용을 했을 테지만 말이다. 와이파이도 이전 공유기를 그대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마도 기가바이트용 공유기를 설치하게 된다면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때에도 꽤 괜찮은 속도가 기대된다.

 

 

콤팩트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기가인터넷 역시 한 달에 1만원을 더 주고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할 부분이다. 물론 신규가입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어쨌든 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설치를 했기에 충분히 만족한다. 집에서 문서 작업을 하고 인터넷 기사만 본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는 주부, 집에서 일을 많이 하는 아빠, 인터넷 강의를 자주 들어야 하는 학생 등 보다 빠른 인터넷이 절실한 사용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하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루 100G 제한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무제한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동영상을 많이 올리거나 내려받는다면 고민이 되겠지만 하루에 100G라면 적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가격적인 부분은 담당자와 딜을 잘 하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두루넷에 가입한 후, 전화모뎀을 벗어나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경험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 정도 차이는 아니지만 충분한 체감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조건만 맞는다면 올레 기가인터넷, 갈아탈 만하다.

 

 

 


  

 

기가인터넷에 연결하다 - 올레 기가인터넷 설치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