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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아빠가 읽어 주는 신기한 이야기」- (박성준 외, 레디셋고)

 

「아빠가 읽어 주는 신기한 이야기」

- (박성준 외, 레디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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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아빠, 왜 물이 끓으면 연기처럼 날아가 버려요?"

"아빠, 왜 어떤 때는 눈이 내리고 또 어떤 때는 비가 와요?"

 

어느 샌가 훌쩍 커버린 아이들. 이젠 물어보는 것도 예전과 달라졌다. 과학적인 부분들, 사회적인 부분들을 비롯한 많은 질문들을 쏟아낸다. 때로는 아빠인 나도 바로 대답을 해주지 못하는 내용들도 포함되어 얼굴이 붉어질 때도 있다. 그렇게 아이들은 커가는가보다.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더 넓게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나왔다. 정글 북의 저자이자 영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책 「아빠가 읽어 주는 신기한 이야기」(박성준 외, 레디셋고)다. 급성 폐렴에 걸린 어린 딸 조세핀을 읽고, 깊고 깊은 절망감에서 완성시킨 딸에게 바치는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무한한 상상력을 세련되면서도 재치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동화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번역한 이들이다. 의사, 금융인, 작가 등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4명의 아빠들이 모여 자녀들을위해 이 한권의 책을 함께 번역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빠가 주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깨달았기에 용기를 내어 책을 읽어주고 일보다 아이들을 더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그것을 실천하는 아빠들. 그들이 전해주는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가 이 책에 넘쳐난다.

 

고래는 왜 작은 물고기만 먹을까? 낙타는 왜 등에 혹이 있을까? 코뿔소의 가죽은 왜 쭈글쭈글할까? 표범의 얼룩은 왜 생기게 되었을까? 코끼리의 코는 왜 길어졌을까? 캥거루는 왜 껑충껑충 뛰게 되었을까? 아르마딜로는 어떻게 생기게 된 걸까? 최초의 편지는 어떻게 쓰게 된 걸까? 알파벳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게는 어떻게 집게발을 갖게 되었을까? 고양이는 어떻게 동굴에 들어가게 되었을까? 나비는 어떻게 궁전을 사라지게 했을까? 등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을 법한, 아니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정말 궁금증이 생기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출처: 인터파크)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풀어 쓴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동원하여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처럼 만들었다. 짧게는 4~5페이지 내외에서 길게는 10페이지 이상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련된 그림이나 시 같은 것들이 각 장의 뒷편에 수록되어 있다. 문체는 아빠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듯 구어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빠가 그냥 그대로 읽어줘도 좋을 것 같다.

 

4명의 번역자들이 각각 3편씩 번역을 맡았으며 번역자에 따라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번역자 별로 역자 서평이 따로 삽입되어 있어서 하나의 책에 대한 4명의 각기 다른 평가와 관점이 제시되어 폭넓은 읽기가 가능한 책이기도 하다. 그림이 다소 난해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아빠가 먼저 읽고 보고 자녀에게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지 먼저 고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순한 동화책 이상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리고 아빠와 자녀들간의 거리를 좁혀주는 데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출처: 인터파크)

 

 

 

 


 

 

 

「아빠가 읽어 주는 신기한 이야기」- (박성준 외, 레디셋고)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