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 my study/Book Review

마케팅, 제자리를 찾다 - 「야생의 고객」

마케팅, 제자리를 찾다 - 「야생의 고객」

(김경필, 김영사)




야생의 고객

저자
김경필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5-02-0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국내 최고의 브랜드 컨설팅 기업 유니타스 클래스 이사 김경필이 ...
가격비교

 

"내가 먹고 싶은 것이 고객이 먹고 싶은 것이다"


간단한 이 한 마디 속에 이 책의 핵심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샌드위치 전문점 프렛이 가장 강조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은 "고객은 호갱이다"라는 마인드만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렛과 같은 기업들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 비단 나 한사람만은 아닐 것이다.


마케팅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의 이론은 여러 책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야생의 고객'이라 정의하며 이론에서 머무는 마케팅이 아니라 살아있는 마케팅으로 재정의한 책,

바로 「야생의 고객」이다.

 

(출처: 인터파크)


이 책은 1부 야생의 고객: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2부 야생 마케팅의 이해: 기업에 요구되는 변화, 3부 야생의 사고와 마케팅 기술: 기업의 실천 등 총 3부에 걸쳐 11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글로벌기업에서부터 뒷골목의 월남국수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을 인용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프렛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마치 소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프렛의 성공담을 아주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출처: 인터파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케팅을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마케팅 부서 담당자가 아니라 각 영역의 리더들을 그 타겟으로 삼았다고 한다.

어렵거나 너무 전문적이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사례들을 동원하여 이해하기 쉽게 모든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필요한 자리에 삽입된 컬러 사진은 그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적인 경제경영서이지만 마케팅을 다루어서인지 좀 특이한 방식을 취한다.

'이 책의 활용법'을 책 초두에 둔 것부터 그렇다.

본문 외에 1. 당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할 영감있는 내용, 2. 인물 소개를 통한 자기 진단, 3. 하루에 끝내는 문제 해결 여행, 4. 장별 요약 등이 추가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활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것이다.

이러한 작은 배려 역시 '야생의 고객'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또 적용하는 저자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출처: 인터파크)

 

소개되는 사례들은 우유병에서부터 카드사에 이르기까지 꽤 광범위하지만 우리 생활 속 깊이 파고든 내용들이다.

그 사례들과 저자가 주장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 새 나도 전문가가 된 느낌이다.

그래서 당장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 적용하며 잘난 척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굳이 외울 필요도 없이 사례와 함께 읽다 보면 어느 새 내 것이 되어 있다.


관건은 적용이다.

너무나도 좋은 이야기들과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내가 맡은 업무에 이것을 얼마나 잘 적용하느냐 하는 문제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뻔한 마케팅의 원리나 법칙들을 이야기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남들과는 한 차원 다른 제안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야생의 고객'을 보는 눈을 수없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나 역시 그런 관점을 갖게 되었다.


빨간색 표지에 다소 어색한 제목과 글꼴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책.

하지만 '들어가는 글'부터 아주 강한 흡인력으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 책.

그래서 경제경영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마케팅, 제자리를 찾다 - 「야생의 고객」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