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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따고 체험하고! - 양평농촌체험 질울고래실마을 딸기체험

 

딸기 따고 체험하고!

 

질울고래실마을 양평딸기체험축제



여름물놀이체험, 가을수확체험, 겨울김장체험, 송어낚시체험 등 양평농촌체험은 계절마다 특색이 가득하다.

정감있는 어르신들,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와 각종 체험, 공기 좋고 바람 좋은 양평의 하늘과 물.

때론 부족한 것이 있기도 하지만 완벽하지 않았더 오히려 더 마음이 푸근해지는 곳이다.

그동안 양평농촌체험에 다녀오면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는데 바로 딸기체험이었다.

가족들이 워낙 딸기를 좋아하는 데다가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주말을 이용해 온 가족이 양평딸기체험축제에 다녀왔다.

체험마을은 이름이 참 특이한 질울고래실마을.

나중에 알고 보니 도자기를 만들었던 마을, 계단형식의 농사를 짓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먼저 찾아간 곳은 두물머리 인근에 있는 꽃동산 딸기체험농장.

이 곳에서 무슨 체험을 하나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딸기체험만 이 곳에서 하고 나머지는 질울고래실마을로 가야 한다.

 

 

 

1. 딸기체험

일단 꽃동산 딸기체험농장에서 딸기체험을 했다.

약 30여분간 딸기에 대한 설명과 따는 방법, 주의사항 등을 들었다.

그리고 비닐하우스로 이동하여 1인당 500g씩 딸기를 따서 담았다.

그런데 딸기가 정말 맛있다.

시큼한 맛이 전혀없고 그 어느 것 하나도 맛이 없는 딸기가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농약을 전혀 뿌리지 않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따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단다.

집에 와서 먹는데도 아내와 아이들의 입엥서 "맛있다!"는 말이 끊이질 않았다.

정말 딸기만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다.

 

 

 

 

 

 

 

 

 

 

 

 


2. 나무꾼체험

도착하자마자 먼저 점심식사를 했다.

돼지고기와 쌈, 그리고 여러 반찬들이 함께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이어서 나무꾼체험을 했다.

어린 시절 시장에서 종종 보곤 했던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는 체험이다.

아빠들 가운데 2명이 지게를 지고 모두 산으로 올라가서 나무와 나뭇가지 등을 지게에 싣고 내려오는 체험이다.

가볍게 산책 개념으로 산에 오를 수도 있는데 나무가 많아지니까 이것도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주운 나무가 가장 크다며 자랑하느라 바쁘다.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추억 돋게 하는 그런 체험이었다.

 

 

 

 

 

 

 

 

 

 

3. 움집체험

그렇게 딸기체험을 마치고 질울고래실마을로 각자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약 15분 정도 소요가 된 것 같은데 그리 멀지 않았다.

마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움집체험.

나이가 좀 있으신 '큰삼촌'의 안내로 움집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공간이 컸고 춥지도 않았다.

'큰삼촌'이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도 해주시고 콩도 바로 구워주셨다.

연기로 인해서 좀 맵기도 하고 이야기가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었던 모양이다.

움집 바로 앞에 있는 널판을 이용해 널뛰기를 하는 것도 작은 재미였다.

 

 

 

 

 

 

 

 

 


4. 나무수레체험

질울고래실마을만의 놓쳐서는 안될 재미는 바로 나무수레!

말 그대로 나무로 수레(수레라기 보다는 일종의 레이싱카트 같은)를 여러 개 이어 놓아서 생긴 것이 마치 기차 같다.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올라 타서는 연신 소릴르 질러대며 즐거워했다.

나무수레를 아래서 끌고 올라가느라 힘들고 짜증이 날만도 하지만 기사님(?)이 아무 불평없이 해주신다.

사실 작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거라 불과 10초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나무수레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체험이다.

 

 

 

 

 

 

 

 


5. 떡만들기체험

딸기가 들어간 시루떡을 만드는 체험이다.

쌀가루와 팥고물, 딸기를 이용해서 떡을 직접 만드는 체험이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쉬웠지만 아이들은 꽤 신기해 하는 모습이다.

나중에 떡이 다 만들어지면 오손도손 모여서 시식을 한다.

딸기와 떡의 조화가 생각보다 괜찮다.

남으면 집에 가져가도 된다.

 

 

 

 

 

 

 

 

 

 

 

 

 

 

 

 


6. 닭복음탕 만들기

점심에 먹은 것이 채 내려가지도 않았지만 닭복음탕 만들기가 이어졌다.

마당에 모여 불을 피우고 그 위에 솥뚜껑을 얹어 놓고 닭복음탕을 해먹는 체험이다.

그런데 불을 켤 때 라이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부싯돌을 이용해서 불을 켜야 한단다.

그리고 가스버너나 가스렌지가 아닌 장작을 이용하여 불을 피워야 한다.

그런 거 하나하나가 좋은 추억이자 재미인 것 같다.

닭복음탕을 먹고 나면 밥도 비벼 먹는다.

다른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으니까 더 맛있고 교제할 기획도 생겼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7. 트랙터 타기

트랙터 뒤에 2량의 차량을 연결하여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체험이다.

다른 마을에서도 대부분 하고 있는데 규모가 작은 2대의 차량이 트랙터와 연결되어 있다.

동네를 투어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다.

아이들은 마냥 신나서 떠들고 노래를 부르고 난리였다.

이럴 때 '참 데리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체험 하나하나 마다 정성이 엿보였다.

다만 사람이 좀 많아서 혼잡스러웠던 것이 좀 아쉽다.

명확하게 조나 팀을 나누어서 확실하게 관리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중간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좀 보였다.

그래도 체험할 때 문제가 발생하거나 그러진 않고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다.

재미가 있는데 여유도 있다.

진행하시는 사무장님도 한 미모 하시는 데다가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전체적으로 원활하게 진행이 되었다.

또 한가지는 체험장을 중간에 이동하다보니 좀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물론 딸기체험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었고 무엇보다 딸기가 너무 맛있어서 다 용서가 되었다.

 

 

양평딸기체험축제는 계속 된다.

정말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말의 보탬도 없이 강추한다!

꼭 와서 체험하고 딸기를 먹어보길 바란다.

그렇지만 질울고래실마을의 체험은 딸기보다 더 맛난 체험이었다.

지루하지 않은 체험, 푸짐한 음식들, 넉넉한 인심까지.

양평농촌체험 질울고래실마을에서 정말 하루 알차게 보내다 왔다는 생각이 든다.

 

 

 

 


  

 

딸기 따고 체험하고! - 양평농촌체험 질울고래실마을 딸기체험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