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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체험, 놀이가 되다 - 키자니아 잠실점

직업체험, 놀이가 되다

키자니아 잠실점

 

'키자니아', 이름이 참 어색했다.

아이들이 직업을 체험하는 곳이라고 했는데 뭘 어떻게 하는 곳인지 궁금했다.

설연휴를 맞아 놀이동산도 좋지만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직업을 체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입장료가 만만치 않지만 아이들이 와이즈캠프를 하고 있어서 4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금요일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토요일에 방문을 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롯데월드 잠실 주변 도로는 진입 자체가 너무 어렵다.

차를 세우는 시간만 해도 40~50분은 된다.

쉬는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가 둘이라 서로 원하는 체험이 달라서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모델체험을 통해서 패션쇼도 하고 약사와 연구원, 집배원도 되어 보았다.

초콜렛을 만들고 마술도 직접 해보았다.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싶었다.

아이들은 또 가고 싶다고 난리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른들에게도 16,000원의 입장료를 받으면서 그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끊임없이 같이 움직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쉴만한 곳이 없었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체험을 하는 동안 부모들이 쉬는 공간을 조금 더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또한 체험을 담당한 직원들 가운데 간혹 불친절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

주말이라 아이들이 몰리고 말을 잘 듣지 않기에 힘든 사정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그래서 돈을 받고 일하는 것 아닌가(아래 사진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

 

 


마지막으로, 입장인원을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체험장인지 시장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물론 주말이라 더 많은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입장하고나니 기다리느라 시간 다 보냈다.

적정선에서 입장을 제한하여 서로서로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체험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 더 서비스에 신경을 써서 정말 온 가족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키자니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직업체험, 놀이가 되다 - 키자니아 잠실점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