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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플레저박스 포장 봉사, 롯데 CSR 활동

롯데 플레저박스 포장 봉사, 롯데 CSR 활동

L-Friends 2기 활동

벌써 오래 전 일이다.

대학교에 입학해서 MT도 가고 동아리 활동도 하며 시험도 치르는 등 정신 없이 1학기를 보냈다. 학교 강의도 들을 만 했고 아르바이트로 과외도 하고 있어서 바쁘게 보냈지만 나는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동작구에 있는 한 정신지체인 복지관. 그 곳에서 학생들 수업을 도우며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했다. 보수나 그 어떤 대가를 받지 않고 내 시간과 내 돈을 들여서 갔지만 난 무엇보다 많은 것을 깨닫고 얻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그것이 바로 봉사의 힘인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일과 가족만 생각하고 살아온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이제 다시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 활동 중인 롯데그룹 L-Friends를 통해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에 함께하게 된 것이다. 사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었는데 롯데그룹에서는 그 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보이지 않게 도움의 손길을 펼쳐 왔다고 한다. 이번에는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학용품과 과자 등 필요한 물품을 커다란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롯데플레저박스에 선물을 담고 포장하는 작업을 했던 장소는 성북구에 위치한 라파엘센터 였다.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현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직원 여러분이 빨간 옷을 입고 일사분란 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이미 창고에는 수 백 개의 플레저박스가 쌓여 있었고 쉼 없이 그 안에 선물을 담고 있었다. 볼펜, 노트, 방석, 기타 학용품을 비롯하여 과자에 이르기까지 어른이 들기에도 버거울 만큼 커다란 상자에 한 가득 선물이 채워졌다.

박스를 나르는 사람, 선물을 채워 넣는 사람, 테이핑을 하는 사람, 배송스티커를 붙이는 사람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서로 한 몸인 듯 너무나도 조화롭게 움직이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까지 했다. 아침 10시부터 모여서 저녁 6시까지 지친 기색도 없이 수 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 추운 겨울 날에도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하나라도 챙겨주려고 열심을 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롯데그룹 직원 여러분들도 서서 일만 시키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움직이며 봉사활동에 함께했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과자와 음료수 등 간식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해 두었다.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롯데그룹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한 봉사자들과 롯데그룹 L-Friends가 함께 모여 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

참 놀랐던 것은 그 동안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서 거의 드러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롯데에서는 오랜 시간 이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광고를 하는 등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고 티 나지 않게 정말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모습에 롯데그룹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나의 작은 손길이었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큰 기쁨이 될 것을 생각하니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또 봉사활동을 했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나눔의 힘이 아닐까? 그런 시간과 기회를 제공해 준 롯데그룹에 감사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동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뜻을 같이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멈추지 않고 그 손길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롯데 플레저박스 포장 봉사, 롯데 CSR 활동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