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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광안대교를 만나다 - 부산여행기(6)

광안리, 광안대교를 만나다

 - 부산여행기(6)

 


'부산'이라고 하면 당연히 해운대를 떠올리지만 광안리도 그에 못지 않게 인기가 높은 것 같다.

특히 광안대교가 생기면서 야경이 멋져서 더 많이 몰리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광안대교가 공사중일 때 광안리에 갔었는데 처음에는 '이 멋진 바다에 다리라니...' 하며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막상 다리가 생기고 나니 생각보다 보기 흉하지 않고 오히려 야경도 좋아지고 여러모로 더 나아진 것 같다.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산 하나 넘어서 광안리로 향했다.

처음엔 해운대로 가려했으나 시간도 그렇고 아이들이 모래사장에서 놀기를 원했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가는 길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광안리 해변가에 들어서자 왕복1차선의 비좁은 도로에서 차를 세울 곳을 찾기는 어려웠다.

아이들이라도 먼저 내려주고 싶었지만 잠깐이라도 차를 세웠다간 뒷차들이 난리가 날 것 같았다.

 


우여곡절 끝에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광안리 해변으로 갔다.

웅장한 모습의 광안대교가 눈앞에 펼쳐졌고 아이들은 이미 모래놀이에 정신이 없었다.

거리공연팀의 공연도 볼 수 있었고 모래사장 위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여유롭게 쉬는 사람들도 눈에 보였다.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그저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주차는 해변가길에서 한 블럭만 뒤편으로 가면 공영주차장이 있다.

성수기에는 그나마도 주차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맘편하게 바다를 즐기려면 기다릴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모래놀이를 마치고 아이들을 씻겨야 하는데 근처에는 공중화장실이 보이질 않았다.

근처 상인 한 분에게 물어보니 아직 해수욕장 개장전이라 화장실 설치가 안되었단다.

한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니 화장실이 깨끗하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있던 곳에서는 멀었던 모양이다.

바닷물을 떠서 간신히 씻기고 차에 올랐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다시 와야겠다.

 

 

 

 


  

 

 

광안리, 광안대교를 만나다 - 부산여행기(6)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