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의 집사」(아라이 나오유키, 김윤수 옮김, 다산4.0, 2016)
부자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을 지언정 자신이 부자가 되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욕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결국 어느 정도의 돈은 필요로 한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욕심을 부리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도대체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이길래 그렇게 돈이 많은 것일까?
나와 무엇이 다르길래 그들은 부자로 살고 나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걸까?
단지 그들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나는 흙수저라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자수성가 한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자들의 생각과 습관에 대해 잘 알려주는 책이 있다.
그것도 그들의 삶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부자의 집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다.
「부자의 집사」(아라이 나오유키, 김윤수 옮김, 다산4.0, 2016)
이 책의 저자는 버틀러 & 컨시어지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인 아라이 나오유키다. 이 회사는 일본 최초의 세계적 부호를 대상으로 식사 준비, 운전기사, 재무 및 스케줄 관리, 비즈니스 자문 등을 담당하는 집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집사들이 24시간 동안 부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하는 동안 보고 배운 53가지 부자의 습관과 투자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큰 이슈를 일으켰다. 그동안 비밀스러운 영역이었던 부자들의 남모르는 비법을 공개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특히 그의 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총자산 500억 원 이상, 연 수입 50억 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춘 최고위급 인사들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에 충분한 이야기들일 것이다.
이 책은 시작부터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매일 지각만 하던 회사원이 1,000명을 거느린 기업의 사장이 되고, 대학 수업료를 빼돌려 장사를 시작해 현재는 수백억 원의 자산가가 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1조 5,000억 원을 번 은둔형 외톨이 부자의 이야기,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도 수년간 취직을 하지 못하다가 지금은 어엿한 기업의 사장이 된 사람의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성공신화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어서 1장부터 4장에 이르는 책 전체를 통해 '부자의 투자 비결', '부자의 소비 원칙', '부자의 인간관계', '부자의 금전 철학'을 차례로 소개한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하는 바는 부자들 역시 기회를 잡기 전에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며 오히려 조금은 모자란 면도 있는 이들이었다고 강조한다. 또한 '돈을 대하는 사고'와 '돈을 마주하는 자세'가 남다르기에 지금의 자리에 앉게 된 것이라고 말이다.
'불에 타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취미도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한다' 등 각 장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거나 제목만 봐도 쉽게 짐작이 가는 부제목들이 53개 자리잡고 있다. 부자가 되는 습관과 비결에 대해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적인 내용들은 글자 크기를 키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짧게는 3페이지에서 길게는 6페이지 정도로 읽기에 편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의외의 내용들도 여럿 눈에 보인다. 예를 들어 부자들은 사람을 고용할 때 1급 인재보다는 3급 인재를 선호한다는 내용이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2억 원의 연봉을 주는 것보다 5천만 원으로 신입 사원을 고용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다. 10원 짜리 동전 1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한 부자의 이야기도 놀랍다.
귀에 익숙한 내용들도 다수 있지만 생소한 이야기 또는 '정말?'이라고 할 만큼 놀라운 이야기들도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부자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나와는 다른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을 갖기 시작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부자가 될 첫 걸음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그러한 마음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책을 읽는 이유이자 목적일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 「부자의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