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17/11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도르와 함께한 시간여행'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5.29 시간, 멈출 수 없는 욕망 -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미치 앨봄) 리뷰
  

시간, 멈출 수 없는 욕망

-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미치 앨봄) 리뷰 -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저자
미치 앨봄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을 위한 우화!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리와...
가격비교

아주 오래 전에 <빽 투 더 퓨처>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타임머신 자동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내용이었다. 최근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인형왕후의 남자>, <옥탑방왕세자>, <신의>, <나인> 등 우리나라에도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 등을 다룬 타임 슬립(Time Slip) 드라마가 유행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간여행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 가장 흔한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부터 셀 수도 없이 많은 속담과 격언, 명언들이 시간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공평한 것은 바로 한 번 뿐인 생명과 시간이라고도 한다. 시간은 붙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은 평생 시간이 남아돌 것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그 반대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루를 시간 단위로, 분 단위로, 심지어 초단위로 쪼개가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미치 앨봄, 21세기북스, 32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출처: 인터파크 도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하루만 더」로 잘 알려진 미치 앨봄의 신간 도르와 함께한 시간여행. 이 책은 크게 세 가닥의 새끼줄처럼 세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 개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이어진다. 그 주인공은 도르, 세라, 빅토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시간'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함께하게 되는 세 사람의 사는 이야기.

 

도르는 인류 최초로 시계를 고안한 날 신의 천벌을 받아 6,000년 이라는 시간 동안 동굴에 갇히게 된다. 그 안에서 그는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대신 세상사람들의 시간에 대한 소원을 다 들어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

세라는 똑똑하지만 뚱뚱한 외모를 가진 평범한 여고생이다. 부모님은 이혼을 하고 엄마와 살고 있는 세라. 멋진 외모의 한 남학생을 짝사랑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세라의 시간들. 결국 세라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한 마디, "그만 끝내주세요."

빅토르는 80이 넘은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암에 걸려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인체냉동보존 시설을 이용하여 제2의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그런 그가 늘 바라는 것은 바로 "또 한 번의 인생을."

 

어린 나이에 자신의 시간을 끝내고 싶은 소녀 세라,

인생의 마지막에서 그 시간을 붙잡고 싶은 노인 빅토르,

'시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그들과 함께 하게 된 도르,

이 셋의 만남이 오늘날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가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양 착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는 과연 무엇인가? 

 

초반부는 창세기나 판타지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 생생하게 연상된다. 세 개의 스토리가 계속 번갈아 나오는 구성은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특히 세라와 빅토르가 마지막 순간에 서로 만나 주위를 돌아보는 장면은 마치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스크루지 영감이 세명의 유령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장면이 오버랩 된다. 다양한 쟝르가 혼합된 듯한 이 소설은 책장을 끊임없이 넘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리뷰라는 이유로 모든 이야기들을 다 펼쳐놓고 싶지는 않다.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도 않다. 이 책을 읽는 재미마저 빼앗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이 책의 결말은 온전히 독자들에게 맡긴다. 독자들은 그러한 특권을 누릴 자유가 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오타리스트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만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다음 쇄에서는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해 몇 자 적어본다.

 

p.54_위에서 10째줄: 구름 위 올라가 → 구름 위로 올라가(아무리 읽어봐도 어색해서 '로'를 붙이는 게 좋을 듯)

p.60_위에서 9째줄: 디브이디 → DVD(한글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DVD를 굳이 한글로 풀어쓴 건 처음 본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_p.106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_p.181

 

희망이 사라진 순간 시간은 형벌이었다. _p.223

 

결국 시간은 흘러갈 것이다. _p.237

 

휴대전화, 컴퓨터, 등 이 시대의 도구들은 사람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했다. 그들은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절대 평화롭지 않았다. _p.271

 

"시간이 끝이 없다면 그 무엇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상실도 희생도 없다며 우리는 그 무엇에도 감사할 수 없습니다." _p.264

 

사람은 진정으로 혼자일 때 다른 사람의 외로움을 알 수 있다. _p.271

 

"신이 사람의 수명을 정해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_p.295

 

 "인간이 능률을 위해,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는 모든 것? 그건 만족을 주지 않아요. 오히려 허기져서 다 많은 일을 하게 하죠. 인간은 현재의 자기에게 집착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시간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_p.297

 

 "결코 너무 늦지도 너무 이르지도 않아." _p.305 

 

 

 

마치며

 

처음 책을 받아들고 표지를 보면서 어떤 의미일까 전혀 와닿지 않았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나니 그림의 등장인물과 각각의 상징물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다지 비슷하지는 않지만 느낌으로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이 떠오른다. 이미지가 비슷해서라기보다는 '시간'과 '시계'라는 차원에서 연관성이 있기때문인 것 같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타임 슬립을 다룬 <나인>이라는 드라마를 아주 흥미있게 봤는데 그리고는 바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 드라마와 책은 공통적으로 '시간'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그 놀라운 선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바라보는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었다. 시간에는 아무래도 삶과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나 생각할 수는 없기에 조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소설은 여타 자기계발서나 인문학 서적과는 다르기때문에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책이 좋다 나쁘다, 아쉽다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독자의 취향일 뿐이다. 난해하게 시작되었으나 조금씩 맞춰지는 퍼즐처럼 이해가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소설을 즐겨하는 사람이나 인생과 시간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시간, 멈출 수 없는 욕망 -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미치 앨봄)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al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