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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가로 성공하라

- 「1인 기업이 갑이다」(윤석일) 리뷰 -

  

 


1인 기업이 갑이다

저자
윤석일 지음
출판사
북포스 | 2013-09-06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3년 후, 5년 후 내 모습을 떠올려 보라 “지금 이대로 괜찮은...
가격비교

 

 

얼마 전 퇴근하는 길이었다. 그동안 종종 이용했던 치킨집 문에 '가게 인수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아마도 적게는 수천만 원, 수억 원의 손해를 입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치킨집은 1년에 7361곳 생기고 5013곳 망한다고 한다. 워낙 프랜차이즈도 많고 손쉽게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쉽게 잃기 마련이다. 창업이라는 것이 그렇게만만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자기 돈 한푼 안 들이고 사무실도 거의 없이 시간을 자기 맘대로 조절하면서 일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일년에 억대가 넘는 돈을 벌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바로 1인기업가이다. 그런 성공한 1인기업가들의 성공비법과 노하우를 다룬 책이 나왔다.

 

「1인기업이 갑이다」(윤석일).

 

저자는 1인기업의 장점을 이 책 내내 강조하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수많은 사례들이 이 책 가득하고 그들 역시 처음엔 모두 다 가난했었고 나와 별 다를 것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1인기업가로 거듭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이다. 정말일까? 궁금함에 나는 책을 받자마자 정신없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말 그런 자신감을 다시한번 얻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1인 기업이 갑이다」(윤석일, 북포스, 307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1장 지금 대한민국은 1인 기업 전성시대', '2장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4장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아홉 가지 조건', '5장 1인 기업가로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자신이 1인기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러면서 주변의 성공한 수많은 1인기업가들을 만나보면서 노력만 한다면 평생을 놀듯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노후걱정 없는 여생을 보낼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 1장 지금 대한민국은 1인 기업 전성시대 3장 지식 자본으로 운명을 바꾼 대표 1인 기업가 7인

01 나는 기업이며 브랜드다
02 1인 기업은 블루오션이다
03 사오정, 오륙도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나?
04 연봉에 연연하지 마라, 팽 당한다
05 지식, 경험, 노하우가 자본이 된다
06 업무지식, 취미생활이 수입원이 된다
07 1인 기업으로 삶이 바뀐다

 

:: 2장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01 3년, 5년 후의 내 모습을 떠올려라
02 구직이 아닌 창직의 시대다
03 취미도 돈이 된다
04 지금 하는 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들어라
05 절박함만큼 든든한 밑천도 없다
06 첫 번째 고객은 나 자신이다
07 평사원도, 임원도 언젠가 떠나야 할 시기가 온다
08 직장에 다니는 동안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라
09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선택하라

 

:: 3장 지식 자본으로 운명을 바꾼 대표 1인 기업가 7인

01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 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
02 고전, 내 인생을 바꾼 모멘텀: 박재희(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
03 성공은 시스템이다: 이영권(세계화전략연구소)
04 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김미경(아트스피치)
05 삶을 걸면 진짜를 맛볼 수 있다: 김창옥(김창옥퍼포먼스트레이닝연구소)
06 삶이 힘들수록 꿈을 꿔라: 김수영(드림파노라마)
07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여러가지문제연구소)

 

:: 4장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아홉 가지 조건

01 기적의 비전 선언문을 작성하라
02 스피치를 꾸준히 연습하라
03 하루 두 시간은 자기계발에 투자하라
04 내 이름으로 된 저서를 가져라
05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라
06 새벽형 인간이 되라
07 지독한 책벌레가 되라
08 지식 상품을 만드는 노하우를 익혀라
09 강점이 되는 스토리를 개발하라

 

:: 5장 1인 기업가로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01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
02 원하는 일을 하며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03 일터가 곧 놀이터다
04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한다
05 1인 기업, 나이 들수록 더 유리하다
06 리스크는 적고 기회는 많다
07 은퇴 없이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누구든지 저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한 가지씩을 가지고 있다. 이젠 그것을 더욱 계발해서 세상에 공익을 실현하는 1인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 1인 기업은 자신의 운명과 세상을 바꾸는 자기혁명이다." _p.007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자신을 브랜드하는 전략이다." _p.017

 

"팩스가 되는 복합기와 강의 연습을 할 수 있는 거울,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성공하겠다는 의지야. 이것만 있으면 1인 기업을 시작할 수 있어.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할때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사는 맛이 난다." _p.026

 

"인생은 자전거와 같아서 꿈이 멈추면 쓰러진다." _p.040

 

"3년, 5년 후의 내 모습을 떠올려보십시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지금 여러분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_p.068

 

이제는 구직이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창직의 시대다. 더는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허비해선 안 된다. 누구든지 저마다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여유롭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 _p.079

 

인생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성공자들은 성공자의 마인드를 가졌고, 실패자들은 실패자의 마인드를 가졌다. _p.093

 

성공한 1인 기업가들은 하나같이 변화에 대한 절박함으로 보통 직장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운명을 바꿀 수 있었다. _p.096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나에게 배움을 선물하는 것.' _p.100

 

"당신이 스스로를 설득하는 데 성공만 했더라도, 당신은 당신이 하지 못한 일들 대부분을 해냈을 것이며, 그만큼 당신의 인생도 성공과 행복에 가까워졌을 것이다." _p.101

 

1인 지식 기업가가 되기 위해선 저서, 칼럼 기고, 강연이라는 세 가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없이는 잘 나가는 1인 기업가가 될 수 없다. _p.114

 

수많은 재테크 기술이 넘치지만 가장 좋은 재테크는 자기계발을 통해 내 몸값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꿈에 투자해야 한다. _p.117

 

"인간의 행동은 생각의 결과물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빈자가 될 수도 있고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성공학 저서가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의타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기대려고 하는 한 아무리 돈을 갖다 주어도 결국 가난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 ) 개인이건, 국가이건 자신의 허물을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타인에게 미루려고 하는 마음, 즉 의타심을 가지게 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빈자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_p.133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것입니다." _p.135

 

"총 20번에 가까운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올라가야 단돈 1만 원이라도 받을 자격이 생긴다. 그게 바로 프로의식이다." _p.154

 

"훌륭한 강의를 결정짓는 기준은 말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느냐이다." _p.158

 

"삶이 힘들수록 꿈을 꾸세요.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꿈꾸지 않으면 늘 그 자리에 머물 것입니다. 저는 무심코 던진 말이 씨가 되어 하나씩 현실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구체적으로 쓴다면 더욱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중요한 건 계속해서 꿈을 꾸고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겁니다. 자신의 미래가 자기 생각과 꿈에 달렸다는 것은 신이 내린 진정한 축복이라 생각해요." _p.171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_p.172

 

"오로지 꿈꾸는 자만 계획을 세우고 방법을 찾아냅니다." _p.183

 

"그가 더 연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_p.197

 

하루 두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 두 시간이 매일, 한 달, 1년, 그 이상이 된다면 사고가 바뀌고, 태도가 바뀐다. 그 과정에서 강점이 더욱 강화될 뿐 아니라 확실한 전문 분야를 갖게 된다. 그 결과 가혹했던 운명이 눈부시고 풍요로운 운명으로 바뀌게 된다. _p.203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선, 특히 1인 기업가로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새벽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으로선 결코 성공할 수 없다. 1인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기업과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겠는가. _p.223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사람들을 사귀면서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인생에서 좋은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여태껏 본 적이 없다." _p.225

 

1인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거나 1인 기업가가 되고자 한다면, 최고의 1인 기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부터 지독하리만치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통해 자신을 부단히 업그레이드시켜 경쟁자들을 뛰어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_p.237

 

1인 기업가라면 반드시 자신만의 강점과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 지식 상품을 파는 1인 기업에게 자신만의 스토리는 경쟁자가 존재할 수 없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_p.249

 

"일터를 놀이터로 사는 사람만이 국가 대표급 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다." _p.273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장 도전하라. 우물쭈물, 우유부단하다 보면 좋은 기회들이 떠나가고 만다. 무엇보다 우리 인생은 무한하지 않다. 바로 지금이 그 무엇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다. _p.307

 

 

(출처: 교보문고)

 

 

마치며

 

갈수록 실업률은 높아만 가고 취업을 한다해도 계약직이 대부분이다. 정규직으로 들어간다해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들이 계속되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그래서 적금이나 보험도 들어보지만 그다지 도움이 못되는 것 같다. 매주 로또에 희망을 걸어보지만 이내 휴지통으로 들어갈 뿐인 로또를 우리는 너무 익숙하게 보아왔다. 그런 이 시대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1인기업가에 대한 매뉴얼을 제시한 저자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실용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잘 정리해주었다.

 

본인의 사례와 주변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1인기업가들의 성공스토리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그들도 지금처럼 성공의 자리에 있기 전까지는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었고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다. 일반 직장인들이 몇 달 고생해서 겨우 받는 월급을 그들은 단 한 시간 강의로 통장에서 받는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우연이거나 재수가 좋아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책과 노력을 이뤄진 것이라 강조한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노력해야 하며 어떤 길로 가는 것이 좋은 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서 막연히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꿈을 어떻게 꾸고 어떻게 이루어 가라고 하나하나 일러준다. 크리스 길아보의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 그와 달리 이 책은 순수한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기에 더 마음 깊이 와닿는다.

 

직장인, 창업을 앞둔 사람, 대학생은 물론 자신의 미래를 멀리 내다보는 청소년들도 읽었으면 좋겠다. 또 하나, 우울증에 걸릴만큼 무기력함 속에 힘들어하는 이 땅의 가정주부들에게도 새로운 힘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자신한다. 지금 당장 서점에 가서, 아니면 온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주문해서 읽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물론, 매달 두둑한 월급이 통장에 정신없이 쌓이는 사람이라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출처: 교보문고)

 

 

 


 

 

 

1인기업가로 성공하라 - 「1인 기업이 갑이다」(윤석일)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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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
  

인생을 생각할 때 곁에 두고 싶은 책

-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안상헌) -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

저자
안상헌 지음
출판사
북포스 | 2013-03-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은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인생론의...
가격비교

 

나이가 어느 정도 차다보니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베란다 창문에 서서 멍하니 바깥을 내다 보거나 건물 옥상에 올라가 빽빽한 건물들 사이를 목적없이 응시하기도 한다. 그런 행동은 자신의 삶 자체가 목적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인생에 대한 불안감이 담겨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군가 삶의 멘토가 나의 길을 가르쳐 주고 지금의 시간들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명쾌하게 설명해준다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인생을 생각할 때 곁에 두고 집어 들면 위로가 되는 책 한권이 있다. 인생론의 대가 스무 명에게 우리 인생의 길을 찾아 정리한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안상헌, 북포스, 2013)이다. 4천여권의 독서량을 통한 깊이 있는 통찰은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니체, 소크라테스, 에리히 프롬 등의 사상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담아내게 했다. 그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1년여간 읽고 깨달은 것들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안상헌, 북포스, 348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 '독서의 대가'라는 이름값을 하는 책

이 책은 저자가 1년 여 동안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니체,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소크라테스, 소로우, 에리히 프롬, 스캇 펙, 조셉 캠벨, 붓다, 공자, 맹자, 장자, 임어당, 정약용, 왕멍 등 동서양의 거장들의 책을 읽고 그 안에서 깨달은 인생의 진리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4천여권의 책을 읽은 독서의 대가로 알려진 저자이기에 어떠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목차를 보면, '1부 고난; 사는 일은 짐을 잔뜩 지고 산을 오르는 것과 같아', '2부 중용과 절제; 문제는 항상 모자라는 것보다 넘치는 데 있었어', '3부 자기 의지; 내가 중심을 잡지 않으면 삶이 나를 먹어버리지', '4부 공존; 남을 사랑하는 것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야' 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는 7~9개의 단편적인 내용들이 들어 있고 각 부의 끝에는 '길을 찾는 이들에게'라는 제목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좋다.

 

 

-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제목들

각 부의 제목은 물론 그 안에 있는 소제목들이 참 가슴에 와닿는다. '부자는 아니지만 밥 굶을 정도는 아닌 삶', '고통은 넘치는데 즐거움은 없다면',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피크를 만들면 내려오는 길밖에 없는 거여', '느려도 괜찮아', '일을 하는 나만의 이유를 찾아서', '떠난 사람만이 돌아올 수 있다', '사람은 이야기로 산다' 등 그 무엇 하나 쉽게 제목을 단 것 같지 않다. 책을 써보았지만, 제목을 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가?

 

이렇듯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읽고싶어진다. 한 편의 짧은 시를 보는 듯한 제목들은 하나 하나가 모두가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이다. 물론 본문은 말할 것도 없다. 다독에서 나온 필력이 그대로 한 문장 한 문장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인류역사상 가장 뛰어난 사상가들의 글을 조화롭게 본문 속에 녹여낸 솜씨나 그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놀라울 정도다.

 

 

- 세 개의 그림이 주는 큰 깨달음

이 책 348페이지 가운데 그림은 단 세 군데에만 나온다. 첫 번째 그림은 p.120에 나오는 '찰스 핸디의 도넛 모형', p.211에 나오는 '찰스 핸디의 S곡선', p.299의 '떠남과 되돌아옴이라는 삶의 과정'에 관한 그림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세 개의 그림이 주는 임팩트가 강하다. 복잡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오히려 너무나 단순해서 여기에 무슨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의구심마저 생기지만 그림과 함께 본문을 읽어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예를 들어 '찰스 핸디의 도넛 모형'은 달랑 두 개의 원이 그려진 것이 전부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의미는 말 그대로 심오하다. 안쪽 원이 나타내는 의무와 책임, 현실 등과 바깥쪽 원이 나타내는 가능성, 꿈, 여유로움 삶, 이상 등의 크기와 비율의 차이에 따른 우리의 삶에 대한 해설은 단순하기에 더 설득력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이전의 어떤 자기계발서에서도 본 적이 없기에 더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쉬운 내용들

 

앞서 말한 인생론의 대가들의 글을 인용할 때에는 따로 배경을 두어 직접 인용하거나 본문 가운데 자연스럽게 간접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인용문과 저자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서로 섞여 있는데 읽다보면 저자의 말인지 인생의 대가들이 책을 통해 한 말인지 분간이 안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 부분은 다소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일일이 모든 것을 정확하게 구분지어서 표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따옴표만 활용해도 조금 더 명확하지 않을까?

 

또한 책 몇몇 곳에서 인터넷과 스마트 라이프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스마트 기기의 홍수로 세상은 더 스마트해졌을까'(p.97~)를 읽어보면 종이책과 ebook 등에 대한 견해가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일이관지 역시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의 뉴스와 정보는 쓰레기들이다'(p.106)이라는 표현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분명 포털 사이트에서 '충격', '경악' 등의 단어를 남발하여 클릭을 유도하는 행위는 근절해야 할 행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곳의 뉴스를, 더 나아가 그 안에서 얻는 정보들을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 안에 담긴 정보의 세계에 대해 일부분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쓰레기 정보가 많이 있다'라고 표현했다면 동의할 수 있다. 뉴스와 더불어 일부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정말 그런 쓰레기 정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처음 가보는 약속장소를 정확히 파악해서 갈 수도 있고 보다 효과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나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러 정보들, 아이들의 숙제, 맛있는 저녁식사의 레시피도 빼놓을 수 없다. 업무와 관련된 이메일과 다양한 정보들 역시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크나큰 혜택이다. 저자도 대부분의 업무를 이메일로 처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쓰레기라 말한다면 지나친 표현이 아닐까?

 

말해두지만 난 저자의 안티가 아닌 팬 가운데 한 명이다. 인터넷과 스마트 라이프에 대한 저자의 의견도 존중한다. 단지 이 부분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풀고싶을 뿐이다. 또한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기에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에 의존하고 깊이 빠져드는 것은 분명 주의해야 할 일이지만 그로인한 유익함까지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는 것은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

 

  

 

놓치기 아까운 문장들

 

쟁쟁한 철학자이자 사상가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라서 그런지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이 너무 많다. 그 가운데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명언들만 추려본다.

 

p.34    "역경에 처했을 때가 가장 배우기 좋은 상황이다."

p.41    "천재들은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니면 백치와 같았다."

p.42    생각대로 살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생각하게 된다

p.113    "평지에 머물지 말라! 너무 높이 오르지도 말라! 세상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은 중간 높이에서니까."

p.163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가 중요하다

p.212    "피크를 만들면 내려오는 길밖에 없는 거여. 피크가 눈에 보이는 듯하면 산을 바로 바꿔 타야 해."

p.233    "칭찬하는 자의 수가 곧 시기하는 자의 수와 같다."

p.247    "위험을 무릅쓸 용기가 없으면 인생에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p.275    "인간의 행복을 위협하는 두 가지는 고통과 무료함이다."

p.278    세 가지 행복의 원천:

쇼펜하우어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세 가지 행복의 원천이 있다고 말한다. 1. 재생력과 관련된 것으로 음식, 소화, 휴식, 수면 등의 행복이다. 2. 자극적인 감성과 관련된 것으로 달리기, 격투, 무용, 승마 같은 운동이나 게임, 전쟁 같은 것이다. 3. 정신적 감수성과 관련된 것으로 탐구, 사유, 감상, 회화와 조직, 음악, 독서, 명상, 발명 등이다.

p.281    "타고난 재능에 따라 사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다."

p.335    "하루하루를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오타

 

p.205     위에서 7번째 줄: '따라가지 말로' → '따라가지 말고'가 맞는 듯 

 

  

 

 

마치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설교를 잘 하는 목사는 설교할 때 마치 나를 두고 말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교회의자에 앉아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낀다고 한다. 저자와 비슷한 나이대를 살고 있어서일까, 중간중간 보이는 표현들이 상당히 낯이 익어서 마치 내 얘기를 전해 듣고 하는 것 같다. 마치 설교 잘하는 목사가 앞에서 설교하고 있고 나는 교회의자에 앉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책을 읽으면서 첫 장부터 느낀 게 있다면 책에 리듬감이 부족하는 점이다. 음악을 들을 때 잔잔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후렴구에서 강렬하게 전해지는 전율 같은 것이 있어야 하듯이 책에도 그러한 리듬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러한 리듬이 약하다. 같은 톤, 같은 리듬, 같은 음정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느낌이다. 인생의 대가들이 하는 말들을 골고루 인용하다보니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내용은 좋으나 읽는 것이 다소 지루하고 버겁기까지 하다.

 

한꺼번에 읽어내려가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 그래서 인생을 생각할 때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전철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고 어제 못본 드라마를 보는 것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필요한 일이겠지만, 그 시간에 잠시 이 책을 꺼내어 제목 하나만큼씩만 읽어도 하루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가치를 지닌 책이다.

 

 

 

 

인생을 생각할 때 곁에 두고 싶은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안상헌) 리뷰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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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환점에 선 이들을 위한 책

-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서병철) 리뷰 -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

저자
서병철 지음
출판사
북포스 | 2013-04-1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마흔에 이르러 하게 되는 수많은 생각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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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출판업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한동안 인문학에 대한 열풍이 일면서 너도 나도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이나 쉬운 접근 방법을 다룬 책들이 범람했다. 또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의 명강의들이 책으로 출판되는 것이 한 트렌드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30대, 40대 등 연령대별로 나누어 명확한 독자층을 타겟으로 삼아 출판하는 책들이다.

 

20대 자기계발에 미쳐라, 스무 살엔 스무 살의 인생이 있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도전하는 30대 공부하라, 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 마흔의 서재 등 그 종류도 연령대도 다양하다. 심지어 「남자 나이 42」라는 특정 연령을 지칭하는 책까지도 나왔을 정도다. 특히 40대에 관련된 책이 많은 편인데 지난 시간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그들에게 남은 인생을 재설계 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한 권의 책이 추가되었다.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서병철)는 그런 트렌드를 이어가는 책 가운데 하나로, 전문 작가가 아닌 샐러리맨인 저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꽤 화려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40대를 다룬 여타의 책처럼 새로운 인생을 서막을 알리는 40대를 맞이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는 준비를 하라고 당부하는 저자의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서병철, 북포스, 28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지식을 전해주는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수필의 형식에 더욱 가깝다. 때문에 지식의 습득이 아닌 감정과 생활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측면에서 읽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 1장 고개를 들어보니, 마흔이었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지나고 있는 '마흔'이라는 나이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접근한다. 정신없이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길, 그 이후에 남은 것이라고는 지치고 병든 몸과 가장으로서의 의무감뿐인 현실이 이 나이를 힘겹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 어깨에 올려져 있는 짐들은 갈수록 더 무겁기만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사는가를 알게 되는 나이인 동시에 이때 꾸는 꿈이 인생을 완성하기에 안심이 된다고 위로한다.

 

:: 2장 마흔의 마음속엔 외로운 아이가 산다

40대의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만을 바라보면서 모든 어려움을 견뎌온 지금이지만 정작 그들은 모른척하고 외면하는 것이 더 외롭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는 나이, '밥벌이'라는 하나의 목적만으로 살아온 인생길, 그러나 이제 남은 인생이라도 자신을 위해 뜨겁게 살라는 저자의 주장은 어찌보면 어려운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이자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 3장 거울이 아니라 내면을 보며 나를 찾자

보통의 경우 인생의 반 정도를 지난 이때, 그러나 모든 것이 저무는 것이 아닌 호기심과 꿈을 가지고 새로이 시작하는 아주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적어도 마흔에 하지 않은 일은 그 후에도 할 수 없다"고 전하는 지인의 조언은 충격과 함께 묘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약간의 여유와 시간을 즐기며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 4장 기적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장이다. 명함을 주고받을 때의 인간관계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참다운 것은 아니며 명함이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 관계들도 같이 사라져버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기에 진정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관계가 결국 기적을 일으킨다고 말하는 저자. 이에 대해 취미나 일 밖의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5장 인생 2막으로 당당히 들어서다

이 책의 주된 주제인 인생의 2막으로 들어서는 방법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장이다. 궁극적으로 회사는 나의 미래, 나의 가족, 나의 노후를 책임지지 않는다. 결국 그 모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저자는 다시한번 독자들에게 상기시킨다. 그에 대한 실제적인 방법으로 퇴사 전에 준비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열심히 공부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의 주인은 결국 '나'이며 포기하지 않을 때만이 이뤄낼 수 있는 열매들이라고 말한다.

 

 

 

 

아쉬운 점들

 

- 현실적인, 그래서 조금은 진부한

이 책에는 성현들의 좋은 말도 들어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삶 속에서 만나고 들었던 지인들의 이야기, 그를 통한 저자의 깨달음이 책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다그러다보니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드라마나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수도 없이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명예퇴직', '자녀들과의 대화 단절', '황혼이혼', '돈 버는 기계' 등 이제는 귀에 딱지가 들어앉을 정도의 내용들이기에 반복되는 단어들이 다소 진부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 질문은 시끌벅적한 주점에서 약간의 취기가 올라올 때쯤, 자주 주고받을 수 있는 질문들이다. 그 질문이 가치가 없거나 무의미하다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질문들이다.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고 강조하는 책 제목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질문들이지만 그에 대한 방법론 보다는 수필형식을 통한 감동을 전하기에는 왠지 모르게 식상한 느낌이다.

 

- '마흔'이 몇 번이나 들어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은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이다. 그런데 본문에서 그 가운데 '마흔'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보인다. '꿈'이라는 힘이되어주는 단어보다 '마흔'이라는 단어가 주는 왠지 모를 중압감이 많이 느껴지는 이유다. 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마흔'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은 페이지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마치 블로그를 운영할 때 검색엔진최적화를 하듯 여기저기 '마흔'이라는 단어가 포진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마흔'의 인생을 다룬 책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각인된 듯 하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특정 연령대를 다룬 책들에서는 그 정도의 느낌을 받은 적이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유독 '마흔'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여 약간의 거부감마저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페이지를 무작위로 펼쳐 보아도 이 단어가 쉽게 눈에 띈다. 조금 다른 단어들을 혼용해서사용했다면 조금 나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왜 사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_p.45

 

사람은 오래 살아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읽어버릴 때 늙는다_p.130

 

나는 마치 도둑놈처럼 시간을 좀 훔쳤습니다. 식사 시간도 좀 훔쳐오고, 잠자는 시간도 좀 훔쳐오고, 쓸데없이 잡담하는 시간도 좀 훔쳤지요. 그리고 훔쳐온 시간을 단호하게 휘어잡고 시를 썼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늘 바쁘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한 시간은 언제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겁니다. 저처럼 말이지요.”_pp.136~137

 

적어도 마흔에 하지 않은 일은 그 후에도 결코 할 수 없어. 곡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늦어도 사십대에는 꼭 시작해야 해. 마흔은 확실히 삶의 분기점이거든.”_p.137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요 내 영혼의 선장_p.157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다고 느낄 때 오는 고독감은 가난 중의 가난이다._p.182

 

많은 친구를 두는 것보다 한 명이라도 적을 만들지 말라_p.193

 

천 명의 친구들이 있어도 그것은 적은 숫자이고, 단 한 명이라도 원수가 되면 그것은 많은 숫자다_p.193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노트북을 여세요. 그리고 자판을 두들기세요. 지금 바로요!”_p.241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여름 한 철에만 사는 벌레에게 얼음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_p.249

 

 

 

마치며

표지를 보며 자기계발서의 느낌보다는 수필 형식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문체가 일반 직장인의 기준에서 본다면 화려하다. 많은 사람들이 불쾌하다의 오타로 오해하는 불콰하다는 등의 생소한 단어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문장의 끝맺음이 간결하진 않. 저자를 유명한 작가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하더라도 그대로 인정할만큼 단어의 사용이나 필력이 뛰어나다. 약간의 띄어쓰기와 한 두군데를 제외하고는 오타도 거의 없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은 마치 '어떻게 알았지?' 하는 마음, 속내를 들킨 것 같은 당황스러움 마저 느끼게 한다. 그래서 책 한 장 한 장이 그냥 넘어가질 않는다. 내 일기장을 넘기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말이다. 그런 면에서 40대를 전후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책이다. 또한 책의 부제처럼 내인생의 리모델링을 준비하는데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줄만한 그런 책이다.

 

 

 

 

삶의 반환점에 선 이들을 위한 책 - 「마흔 그대, 인생 2막의 꿈을 찾아라」(서병철)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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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여행을 위한 네비게이터

- 「인문학공부법」(안상헌) 리뷰 -

 

 

최근 인문학 열풍이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소설류와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가 주를 이루었던 몇 년전에 비해 인문학을 소개하고 공부하려는 이들의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 인문학 입문자들에게 제대로 된 네비게이터 역할을 할만한 책 한권이 나왔다. '독서 전도사가 콕 찍어주는 인문학 공부포인트', 「인문학공부법」이 바로 그 책이다.

 

「인문학공부법」(안상헌, 북포스, 328쪽, 2012)

 

 

* 모든 장르를 품에 안은 입문서

 

사람들에게 편견이 생기면 그것을 깨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많은 이들에게 있어서 인문학서를 읽는다고 하면 두려움과 한숨, 그리고 어렵다는 편견부터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한손으로 잡기조차 버거운 그 두께와 돋보기를 써야만 할 것같은 깨알같은 글씨때문(이것조차 편견일 수 있지만)이다. 하지만 이 책 「인문학공부법」은 인문학에 대한 이런 편견과 두려움을 일시에 거두어준다.

 

가장 부담스러운 철학부터 시작해서 공자, 노자 등의 동양사상, 소설과 시, 역사와 신화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모든 장르를 품에 안고 간다. 인문학에서도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가 있을 수도 있기에 저자는 거의 전 분야를 다루는 배려를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그러한 부분들이 오히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관심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부터가 그랬다.

 

 

 

* 독서전도사의 인문학에 대한 기막힌 설파

 

저자는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통한 철학적 개념의 이해,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서 미스 해비셤을 비롯한 캐릭터를 발견해가는 재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서 밋밋하지만 섬세한 묘사가 가득 담긴 문장을 느끼는 방법, 시를 읽으면서 역설의 통쾌함을 맛보라고 권유한다. 익히 알고 있던 분야는 물론이거니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인문학의 여러 장르를 소개하며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은, 그 안에 고이 담긴 참 맛을 보라고 유혹한다.

 

이 모든 것은 독서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수많은 강의를 하고 책을 펴낸 저자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통해 독서전도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도가사상을 공부한다면 <도덕경>, <열자>, <장자>를 차례로 함께 읽는 것이 좋다'는 말이나 '인문학의 목적은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다. 삶 자체를 얻는 것이다.'는 내용은 인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으면 나올 수 없는 말들이다.

 

 

 

* 초보입문자들에게 딱인 책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문학 입문서들과 비교해보니 이 책이 가장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모든 인문학 입문서를 100% 다 읽어본 것도 아니고 독자의 입장에서 저마다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위에 누군가가 인문학을 만나고 싶어할 때 주저함없이 추천할 수 있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저자의 책은 「이건희의 서재」 이후 두번째인데 두 권 모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에 관한 한 저자의 안내를 받는 것은 안전한 선택일 것이다.

 

나 역시 인문학은 여전히 시작단계에 있어서 「논어」, 「맹자」 등 동양사상에 대한 책들을 조금씩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별 관심이 없었던 소설과 신화에 대한 관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맛보기로 소개된 책의 내용들은 인문학을 새롭게 대면하게 한다. 적어도 책을 좀 읽는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한 마디로 강추한다.

 

 

 

* 총평

 

책 내용에 보면 저자가 소설에 재미를 붙이면서 사들여 읽기 시작한 책이 책장 가득 천여 권이라고 한다. 다른 장르의 책들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무엇보다 인문학 대부분의 장르를 폭넑게 소화하는 동시에 영화와 음악 등을 절묘하게 섞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놀랍다. 그 모든 과정에서 책과 문학에 대한 저자의 깊이와 넓이가 느껴지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어떤 책을 이야기 하더라도 툭툭 튀어나오는 연관된 도서들의 이름들은 폭넓은 독서량이 아니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저자만의 숨겨진 내공일 것이다. 책에 빼곡하게 매달려있는 포스트잇의 숫자들이 이 책에 대한 나의 만족도를 나타내주는 차트처럼 보인다. 이러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인문학을 공부한다고 당장 밥이 나오거나 돈이 나오지는 않는다. 지금껏 경시된 데에는 그런 이유도 한몫했다. 하지만 인문학은 밥이나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남겨준다.먼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자기성찰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얻도록 해준다. 그와 함께 무엇을 위해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도록 돕는다. 이것이 밥이나 돈보다 귀중한 인문학의 가치다. - p.23

 

책을 읽을 때에도 자신이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유를 확실히 알 때 더 잘 읽을 수 있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해야 한다. 책을 읽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발견하려면  사전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 p.32

 

책을 읽는 자기 목적을 가질 것, 쉬운 책을 먼저 읽을 것,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공부할 것, 이것이 인문학적 체력을 키우는 작은 요령이다. - p.34

 

철학자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각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이끌어냈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 바로 철학의 힘이다. - pp.94~95

 

인문학의 목적은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다. 삶 자체를 얻는 것이다. - p.133

 

자유에는 여러 차원이 있을 수 있다.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가 하면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도 있다. - p.146

 

영웅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다. 타고난 능력이나 재주가 영웅을 만들 수는 없다. 많은 노력이나 특별한 훈련도 영웅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런 것들은 영웅이 겪는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역사는 특정 인물에게 어떤 일을 맡을 것을 권유하고 그 역할의 짐을 지운다. 이때 그것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역사 속으로 들어가면 영웅이 된다. 반면 역할을 회피하고 도망가면 대중으로 남겨진다. - p.249

 

왜 역사 공부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다"라는 에드워드 핼릿 카의 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를 조명함으로써 현재를 발견하는 것, 그래서 미래를 유익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p.253

 

좋은 독서가는 이야기에 담겨 있는 삶의 메시지를 자신의 삶으로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다. - p.281

 

훌륭한 독서가는 준비된 독서가다. 텍스트가 주는 변용의 힘을 얻을 준비가 된 사람은 무엇을 읽든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가지고 현실로 내려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나간다. 그러자면 이야기를 자기 삶에 대입해보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발견한 메시지를 일상을 통해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 p.287

 

열심히 노력해서 아무것도 얻지 않도록 하라. - p.303

 

개미나 벌이나 다른 동물은 그들의 존재가 의미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는다. 존재 의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람의 특권이다. 사람은 그런 의미를 찾을 뿐 아니라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무엇보다 그것은 진실함의 표시다. - p.327

 

 

 

* 오타리스트

 

한참을 몰입해서 읽는 중에 뜬금없는 오탈자가 보인다. 그냥 넘어가기 쉬운 부분인데 운좋게 눈에 띄었다.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그나마 오탈자가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내용이 좋은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p.143 아래에서 6째줄: '조건이 되는 일어나고' → '조건이 되면 일어나고'

p.202 아래에서 8째줄: '훌륭했다면' → '훌륭했다며'

p.270 위에서 7째줄: '마음도 긴다' → '마음도 생긴다'

 

 

인문학 여행을 위한 네비게이터 - 「인문학공부법」(안상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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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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