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9

« 2017/09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책 한권으로 누리는 0.1%의 특권

- 당신은 전략가입니까」(신시아 몽고메리) 리뷰 -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저자
신시아 A. 몽고메리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13-02-0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살아있는 전략수업, 리더십에 전략을 더하라!하...
가격비교

 

 

당신은 전략가입니까」(신시아 몽고메리, 리더스북, 2013)

 

 

「정의란 무엇인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최근에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책들이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세계적인 대학교에서 이뤄진 강의들을 책으로 묶어냈다는 점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하버드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전설의 명강의'로 불렸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수업을,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세계적인 MBA 와튼스쿨에서 가장 비싼 강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의 내용을 각각 책으로 냈다. 예일대에서는 1995년부터 ‘죽음’에 대한 교양 철학 강좌를 진행해왔는데,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죽음이란 무엇인가」이다. 이 강의는 17년 연속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로 꼽혔으며 하버드대학교의 '정의(JUSTICE)'와 '행복(HAPPINESS)'과 더불어 아이비리그(Ivy League) 3대 명강으로 불리는 강의다.

 

 

이런 흐름에 걸맞는 책 한권이 새로이 출간되었다. '세계 0.1%에게만 허락된 특권,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 강의'라는 타이틀이 달린 「당신은 전략가입니까」(신시아 몽고메리). 이 강의는 일반 학생들이 아닌 세계 35개국 164명의 글로벌 리더에게만 허락된 아주 특별한 수업이다. 그들을 기업의 단순한 리더로 만드는 것을 넘어서 전략가로 변모시켜주는 신시아 몽고메리 교수의 혁명적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전세계 리더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수업 1위'라는 수식어는 바로 경영전략에 있어 세계적인 석학이자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명교수로 알려진 신시아 몽고메리(Cynthia A. Montgomery)에 의해 완성되었다. 최근 5년간 그녀가 맡았던 EOP(Entrepreneur_기업가, Owner_기업 소유주, President_사장) 프로그램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고 저자의 글에서 밝히고 있다. 매년 3주간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3년간 지속되며 총 9주로 이뤄진다. 그만큼 깊이 있고 이론과 경험이 잘 조화를 이루는 수업이라 할 수 있다. 그 핵심 내용을 책으로 담아냈다.

 

(출처: 인터파크)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내용이 많이 딱딱하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들처럼 기업을 운영하는 독자라면 밑줄을 그어가며 읽을 필요가 있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내용들이다.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내용 자체가 어렵다보니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 않는 경우도 많다.

 

(출처: 인터파크)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구찌와 이케아, 애플의 이야기가 인용되면서 조금씩 사정은 나아진다. 오히려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 쪽 서적을 좀 관심있게 읽은 독자라면 수도없이 들었을 만한 이들 기업의 이야기는 너무 자세하게 반복되는 느낌마저 든다. '제4강 성공의 절대요건_당신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가?'에 나오는 이케아(IKEA)의 잉그바르 캄프라드, '제7강 전략의 역동적 진화_전략가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에서 다루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그 이름만으로도 스토리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출처: 인터파크)

 

이 내용에서는 이 책의 주제인 '전략'이라는 측면 자체가 그다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들의 시작부터 최근의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이 지나치게 자세하게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간중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전략과 전략가로서의 접근을 조금 더 강조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장을 덮고나니 전체적인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이 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번쯤 꿈꾸게 되는 글로벌기업의 CEO라는 자리에 서게 된다면 기업의 실수와 손실을 최소로 하고 성공과 이윤을 최대로 창출해낼 수 있을지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의 내 모습을 본다면 허황된 꿈이라 말할 지 모른다. 이 강의에 참가한 연령층이 이미 내 나이와 비슷하기에 한편으로는 더 절망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날들을 자포자기 하면서 살 수는 없다. 늦었지만 그들과 같은 자리에 설 수 있기를 꿈꾸며 노력하는 모습, 그것이 더 아름답고 값진 것이라 믿는다.

 

 

3주간의 강의를 단 3일의 독서로 충분히 간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핵심을 간파하고 잘 요약해 놓은 공부 잘 하는 학생의 노트처럼 그 맛을 보기에는 적당했다. 아마도 현재 규모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인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처럼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미래를 꿈꾸며 준비하는데 교과서로 삼을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 또한 대부분 그렇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출처: 인터파크)

 

총 8강으로 이뤄진 전체 강의는 300페이지 정도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첫 시작이 다소 무거웠지만 페이지를 넘길 수록 그 재미가 더하기에 지루하지도 않다. 또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p.281부터 제공되는 '특별부록'도 내용이 알차다. 여기에는 '리더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몇 가지 질문''전략가를 꿈꾸는 리더들에게 추천하는 책'에 담겨있다. 간략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어서 참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p.57_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 걸린다." - 워렌 버핏(Warren Buffett)

pp.171-172_ "나는 말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뜻을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정확한 어휘 선택을 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책 한권으로 누리는 0.1%의 특권 - 「당신은 전략가입니까」(신시아 몽고메리)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cal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