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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창문을 활짝 열다

- 「윈도우8 더 쉽게 배우기」(권순만) 리뷰 -

 


윈도우 8 더 쉽게 배우기

저자
권순만 지음
출판사
영진닷컴 | 2013-03-30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입문자들의 눈높이에 알맞은 설명과 자세한 따라하기 구성!윈도우 ...
가격비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2007」, 「엑셀2010 무작정 따라하기」, 「한글2007 쉽게 배우기」

지금까지 컴퓨터 서적들은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제품 앞에 추가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실제로 그런 이름에 힘입어 시리즈로 된 교재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우도 많았다. 그만큼 컴퓨터서적에서의 시리즈 이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럼 의미에서 이번에 출간된 영진닷컴의 「윈도우8 더 쉽게배우기」 역시 그런 시리즈 중의 하나로 '더'라는 단어에 숨겨진 함축적인 의미와 함께 한층 더 쉬워진 책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엑셀, 파워포인트, OSX Mountain Lion 등이 출간되었다. '더(THE)'라는 단어를 강조하여 한글의 '더'와 기존에 시리즈로 나와있던 '쉽게 배우기'에 'THE'를 붙여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지난 시간 동안 컴퓨터서적 분야에 있어서 최강자의 자리에 있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얼만큼 '더' 좋아지고 '더' 쉬워졌는지 함께 살펴본다.

 

 「윈도우8 더 쉽게 배우기」(권순만, 영진닷컴, 560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PART 01 윈도우 8 설치하기, PART 02 윈도우 8의 새로운 화면과 기본 기능 살펴보기, PART 03 윈도우 8의 기본 기능 살펴보기, PART 04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10 사용하기, PART 05 윈도우 8의 멀티미디어 활용법, PART 06 홈 네트워크 구성하기, PART 07하드웨어 장치 설정 및 최적화 하기, PART 08 컴퓨터 유지 관리하기, PART 09 컴퓨터 보안 설정하기 등 총 9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윈도우 8의 기본 기능은 물론 멀티미디어와 하드웨어 장치 설정 및 최적화, 컴퓨터 유지 관리하기, 컴퓨터 보안 설정하기 등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들을 일목요연하게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10의 사용방법과 최근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등 한 가정에서도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홈 네트워크 구성하기를 추가하여 많은 도움을 준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기초탄탄'을 통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STEP'을 통해 한 단계씩 따라해보도록 배려했다. 각각의 'STEP'에는 또 따라하기 형식으로 구성하여 그림과 함께 하나씩 따라하면 그 기능을 숙지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TIP'을 추가하여 작은 기능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세심함이 엿보인다. 또한 각 대화상자의 메뉴들을 번호와 함께 설명하여 일일이 따라하기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각 PART 뒤에는 '실무에선 이렇게!'를 통해 실무에 활용하는 방법을, 'PART SUMMARY'에서는 앞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는 동시에 해당 기능의 페이지를 형광펜처럼 처리하여 다시 찾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SELF TEST'를 추가하여 각 기능들을 직접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해답은 부록CD를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컴퓨터 서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하면서도 유용한 방법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아쉬운 점들

 

- 타이틀 이름의 구분

책 전반적으로 창과 대화상자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있다. 특히 창 안에 있는 타이틀 표기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설명인지 창이나 대화상자의 이름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예를 들어, p.31의 '03.'번을 보면 'Hotmail 로그인할 때 HTTPS 사용하기 화면에서...'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오른쪽 그림을 보면 'Hotmail 로그인할 때 HTTPS 사용'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그 타이틀 이름에는 작은 따옴표 등으로 구별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 과정의 누락

pp.406~407을 보면 [태블릿 PC 설정] 대화상자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 대화상자에는 [디스플레이]와 [기타] 탭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설명하고 있는 기능이 어느 탭에 있는 것인지 설명이 들어가야 한다. 어느 정도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용자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완전 초보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에서도 당황하게 되고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더 쉽게 배우는 입문+활용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중복된 목차

목차가 중복되는 문제점도 발견되었다. 'PART 02 윈도우 8의 새로운 화면과 기본 기능 살펴보기', 'PART 03 윈도우 8의 기본 기능 살펴보기'를 보면 PART 02에서는 윈도우 8의 '새로운 화면'이 추가되었을 뿐 PART 03과 '기본 기능 살펴보기'라는 제목에 있어서는 똑같다. 내용을 살펴보면 PART 02에서는 기본 기능을 간략하게 설명했고 PART 03에서는 그 기능들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목은 달리 정했어야 했다.  

 

- 사라진 화살표

컴퓨터 서적의 생명은 따라하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초보가 따라해도 각 레슨의 맨 마지막 결과물이 똑같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만큼 손이 더 많이 가고 실수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 따라하기에서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는 화살표(커서)이다. 화살표가 정확하게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보고 독자들은 그대로 따라하면서 기능을 습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화살표가 없다. 그래서 혼란스러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p.131의 '01'을 보면 오른쪽 그림에서 빨간 테두리가 '접근성' 범주에 있는 모든 선택을 클릭하라고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분명히 '접근성'은 '접근성'과 'Windows 권장 설정'과 '시각적 디스플레이 최적화'의 두 메뉴가 분리되어 있다. 물론 설명에 나와 있기에 'Windows 권장 설정'을 누를 수 있겠지만 초보자의 경우에는 이럴 때 어떤 것을 눌러야 하는지 망설이게 된다. 이러한 부분은 이 외에도 몇 곳에서 발견되었다. 이런 디테일이 아쉽다.  

 

- 부록CD 꼭 그 위치에 들어갔어야 했나

컴퓨터 서적에서 제공되는 부록이 도움은 되지만 책 중간에 삽입되어 있으면 책을 펼치거나 부록CD를 꺼낼 때 참 애매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요즘엔 예제파일도 CD형태가 아닌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제작비도 줄이고 독자의 입장에서도 조금 더 편리하다. 물론 초급단계나 기초를 배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인터넷에서 자료를 다운로드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에 CD롬 드라이브가 없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부록CD는 사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책의 중간이라면 그 실용성을 생각할 때 더욱 그렇다.

 

- 그리고 보너스!

책 표지에 보면 '더 쉽게 배우는 유일한 입문 + 활용서'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오피스를 다룬 많은 책들이 입문서와 활용서, 기초와 중급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서 '유일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영진닷컴이라면 이 책이 입문서와 활용서를 다룬 유일한 책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 시중에 나와 있는 윈도우 8 서적 가운데 그러한 용어를 사용한 책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웬만한 컴퓨터서적이 입문에서 활용까지를 다룬 것임을 감안한다면 '유일한' 단어 선택은 좀 과장된 느낌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마치며

 

분명 새롭다. 일단 표지부터 달라졌다. 요란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분량은 560페이지에 이르지만 풍부한 자료이미지와 자세한 설명, 넉넉한 공간 등이 보기에 피곤하지 않다. 윈도우 8 자체가 아직 그렇게 일반인들에게 많이 사용되지는 않아서인지 제품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부록CD에는 Self Test 동영상 해설 파일이 수록되어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로는 한계가 있는 따라하기의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각 레슨 아래에는 레벨을 세 개의 점으로 표시해주어 독자들이 보기에 편리하다. 최근 태블릿PC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윈도우 8임을 감안하면 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기존의 따라하기에서 볼 수 있었던 '번호' + '클릭' 형식에 '설정' 등을 더해 보다 이해를 쉽게 했다. 하지만 화살표(커서)를 삽입하지 않고 빨간 테두리의 박스 형태로 대치한 것은 독자의 입장을 고려했다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영진닷컴의 새로운 변신을 맛볼 수 있었던 책이다. 컴퓨터서적에 사용되는 일정한 프레임을 완전히 벗어버릴 수는 없었지만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몇 가지 시도들과 구성은 눈여겨볼만하다. 표현 그대로 입문서와 활용서로서 윈도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은 물론 보다 폭넓은 활용을 원하는 중고급 사용자들에게 있어서도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찬, 윈도우 8 사용방법을 다룬 컴퓨터서적 가운데 강추할만한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8번째 창문을 활짝 열다 - 「윈도우8 더 쉽게 배우기」(권순만)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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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또 다른 세상으로 점프하다

-「건딕's 스토리-

 

 


건딕s 스토리

저자
건디기 지음
출판사
영진닷컴 | 2012-12-28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건디기의 싸이월드 드림 캠페인 선정작 『건딕s 스토리』.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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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딕's 스토리」(최권식, 영진닷컴, 282쪽, 2013)

 

 

'건딕's 스토리'?

'건딕'은 또 뭔가?

거기다가 IT전문출판사로 알려진 영진닷컴에서?

 

이러한 의문들 속에 나는 이 책을 펼쳐들었다.

 

'나만의 꿈을 꾸는 청춘들을 위한 싸이월드의 드림 캠페인 선정작'

'싸이월드 드림캠페인으로 블로그 연재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책표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하는 일이 컴퓨터 관련 일이고 매일 인터넷과 사는 나이지만 관심이 없어서인지 웹툰이라는 말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 말이 뭔지는 알고 있지만 '아!' 하고 느껴지는 그 무엇이 부족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새 40대 중반이 되었으니 그다지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책을 읽다보니, 한장한장 술술 넘어간다. 물론 만화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독특한 표현, 특이한 시각, 새로운 접근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같이 사는 고양이 한 마리로 그렇게나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다. 일상의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유명 광고인이나 예술가들의 특징은 생활 속의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눈과 귀, 가슴과 마음에 잘 담아둔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인 '건딕' 역시 그러한 자질을 타고난 듯하다. 그러기에 상도 받고 책도 내게 된 거겠지만... 

 

 

자취 13년차의 일상 에피소드를 그대로 웹툰에 담아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건디기' 최권식 작가. 이후 그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정부기관과 대기업 등에 웹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그는 말 그대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88만원 세대', '3무 세대'를 살아가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한번쯤 꿈꾸고 싶은 삶일 수도 있다. 자신들과 별다를 바 없는 한 청년이 자기 분야에서 든든하게 입지를 다져가는 그 과정이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더 열악했을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성공'이라는 이름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그를 보며 이 세대들은 아마도 다시금 주먹 불끈 쥐고 일어나 보리라는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이 사회를 향한 쓴소리도 여기저기 엿볼 수 있다. 노골적이지도, 묘한 미소가 지어지는 내용들이지만 왠지 그냥 넘어갈 수만은 없는 이야기들. 그러한 예리한 시각들이 웹툰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공간에서 '책'이라는 또 다른 세상으로 점프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자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강하여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시대이긴 하나, 여전히 종이냄새 은은한 책 한 권이 주는 그 묵직함을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벤트에 당첨되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제시되고 있다. 자신이 받은 각종 상품들의 사진과 함께 이벤트에 당첨되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들. 웹툰작가이자 솔로라는 작가의 타이틀과 왠지 잘 부합하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재미를 넘어 사뭇 진지한 어조로 한줄한줄 써내려간 당첨비법들은 스마트폰을 찍어서 배경화면에 저장해놓고 싶은 심정이다. 거기에 은근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지만 그리 얄밉지만은 않은 것도 참 이상한 일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다룬 내용이라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다. 고의적인 표현방법인지 제작상의 실수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타도 보인다. 텍스트의 레이아웃이 일정하지 않아 어디서부터 읽어야 하는지 망설여지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 한 마리로 시작된 이야기가 신선한 웃음과 재미를 주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건 아닌지 지루함이 느껴질 때도 있다. 아마도 누군가는 이러한 내 생각에 대해 세대차이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딴지를 걸고 싶지도 않다. 독자의 연령층과 상황에 따라 충분히 느껴지는 부분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일테니까...

 

 

의 마지막에는 싸이월드 드림캠페인을 통해 꿈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가 1페이지 분량으로 짧게 소개되고 있다. 마케팅 차원에서 시작된 캠페인이겠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사업의 일환에서 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한 공존 속에 다시금 대한민국의 희망을 기대해본다.

  

 

 

보너스~

 

지난번에 리뷰했던 책의 리뷰를 찾아보다가 우수 리뷰로 뽑힌 '건디기'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다. 이 '건디기'가 그 '건디기'인가?? 호기심에 제목을 클릭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저자인 그 '건디기'였다. 웹에서의 인기가 아무리 대단했다 하더라도 오프라인 책을 통한 영향력은 생각보다 훨씬 큰가보다. 이렇게 나와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반갑기까지 한 것을 보니 말이다. 그리고 그만큼 '건디기'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이기도 할테고 말이다. 더 잘되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멋진 사람이 되길 응원한다.

 

 

 

 

웹툰, 또 다른 세상으로 점프하다 -「건딕's 스토리」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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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반찬'에서 '요리'가 되다

- 「All that FISH」(송윤형) 리뷰 -

 

 


올 댓 피시(All that fish)

저자
송윤형 지음
출판사
영진닷컴 | 2013-03-08 출간
카테고리
요리
책소개
『올 댓 피쉬』는 생선으로 만들 수 있는 103가지 건강하고 맛...
가격비교

 

'생선'이라고 하면 보통 비리고 냄새나는 것으로 생각될 때가 많다. 하지만 그것이 요리로 밥상에 올려질 때면 그것만큼 맛있는 음식도 또한 없다. 생선초밥부터 시작해서 구이와 조림, 탕, 볶음, 찌개 등 요리방법도 다양하다. 그 어떤 음식보다 만드는 사람의 솜씨를 알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생선요리다. 솜씨가 좋은 사람은 비린내 없이 맛깔스럽게 요리를 해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냄새도 나고 태우기도 하며 씁쓸한 맛이 나기도 한다.

 

그런 초보의 솜씨에서 벗어나 '하루 한끼라도 제대로 차려 먹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요리를 한 결과, 그녀는 인기있는 블로거가 되었고 결국 그 인기에 힘입어 책까지 내게 되었다. 그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할 「All that FISH」(송윤형) 이다. 개인적으로 요리와는 거리가 좀 있는 나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든 걸 보면 이 책의 느낌이 꽤 괜찮은 것 같다.

 

「All that FISH」(송윤형, 영진닷컴, 26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크게 '밥반찬과 찌개', '도시락과 일품요리', '브런치와 디저트', '손님 초대 요리(한식, 외국식)' 등으로 나누어 모두 103가지의 생선요리비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생선을 주제로 한 요리책들이 시중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파워블로거의 생생한 현장감을 살린 덕분인지 가장 눈에 띄고 내용도 알차다. 하나의 요리에 단 2페이지만 할애하고 있지만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도 잘 되어 있다.

 

 

:: Intro

Part.1에 앞서 Intro를 통해 계량컵을 사용한 계량 방법, 주방용품, 식재료, 자주 나오는 레시피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요리를 하기 전에 필요한 기본 정보들을 사진과 함께 잘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말풍선까지 달아 정확하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에서 직접 경험하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부분이다. 시작부터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부분이다.

 

:: Part.1 생선의 모든 것

이 책의 주제가 생선요리이니만큼, 생선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다. 생선 살에 대한 소개와 장단점, 생선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 다른 음식과의 궁합, 비린내를 줄이는 방법, 제철생선, 생선 선택 요령과 손질법 등 제목처럼 생선요리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그동안 자신이 직접 겪은 비법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요리책과 요리관련 방송프로그램 등을 통해 터득한 지식의 총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 Part.2 밥반찬과 찌개

본격적인 요리는 밥반찬과 찌개로 시작한다. 아무래도 가정주부이니만큼, 또한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니만큼 무엇보다 밥반찬으로서의 생선요리부터 소개하고 있다. 꽁치 오븐구이, 매운 황태구이, 멸치 견과볶음 등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부터 굴비 매운탕, 데리야끼 삼치 간장조림 등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찬과 찌개류 29가지가 소개되고 있다. 글을 적는 동안 벌써 입 안에 군침이 흐른다.

 

:: Part.3 도시락과 일품요리

고등어 쌈밥, 동태 커틀릿 샌드위치, 피시 케밥, 훈제연어 캘리포니아롤 등 이름만 들어도 배가 고파지는 도시락과 일품요리 1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들어봤을 법한 요리에서부터 '이런 게 있었나?'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정말 돈을 주고서라도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요리들이 가득하다. 아마도 저자의 남편과 자녀들은 매일 저녁 이런 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러움이 앞선다.

 

:: Part.4 브런치와 디저트

사실 생선으로 브런치와 디저트를 만든다고 해서 그 어느 요리보다 궁금했던 부분이다. 꽁치 크로스티니, 훈제연어 타르틴, 참치 프리타타, 새우 브루스케타, 콜리플라워 새우 수프 등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브런치와 디저트 14가지가 소개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마치 일류 호텔의 부페식당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자주 나오는 그런 모습의 요리들이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브런치는 물론 디저트로서도 손색이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 Part.5 손님 초대 요리(한식)

이미 앞에서 소개한 요리들만으로도 손님 초대 요리로서 충분할 듯 하지만 저자는 한식과 외국식으로 나누어 손님 초대 요리를 따로 소개한다. 먼저 한식에서는 치전, 아몬드 생선구이, 굴비 마전, 골뱅이 소면 무침 등 손님 초대에 내놓으면 환영받을만한 요리 14가지를 소개한다. 특히 식재료를 달리한 갈치 동그랑땡, 맛집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인 갈치조림 등 맛과 재미를 더한 요리비법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 Part.6 손님 초대 요리(외국식)

한식에 이어 손님 초대 요리 가운데 외국식 27가지를 소개한다. 한식에 비해 외국식이 두배 가까이 그 종류가 많다. 참돔 스테이크, 피시 비시스와즈, 연어 시니강, 참치 타타키, 감자 프리터와 훈제연어 등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이름의 요리들이 즐비하다. 이게 과연 가정에서 바로 만들어서 내놓을 수 있는 요리인지 궁금할 정도다. 그런데 저자는 대부분의 요리들을 5단계 전후의 방법들로 소개하고 있다. 내공이 대단하다.

 

 

아쉬운 점들

 

-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들, 내용의 흐름이 끊기는 문장들

컴퓨터 관련 서적을 보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따라하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오피스나 그래픽 관련 서적 등을 보면 한 단계 한 단계씩 따라해서 해당 챕터의 마지막 결과물이 같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저자는 컴퓨터 전문가이다 보니 마우스 클릭하는 것이나 드래그 하는 것 등 중간 단계 가운데 하나를 빠트리는 경우가 있다.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들은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지만 책의 주독자층인 초보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적게는 2단계, 많게는 10단계(오징어 토마토소스 파스타)로 구성되어 있다. 요리에 익숙한 독자들도 있겠지만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p.95에 있는 5번을 보면 '굴비가 80% 정도 익도록 끓이고'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어느 정도가 80%인지 알아낸다는 것이 쉽진 않은 일이다. 컴퓨터 관련 서적에서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영진닷컴에서 출판한 책이기에 이러한 따라하기의 아쉬움은 더 커보인다.

 

 

  

오타리스트

 

생각보다 오타가 많았다. 아래에 소개된 부분 외에도 띄어쓰기가 잘못된 단어들도 많았지만 너무 많아서 제외했다.

 

p.034_17째줄: '허브를 이용한다' 뒤에 마침표 누락

p.100_2째줄: '굴비살 비빔밥' 뒤에 있는 '거부할 수 없는 맛 오징어덮밥'(p.110) 누락

p.100_3째줄: 지라시스시 → 지라시즈시

p.148_2째줄: 대구을 → 대구를

p.172_1째줄: 갈지천 → 갈치전

p.202_1째줄: 피시 샐러드 → 엔다이브 피시 샐러드

p.202_6째줄: 감자 프리터아 → 감자 프리터와

p.256_1째줄: 오징어 토마토소스 파스타 → 오징어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마치며

 

가정주부가 아닌 이상 요리책을 리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리뷰를 하고나니 재미가 있었다. 요리도 못하면서 당장 주방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요즘 대세 가운데 하나인 파워블로거의 책이라는 점도 친근감을 더한다. '무슨무슨 요리전문가'의 판에 박힌 요리강습이 아닌 옆집 사는 누구누구 엄마가 매일 주방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담겨 있는 책이다.

 

물론 따라하기가 짧고 간단해서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따라하기가 잘 되어있고 부족한 부분은 tip으로 처리하여 보완했다. 분량, 조리시간, 난이도를 포함하여 재료와 양념, 중요한 단계에서는 사진까지 빼놓지 않고 삽입하여 이해를 도왔다. 뿐만 아니라 올 컬러인 데다가 3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13,000원으로 가격이 착하다. 조금 더 풍성한 식탁을 원하는 가정주부에게 더없이 유용한 책이다.

 

 

 


 

 

 

생선, '반찬'에서 '요리'가 되다 - 「All that FISH」(송윤형)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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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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