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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축가의 삶과 건축,

「스페인은 가우디다」

- (김희곤, 오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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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경복궁 앞 트윈트리 타워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2천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라고 알려진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로 그 모양이 나무 밑동을 닮았다 하여 트윈트라 타워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건물을 가지고 '경복궁과 안 어울리는 이상한 건물'이라는 의견과 '개성적이면서도 대비를 이루는 수작'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같은 건물을 보고도 이렇게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큰 견해차를 보이게 마련이다.

 

여기, '스페인의 건축의 신'리아 불리우는 가우디를 다룬 책이 나왔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하여 고작 12개의 건축물을 세웠을 뿐이지만 그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건축가다. 책 속에 담긴 그의 건축물을 보면서 경복궁 앞 트윈트리 타워처럼 영혼이 담긴 최고의 건축물로 보일 수도, 기괴하고 그다지 멋지지 않은 건축물로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그의 건축물 하나하나가 남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가우디 없는 스페인은 없다 스페인은 가우디다", '바르셀로나의 성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우디가 차지하는 자리는 크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 가운데 완성작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는 '삶은 미완성일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난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천재 아니면 바보라는 놀림을 받아야 했을만큼 많은 시련과 비웃음이 가우디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그는 결국 건축의 신으로서, 천재로서 기억에 남게 되었다.

 

책은 '1장 가우디의 탄생'으로 시작해서 '2장 청년 가우디', '3장 가우디, 명성을 떨치다'로 이어지며 '4장 가우디의 마지막 도전'으로 끝을 맺는다. 그의 출생의 순간부터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사는 마을, 주변 환경 등 그의 가치관과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놓치지 않고 아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건축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사회 등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시대적 상황들이 흥미롭다.

 

 

책 속에는 그의 작품세계를 사진으로나마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풀컬러의 자료사진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늦깍이로 공부를 했던 김희곤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이 함께하며 가우디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꼼꼼하게 조망한다. 한 개인의 역사를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건축의 중심 주제는 '진정한 창조는 새로운 발견'이라는 믿음이다. 그것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그는 진정한 건축가로 거듭난 것이다. 성가족 대성당을 지으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삶을 들여다보며 다시한번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되었다. 특히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부자의 길을 버리고 가난한 공동체를 위한 건축물을 지으며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남은 인생을 살았던 가우디의 삶은 그의 삶을 보다 더 존엄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건축이나 스페인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많은 볼거리와 깨달음을 전해준다. 단순히 건축물을 잘 지었던 한 건축가의 삶을 넘어서서 영혼이 담겨 있는 건축물, 그리고 사랑과 배려 가득했던 그의 삶을 통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기에 좋은 지침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건축은 아무 말 없이 군림한다" _p.021

 

"하늘 아래 독창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새로운 발견에 지나지 않는다" _p.026

 

"모든 대리석은 내부에 자신만의 조각상을 가지고 있다" _p.031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을 모방하거나 능가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하라" _p.035

 

시련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다. _p.067

 

경쟁자는 비난과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로를 자극하며 발전하는 정신적인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_p.074

 

직선은 인간의 선이며, 곡선은 신의 선이다 _p.107

 

삶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 _p.145

  

한 인간의 존엄한 삶의 척도는 그가 소유한 부의 크기와 명예가 아니라 그가 남기고 간 배려와 사랑의 깊이에 있다. _p.240

 

(출처: 인터파크)

 

 

 


 

 

 

- 한 건축가의 삶과 건축, 「스페인은 가우디다」 - (김희곤, 오브제)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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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
  

 

사진으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

- 「스페인은 건축이다(김희곤) -

 

 


스페인은 건축이다

저자
김희곤 지음
출판사
오브제 | 2014-03-2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읽고 떠나는 스페인은 더 아름답고, 떠나지 않아도 내 것이 된다...
가격비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한동안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은 다양한 단어들로 패러디되어 전국을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단순 명료하면서도 그 주장하는 바가 상당히 강력하다.

 그처럼 '스페인은 건축이다'라는 말은 그만큼 강한 인상을 준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여러 가지 단어들이 있지만 앞으로는 '스페인' 하면 건축물을 떠올릴 것 같다.

 그 이름에 걸맞게 스페인 건축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 한 권이 나왔다.

 

「스페인은 건축이다

 

역사와 건축, 풀컬러의 사진이 한 데 어우러져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자, 지금부터 사진으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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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제목처럼 스페인의 건축물을 다룬 책이다. 5장에 걸쳐 마드리드, 카스티야라만차, 안달루시아, 바로셀로나, 빌바오, 살라망카, 발렌시아 등 모두 7개의 도시에 있는 주요 건축물들을 풀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총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솔광장
-마요르 광장
-부엔 레티로 공원
-살라망카
-아도차역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다시 한 번 둘러보는 마드리드

2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카스티야라만차
-소코도베르 광장
-톨레도 대성당
-알카사르
-메스키타 델 크리스토 데라 루스 사원
-유대인 지구
-엘 그레코의 집
-산토 토메 교회
-산 후안 데 로스 레예스
-살바도르 광장
-과달라하라
-아란훼스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

3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안달루시아
-메스키타
-알라브라 궁전
-알카사바
-카를로스 5세 궁전
-나사리에스 궁전
-헤네랄리페
-다시 한 번 둘러보는 안달루시아

4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바로셀로나
-가우디
-구엘 공원
-카사 밀라
-구엘성지 지하제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 건축의 매력
-다시 한 번 둘러보는 바로셀로나

5장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빌바오, 살라망카, 발렌시아
-살라망카
-빌바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발렌시아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독창성이란 자연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 _p.213

  

예술가는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자연을 찾아내어 창조주와 협력할 뿐이다 _p.214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마라 _p.247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스페인의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하긴, 워낙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그다지 많이 아는 것은 없으니 충분히 그럴 것도 같다. 전철역 입구의 디자인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아토차 역의 하부 구역사 휴식공간은 실내에 그런 환상적인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구겐하임 미술관에 대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축구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마치 여행가이드북을 보는 것 같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컬러사진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너무나 생생한 설명이 마치 현장에서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는 느낌마저 든다. 웬만한 여행관련 서적보다 더 나은 정보를 전해준다. 건축물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이 건물이 멋지고 어떤 미적 가치가 있는지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충분히 제공하여 책의 깊이를 더한다.

 

풍부한 사진과 좋은 재질도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직접적인 관련은 없겠지만 저자가 홍익대학교 출신이라 그런지 책의 전반적인 디자인도 상당히 강렬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인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가우디의 이야기를 별도로 마련한 것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우디의 건축세계에 대한 설명들이 다소 긴 느낌은 있지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 주었다.

 

스페인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인 줄 미처 몰랐다. 이 책을 보고나니 당장이라도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르고 싶어졌다. 정말 각 장의 부제에 삽입된 문구처럼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곳'들이다. 거리 어디 하나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별 특색이 없어 보이는 서울거리와는 사뭇 다르다. '인간이 만든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그냥 광고카피로만 남아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건축, 역사, 여행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필히 읽어야 할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사진으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 - 「스페인은 건축이다」(김희곤)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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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