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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에 해당되는 글 1

  1. 2013.10.10 눈치, 내 편으로 만들다 -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박근영) 리뷰 -
  

 눈치, 내 편으로 만들다

-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박근영) 리뷰 -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저자
박근영 지음
출판사
소울메이트 | 2013-08-1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눈치를 심하게 보는 당신, 왜 그러는 걸까? 내 몸과 마음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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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그렇게 눈치가 없니?"

"눈치껏 잘해!"

 

우리는 살면서 이렇듯 눈치에 대해 상반된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종종 만난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사용되는 이 '눈치'라는 말은 왠지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 나는 '눈치 없다'는 말은 몇 번이나 들었을까? 나는 눈치가 있는 사람일까 없는 사람일까? 아니, 그 이전에 '눈치'라는 말은 무엇이고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만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다양한 물음들에 속시원하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

 

 

「왜 나는 눈치를 보는 걸까」(박근영).

 

심리학자인 저자는 수많은 연구결과와 사례 등을 통해 '눈치'를 학문화 시켜서 눈치를 보는 원인이 무엇인지, 부정적인 측면에서 발생하는 눈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를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부정적인 눈치를 버리고 긍정적인 눈치로 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 책 안에 다 있다.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박근영, 소울메이트, 372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눈치에 대해 '1부 우리는 왜 눈치를 보는가?', '2부 삶을 힘들게 하는 눈치증후군', '3부 잘못된 눈치에서 풀려나는 7가지 방법'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각 부 중간에는 'special box'를 두어 본문의 내용을 보충해준다. 그리고 맨 뒷부분에는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참고문헌과 더불어 저자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본문에서 미처 다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눈다.

 

 

 

(출처: 교보문고)

 

:: 1부 우리는 왜 눈치를 보는가?

1부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는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 다룬다. 눈치를 보는 일반적 원인과 개인적 원인으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 원인으로는 생존, 서열, 친애욕구, 대인관계 지능(감성지능), 실용지식 등에 다루고 있다. 개인적 원인으로는 개인의 성격, 부모의 양육 태도, 개인의 과거 경험을 다루고 있다. 1부 각 장의 서두에는 먼저 무엇을 말할 것인지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바로 예화를 제시한다.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 생활 속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 2부 삶을 힘들게 하는 눈치증후군

2부에서는 부적응적 눈치와 관련 있는 심리적 장애를 살펴본다. 눈치가 적응을 방해하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부적응적인 눈치와 관련된 증상을 묶어서 '눈치증후군'으로 표현했다. 부적응적인 눈치는 폐쇄적이고, 자기를 지치게 하며,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균형이 깨져 있고, 자기 생각에 집착하며, 남을 이용하려고 하는 7가지 특징이 있는데 2부에서는 이 7가지 특징이 들어 있는 사례를 각 장별로 볼 수 있다. 11장과 12장은 증상장애인 사회적 불안과 우울을, 13장에서 17장까지는 성격장애인 의존성, 연극성, 경계선, 편집성, 반사회성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3가지를 짚고 넘어간다.

 

:: 3부 잘못된 눈치에서 풀려나는 7가지 방법

3부에서는 눈치가 문제를 일으킬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하는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7가지 눈치 문제에 대한 7가지 해결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실에서 어렵지 않게 활용해볼 수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9장에서는 잘못된 눈치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 20장부터는 부적응적 눈치의 7가지 원인인 '폐쇄성, 소진, 자기부재, 변덕, 불균형, 집착, 착취'를 해결하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눈치는 직관적이고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능력 중 하나다. _p.23

 

살기 위해서는 눈치와 불안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적응하기 위해 불안과 눈치를 조절할 수도 있어야 한다. _p.36

 

활동적인 사람은 일을 추진하려고 눈치를 본다. 소심한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서 눈치를 본다. 기회주의적인 사람은 남을 이용하려고 눈치를 본다. 타인 배려적인 사람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눈치를 본다. _p.69

 

양육자가 변덕스러우면 아이는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으로 자라기 쉽다. 양육자의 변덕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낮아져서 아이가 원칙을 학습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_p.85

 

눈치를 많이 보는 것도 눈치를 안 보는 것도 어느 쪽이 더 잘나고 자랑할 일이 아니다. 혹은 못나고 창피할 일도 아니다. 우리 속에는 두 모습이 모두 있다. 두 모습을 인식하고 통합해야 우리는 비로소 나와 타인에 대해서 필요할 때는 눈치를 보고 필요 없을 때는 눈치를 거둘 수 있다. _p.103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은 원인 모를 잔병이 많다.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불편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두통, 복통, 근육통, 요통, 어깨 결림, 정체 불명의 가슴 통증, 만성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_p.219

 

눈치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좋은 일에 사용하면 좋은 눈치가 되고, 나쁜 일에 사용하면 나쁜 눈치가 된다. 그런가 하면 목표가 가치 있는 것이어도 눈치가 잘못 작동해서 오히려 목표에서 멀어지는 엉뚱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기도 한다. 이는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눈치다. _p.230

 

계속되는 상향비교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비교하는 눈치에서 벗어나려면 비교를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_p.253

 

자신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이미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신을 지켜보아온 '자기'가 있다. 그러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도 괜찮다 … 자기를 회복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믿기를 권한다. _p.280

 

친한 사람과 주고받는 따뜻한 감정은 재충전의 원동력이 된다. 이렇듯 타인의 관심과 애정은 사회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_p.282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눈치를 보지만 그중에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눈치는 선택할 수 있고 건강한 눈치는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행동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렇게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서는 진정한 생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p.331

 

 

(출처: 교보문고)

 

 

마치며

 

초반에 원시시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눈치에 관한 가장 최근에 출간된 책인 동시에 '눈치'만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그래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눈치'의 매카니즘을 정확하게 끄집어낸다. 특히 동양적 정서가 느껴지는 '눈치'를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근거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하게 도와준다.

 

본문에는 수많은 사례가 나오는데 그 이름들이 독특하다. 특히 1부에서는 모든 장이 예화로 시작하는데 그 주인공들의 이름이 해당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서 따온 이름들이다. 예를 들어 친한 대인관계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친해'씨, 눈치가 없는 '둔감'씨, 부모의 양육문제를 다룰 때에는 '양육'씨와 같은 식이다.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시킨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시도이지만 왠지 현실성이 좀 떨어져 보이게 만드는 단점도 있다. 그나마 2부터는 좀 낫다. 영어 이니셜로 시작하는데 그 첫자도 물론 설명하고자 하는 주제의 영어단어 첫글자만 따온 것이다. 예를 들어 'B씨'는 '경계선 성격(Borderline Personality)'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캐릭터다.

 

이렇듯 다양한 예화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이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번역서를 읽는 것 같았다. 물론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고찰했다는 사실을 감안해봤을 때, 그 용어들이 한글화 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그래서 용어자체가 귀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 면은 차치하고서라도 쉽게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문장들은 아니다. 조금만 더 쉬운 문체로 구성되었다면 아주 훌륭한 책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자체가 우리 생활 깊숙하게 자리잡은 주제이다보니 읽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편집성 성격을 가진 사람이 하는 말들을 나열하는데 상당히 리얼하다. 마치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헬리콥터 맘과 마마보이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역시 흥미롭다. 평상시에는 '저런 엄마들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것을 학문적으로 풀어내니 재미가 있다.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거나 더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주된 내용은 '눈치'지만 사회생활, 우울증, 자녀양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등장하여 '눈치'가 얼마나 광범위한 개념이며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지를 자연스럽게 강조한다. 때문에 나의 생활과 삶을 한번쯤 돌아보고 진단하는 데에도 좋은 도구가 될 것 같다. 무언가 꽉 막혀있고 답답할 때,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 때 펼쳐보면 분명 번뜩이며 지나가는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눈치, 내 편으로 만들다 -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박근영)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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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