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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1년 된 듯한 웹툰

- 「위대한 캣츠비1」(강도하) 리뷰 -

 

 


위대한 캣츠비 특별 한정판 세트

저자
강도하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3-06-0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위대한 캣츠비 특별 한정판 세트』청춘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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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웹툰이 대세이긴 대세인가보다. 얼마 전 「건딕's 스토리」를 리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웹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웹툰과 그에 대한 기사들이 유난히 눈에 자주 띄인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생>이 모바일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까지 제작될 예정이고 웹툰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가 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람들은 전철에서 버스정류장에서 커피숍에서 스마트폰에서 웹툰을 놓을 줄 모른다. 

 

그런데 지금처럼 웹툰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던 2004년. 미국 최고의 소설 가운데 하나인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시키는 웹툰 한 편이 온라인을 달구었다. 이름하여  <위대한 캐츠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 캐츠비가 주인공이다. 당시 이 웹툰은 책으로도 출간이 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10여년이 지나 특별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안 그래도 삽입된 그림 가운데 오래된 휴대폰이 꽤나 인상적이어서 이 작품이 언제 소개되었나 했더니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던 것이다. 그렇게 따져본다면 웹툰이 그렇게 널리 알려지기 이전에 그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니 대단하다.

 

「위대한 캐츠비」(강도하, 예담, 367쪽, 2013)

 

소개글에 의하면 이 책은 '2004년 온라인에 연재한 <위대한 캣츠비>는 청춘들의 사랑과 고뇌를 다룬 작품으로, 가슴을 찌르는 주옥같은 대사와 예상을 불허한 결말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뮤지컬로 재탄생하였으며, 당시 최고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대표적인 만화상인 '2005 대한민국 만화대상', '독자만화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만화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한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이렇듯 '위대한' 이 책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캣츠비

위대한 캣츠비의 주인공은 역시 캣츠비(꽤 외모가 괜찮아 보이는 고양이). 장래가 불투명한 26살의 백수다. 요즘 88만원 세대니 뭐니 하는 단어들이 금방 떠오르는 그런 캐릭터.

하운드

학원선생에서 과외선생으로 전향한 그의 절친이자 룸메이트 하운두(그레이 하운드를 연상시키는 이름과 외모).

페르수

캣츠비의 연인이었으나 부잣집 남자와 결혼한 페르수(핑크빛 고양이).

 

이렇게 세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1권에는 모두 23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고 하나의 스토리라인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총 4권으로 이뤄진 특별한정판 세트 가운데 1권을 읽었다. 맨 마지막장을 읽을 무렵, 다음 페이지를 읽으려 하는데 더 이상 그림이 나오질 않았다. 궁금하다. 2편, 3편, 4편은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을지. 이 정도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 그렇게도 사람들이 열광을 했겠구나 싶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개인적으로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웹툰이나 만화에서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아니 오히려 그러한 부분들로 인해 그들의 작품이 더 돋보일 수도 있기에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조금은 잔잔한 듯 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들. 그 속에 담긴 이 시대(정확히 말하면 10년 전의)의 모습은 취업, 결혼, 진로 등으로 고민하는 청춘들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고야 만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만화 애호가는 아니지만 만화라는 것이 어차피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아닌가. 하지만 웬만한 책보다 더 좋은 내용들이 녹아있는 만화들도 꽤 있다. 이 책 「위대한 캣츠비」는 킬링타임용으로도 나쁘지 않지만 다 보고나니 왠지 모를 묘한 여운이 남는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자의 체험이 그 안에 알게 모르게 스며있기에 진실성이 느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무더운 요즘, 아이스커피 한 잔 옆에 놓고 소파에 편히 누워 읽을 수 있는, 쉽지만 깊이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10년이 지나도 1년 된 듯한 웹툰 - 「위대한 캣츠비1」(강도하)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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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
  

웹툰, 또 다른 세상으로 점프하다

-「건딕's 스토리-

 

 


건딕s 스토리

저자
건디기 지음
출판사
영진닷컴 | 2012-12-28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건디기의 싸이월드 드림 캠페인 선정작 『건딕s 스토리』. 평범한...
가격비교

 

「건딕's 스토리」(최권식, 영진닷컴, 282쪽, 2013)

 

 

'건딕's 스토리'?

'건딕'은 또 뭔가?

거기다가 IT전문출판사로 알려진 영진닷컴에서?

 

이러한 의문들 속에 나는 이 책을 펼쳐들었다.

 

'나만의 꿈을 꾸는 청춘들을 위한 싸이월드의 드림 캠페인 선정작'

'싸이월드 드림캠페인으로 블로그 연재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책표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하는 일이 컴퓨터 관련 일이고 매일 인터넷과 사는 나이지만 관심이 없어서인지 웹툰이라는 말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 말이 뭔지는 알고 있지만 '아!' 하고 느껴지는 그 무엇이 부족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새 40대 중반이 되었으니 그다지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책을 읽다보니, 한장한장 술술 넘어간다. 물론 만화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독특한 표현, 특이한 시각, 새로운 접근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같이 사는 고양이 한 마리로 그렇게나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다. 일상의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유명 광고인이나 예술가들의 특징은 생활 속의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눈과 귀, 가슴과 마음에 잘 담아둔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인 '건딕' 역시 그러한 자질을 타고난 듯하다. 그러기에 상도 받고 책도 내게 된 거겠지만... 

 

 

자취 13년차의 일상 에피소드를 그대로 웹툰에 담아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건디기' 최권식 작가. 이후 그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정부기관과 대기업 등에 웹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그는 말 그대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88만원 세대', '3무 세대'를 살아가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한번쯤 꿈꾸고 싶은 삶일 수도 있다. 자신들과 별다를 바 없는 한 청년이 자기 분야에서 든든하게 입지를 다져가는 그 과정이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더 열악했을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성공'이라는 이름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그를 보며 이 세대들은 아마도 다시금 주먹 불끈 쥐고 일어나 보리라는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이 사회를 향한 쓴소리도 여기저기 엿볼 수 있다. 노골적이지도, 묘한 미소가 지어지는 내용들이지만 왠지 그냥 넘어갈 수만은 없는 이야기들. 그러한 예리한 시각들이 웹툰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공간에서 '책'이라는 또 다른 세상으로 점프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자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강하여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시대이긴 하나, 여전히 종이냄새 은은한 책 한 권이 주는 그 묵직함을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벤트에 당첨되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제시되고 있다. 자신이 받은 각종 상품들의 사진과 함께 이벤트에 당첨되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들. 웹툰작가이자 솔로라는 작가의 타이틀과 왠지 잘 부합하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재미를 넘어 사뭇 진지한 어조로 한줄한줄 써내려간 당첨비법들은 스마트폰을 찍어서 배경화면에 저장해놓고 싶은 심정이다. 거기에 은근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지만 그리 얄밉지만은 않은 것도 참 이상한 일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다룬 내용이라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다. 고의적인 표현방법인지 제작상의 실수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타도 보인다. 텍스트의 레이아웃이 일정하지 않아 어디서부터 읽어야 하는지 망설여지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 한 마리로 시작된 이야기가 신선한 웃음과 재미를 주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건 아닌지 지루함이 느껴질 때도 있다. 아마도 누군가는 이러한 내 생각에 대해 세대차이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딴지를 걸고 싶지도 않다. 독자의 연령층과 상황에 따라 충분히 느껴지는 부분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일테니까...

 

 

의 마지막에는 싸이월드 드림캠페인을 통해 꿈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가 1페이지 분량으로 짧게 소개되고 있다. 마케팅 차원에서 시작된 캠페인이겠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사업의 일환에서 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한 공존 속에 다시금 대한민국의 희망을 기대해본다.

  

 

 

보너스~

 

지난번에 리뷰했던 책의 리뷰를 찾아보다가 우수 리뷰로 뽑힌 '건디기'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다. 이 '건디기'가 그 '건디기'인가?? 호기심에 제목을 클릭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저자인 그 '건디기'였다. 웹에서의 인기가 아무리 대단했다 하더라도 오프라인 책을 통한 영향력은 생각보다 훨씬 큰가보다. 이렇게 나와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반갑기까지 한 것을 보니 말이다. 그리고 그만큼 '건디기'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이기도 할테고 말이다. 더 잘되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멋진 사람이 되길 응원한다.

 

 

 

 

웹툰, 또 다른 세상으로 점프하다 -「건딕's 스토리」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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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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