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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피오봉사단을 마치며 - 목공체험, 그리고…

 

 

하림피오봉사단을 마치며

목공체험, 그리고…

 

신나는 목공체험

 

하림피오봉사단의 마치막 체험인 하림 정읍공장 견학을 마치고 이어서 내장산 생태체험이 이어졌다. 생태설명만 하고 이어서 예정되어 있던 목공체험은 비로 인해 취소되었다. 그래서 재료를 각 가정에 나눠주고 집에서 만들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결국 하림피오봉사단의 최종 미션이 목공체험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번 목공체험은 그동안 보아왔던 것과는 크기부터 달랐다. 보통은 목걸이 정도의 크기로 잠자리 등의 모형을 만드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에는 크기도 크고 사람 모양과 사진액자 등 두 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키트가 제공되어 아이들과 신나게 만들어보았다.

 

 

 

부속품도 많았고 나무 속이 하얀 것이 참 예뻤다. 그냥 갖다 붙이기만 해도 작품이 되는 것 같았다. 눈동자까지 들어 있어서 제대로 만들 수 있었다. 발이나 얼굴 부분은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목공풀을 통해 붙일 수도 있었다. 다 만들고나니 <겨울왕국>에 나오는 올라프가 연상되기도 했다. 사진액자는 솔방울 같은 작은 열매(?)같은 것들이 들어 있어서 사진 테두리에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작은 것들이 아기자기 하니 보기 좋았다.

 

 

  

 

기억하다

 

하림피오봉사단으로서 지난 4개월 동안 크게 4개의 활동을 했다. 지방으로 멀리 간 것이 2회, 한강에서 1회, 그리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 1회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단순히 구경하고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느끼고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 모든 것을 하림에서 제공해주어 피오봉사단원들은 비교적 편한 체험을 누릴 수 있었다. 그간의 활동을 간략히 정리해본다.

 

- 서천국립생태원 _2014년 5월 31일(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5월초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본가에 내려갈 일이 생겨서 계획을 포기한 곳이었다. 그런데 피오봉사단에서 첫 번째 장소로 국립생태원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편하게 관광버스를 타고 입장료와 식사, 간식은 물론 설명까지 따로 들을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누리면서 말이다. 물론 첫 진행이라 그런지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진행팀의 빠른 피드백으로 그 이후로는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온 가족이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한강 토종생태계 보호활동_2014년 6월 28일(광나루 한강공원)

두번째 활동은 집에서 10분도 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에서 진행되었다. 토종 물고기 방류, 유해식물 제거, 생태교육, 목공체험 등 그저 자전거 타고 운동만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물고기 방류와 주변 청소시간을 통해서 아이들이 한층 성숙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로 한강을 갈 때면 풀 한 포기, 나무 하나도 다르게 보였다.

 

 

- 환경독후감 쓰기 및 재활용 아이디어 뽐내기

세번째는 찾아가는 체험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을 가지고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뽐내는 시간이었다. 마침 에너지에 관련된 책이 있어서 그 책에 대한 리뷰를 썼다. 또한 박스로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을 정도의 큰 집을 만들어 주었고 페트병으로 모래시계도 만들어 보았다. 찾아보니 정말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 같았다.

 

 

- 하림 정읍공장 견학 및 내장산 생태학습 _2014년 8월 13일(전북 정읍시)

그리고 이번 마지막 하림 정읍공장 방문은 하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게 해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위생적이었다. 공장을 보고나니 하림 제품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장산도 짧은 시간 방문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인상적이고 좋았던 시간이었다. 숲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곤충 한 마리를 새롭게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감사하며

 

처음에 하림피오봉사단 모집 광고를 봤을 때 다른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 생태체험도 하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기회라 생각했다. 나 또한 좀처럼 참여하기 어려운 그런 체험시간이었다. 서천국립생태원도 마음만 먹고 못 갔던 곳인데 마침 가게 되었고 한강생태체험은 가까운 곳에서도 숨어있는 자연의 숨결을 다시한번 체험하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체험에서는 공장을 방문하여 그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귀로 설명을 들으니 훨씬 더 잘 이해가 되었고 무엇보다 하림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다. 오늘 마트에 갔는데 하림 제품들을 만나니 이제 하나의 제품을 넘어 마치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림 꺼 사시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레알~). 그리고 이런 체험의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상품권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도 주셨다.

 

 

이번이 하림피오봉사단 1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몇 가지 아쉬움들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체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휴일에도 나와서 땀흘리며 수고해 준 모든 스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수많은 봉사단 가족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귀담아 듣고 또 사무실에서 사전, 사후처리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좋은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림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하림피오봉사단을 마치며 - 목공체험, 그리고…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