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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udy/Book Review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 - (남정호, 김영사)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

- (남정호, 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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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대한민국 청년들이 존경하는 멘토 1위
세계 주요 지도자 중 신뢰도 1위
2014 노벨 평화상 후보
차기 대권지지도 1위

 

이러한 엄청난 수식어가 따라붙는 인물이자 우리나라에서 성공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대표적인 인물을 들라고 하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위인전으로도 소개되고 있고 그의 삶, 공부 등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된 책들이 서점가에 가득하다. 그러나 정작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제대로 다룬 책들은 보기가 힘들었다. 유엔사무총장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하루의 일과는 어떤지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한국인 최초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을 기억할 뿐이다. 그런 우리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 나왔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간다.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남정호, 김영사)

 

먼저, 이 책의 저자는 중앙일보 부국장이자 국제선임기자다. 뉴욕 특파원 시절, 유엔 본부 담당 기자로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에서 밀착 취재한 사람이다. 이 책은 저자가 반기문 총장의 뒤를 그림자처럼 밟으며 그의 치열한 고민과 카리스마, 인간적인 흡인력을 가감 없이 기록한 산물이다. 한국 언론계에서는 드물게 뉴욕, 런던, 브뤼셀 등 3개 지역 특파원으로 활약해 국제 정세의 흐름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국제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만큼 멀리서 들은 이야기가 아닌, 바로 옆에서 직접 보고 듣고 깨달은 바를 한 가득 책에 담았다. 

 

 

책을 펼치자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온다. 비행기에 앉아 허리를 숙이고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는 반기문 총장의 모습이다. 자세히 보니 독립적인 좌석도 아니고 일등석도 아닌 듯 보인다. 심지어 옆자리에 누군가 같이 앉아 있다. 비행기 내부도 허름해 보인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이 책에 더 깊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환상을 계속 가지고 있었을지 모른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삶이 아니라 생각보다는 검소하고 평범하다는 것이다. 물론 하루에 2~5시간 정도밖에 못 잘 정도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평범하지 않지만 말이다. 게다가 존경받는 인물이기 이전에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외면받고 비난을 먼저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출처: 인터파크)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컬러사진이 책의 내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베테랑 기자로서 단순히 반기문 사무총장의 모습만을 조명한 것이 아니라 그의 업무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정세와 정치 상황 등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런 문장 하나하나가 이 책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어깨에 힘만 주고 자리만 차지하는 사무총장이 아니라 '일하는 사무총장'이라는 제목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칠순이 넘은, 어찌보면 많은 어르신들은 탑골공원에서 한가로이 모이를 주워먹고 있는 비둘기를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나이.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전세계를 누비며 비행기에서 살다시피 한다. 젊은 사람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스케줄을 견디는 그의 체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육체적인 건강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힘이 더 많이 뒷받침된다고 본문에서 밝히고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세계 최고의 인물들만 상대해야 하니 그 스트레스도 엄청날 것이다. 부럽기도 하고 엄두가 안 나기도 한다. 여러 면에서 정말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았다. 타고난 근성과 성실성, 꾸준한 노력과 도전정신, 희생의 리더십 등 정말 이 시대에 모범이 될만한 인물이다. 요즘들어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반기를 들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 - (남정호, 김영사)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