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편견「뚝,」
- (이외수, 하창수, 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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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살짝 마른 임하룡?'
'20년 후의 김태원?'
이 책의 저자는 이외수 작가인데 띠지에 엄청난 포스를 내뿜으며 썬글라스를 끼고 서있는 한 사람.
꽁지머리에 수염을 기르던 도사의 이미지는 간데 없고 젊었을 때 좀 놀던 할아버지로 거듭났다.
알고 보니 위암진단을 받은 이외수 작가가 치료를 위해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겼던 머리카락과 수염을 버린 것이다.
그동안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위암에 걸렸다니 안타깝다.
그런 이외수 작가와 하창수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는 주제로 125가지 질문에 답한 책이 나왔다.
「뚝,」(이외수, 하창수, 김영사)
첫 번째 대담집인 「마음에서 마음으로」에서 느꼈던 다소 무거움을 벗어던진 위트가 넘치는 책이다.
만났던 하창수 작가와의 만남이 다시 이뤄진 것이다.
이 책은 1. 입장난처, 2.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3. 진짜와 가짜, 4. 신통방통 등 총 4개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주제에 따라 엉뚱하지만 누구라도 살면서 한 번쯤은 갸우뚱해봤을 질문 125개가 수록되어있다.
하창수 작가가 질문을 하고 이외수 작가는 그에 대해 답변을 했다.
때로는 아주 간단명료하게, 때로는 자세하고 충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엉뚱한 물음에 재치있는 답변이 계속된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답변보다는 '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출처: 인터파크)
책 제목 앞에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존버?'
얼핏 보기에 외국의 유명인사 이름인 줄 알았다.
궁금한 것은 참을 수 없어서 푹풍검색을 해보니 나름 심오한(?) 뜻이 담겨 있었다.
어찌보면 위암진단을 선고받은 노령의 작가가 필요로 하는 가장 적합한 단어가 아니었을까?
각 장 끝에는 '이외수의 고전 옆차기'를 두었다.
'홍길동전'에서 '이솝우화'에 이르기까지 고전작품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한 것이다.
이 땅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서, 이 세상을 많은 시간 살아온 인생선배의 입장에서 해주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그동안 쌓아온 인생의 내공이 단어단어마다 그대로 배어있다.
미소를 짓게 하는 반전도 있지만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있다.
작가의 정신세계, 가치관은 독자와 다를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면서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며 살면 된다.
이 세상을 조금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기회, 바로 이 책 「뚝,」에 있다.
(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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