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학습의 도우미, 화상영어
랭콘, 아발론, GKI, 정상어학원, 이보영...
이름도 생소한 영어학원들, 하지만 그 인기는 대단해서 버스만 수십 대에 이르는 경우도 많단다.
우리 아이만 해도 벌써 몇 개 영어학원을 보냈는지 모른다.
아이에게 맞는 곳이 어디일지 몰라서 일단 집근처부터 시작을 해서 좋다고 하는 곳부터 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들 우리 아이에게는 참 안 맞는 것 같다.
뛰어다니고 활동적인 큰 아이에게 책상에 앉아서 수업하듯 하는 시간들이 무척이나 지루하고 힘들었나보다.
숙제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는 걸 보면 '이게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미안해진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그레이스 화상영어.
필리핀 선생님이라 반신반의 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고 샘플을 들어보니 발음도 괜찮은 것 같았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귀는 좀 열렸기에 발음은 구별이 되었다.
그리고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반응을 해주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박수를 치면서 액션을 취하는데 우리 아이가 그렇게 즐거워할 수가 없다.
별다른 자체 프로그램 없이 메신저 프로그램인 스카이프(Skype)를 통해서 진행하다보니 이것저것 복잡할 것도 없다.
화상카메라와 헤드셋만 있으면 된다.
얼굴만 보면서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파워포인트 화면 등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대화를 이끌어간다.
예를 들어 행성의 이름과 모양을 영어로 설명하면서 대화를 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니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수밖에 없다.
teacher들은 일단 대학교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
발음이 미국인 못지 않지만 영어말하기만 잘 하고 문법은 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그레이스 잉글리시 매니저와 통화를 해보니 괜한 기우였다.
영문학과 출신인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teacher들에게 문법과 교수법을 코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teacher들도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모두 만족하고 있단다.
게다가 다른 화상영어는 teacher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레이스 잉글리시는 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돈만 밝히는 사람, 돈보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레이스 잉글리시는 학생을 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명 한 명 정성을 가지고 대한다.
teacher로 인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히려 화상영어시간을 기다리는 것만 봐도 다행이라 생각이 된다.
앞으로 큰아이의 영어실력이 얼만큼 향상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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