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한 아차산
평일이고 주말이고 상관없이 지하철을 가끔 타면 등산복에 등산화로 무장한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군대에서 군장을 메고 산을 오르내렸던 그 기억이 남아서인지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아이들도 아직 어려서 산에 오르고 할 상황은 아니기도 하다.
그런데 주말을 맞이해서 아이들 학교에서 산행을 간단다.
일정표를 보니 학교에 모여서 간단한 게임과 체조를 하고는 아차산 팔각정까지 1시간 넘게 걸어가는 코스다.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섰다.
큰아이도 걱정이지만 조금만 걸어도 힘들다며 업어달라는 둘째 아이가 더 걱정이었다.
그래서 큰아이 하고만 가려고 했는데 둘째 녀석이 가자고 하도 우겨서 일단 갔다.
학교에 모여서 투호, 농구 등 게임 몇가지를 하고는 모여서 국민체조를 했다.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국민체조는 그 노래와 순서는 변함이 없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이윽고 출발~!
아빠 엄마는 안중에도 없고 친구들 손을 붙잡고 깔깔 거리며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들.
걱정과는 달리 아차산까지는 물론이고 바위를 타고 팔각정까지 단숨에 올라가는 아이들.
팔각정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한숨을 돌리고는 오행시와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50가지나 준비했다는데 누구는 3개도 받았는데 한 개도 못 받았다는 ㅠㅠ
도시락이랑 이것저것 들어 있는 가방을 둘러 메고 올라가다보니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니 정말 오랜만에 좋은 공기와 함께 숨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이제 아이들과 산행이나 산책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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