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의 만남
- 아이패드 새 가족을 만나다 -
얼마 전 윌리스(willy's) 잠실점에 들러서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나 둘러봤는데 11월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고 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강의를 마치고 저녁에 오는 길에 윌리스(willy's) 잠실점에 들러보았다. 바글바글 댈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보려고 서 있었다. 학생들부터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었다. 종류별로 진열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다각도로 비교해 보았다.
아이패드 미니 자세히 보기
아이패드2나 뉴아이패드에 비해서 아이패드 미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세로 베젤이 좁다는 것과 Lightning 커넥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크기와 무게가 줄어든 것은 당연한 이야기니 이어지는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 비교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아이패드 미니 화이트와 블랙 비교(전면)
아이패드는 화이트와 블랙을 선호하는 사람이 명확하게 나뉜다. 크기와 세로 베젤 이외에는 디자인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색상의 차이는 중요해보인다. 개인적으로 케이블의 색상도 그렇고 해서 화이트를 좋아하는데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에는 화이트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뒷면의 차이다. 화이트의 경우 뒷면이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처럼 은회색으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데 블랙의 경우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이 난다.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패드 미니 화이트와 블랙 비교(후면)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비교
먼저 아이패드4라고 부르는 제품의 공식명칭은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였다. '아이패드2'에 이어서 '뉴아이패드'라는 이름을 사용하더니 이번에는 '아이패드4'도 아니고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라는 좀 복잡한 이름을 사용했다. 뉴아이패드에 비해서 칩과 커넥터만 Lightning으로 바뀌었을 뿐 그 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서 Retina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일까.
크기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는 모양이 거의 비슷해 보인다. 아이패드 미니가 세로 베젤을 줄인 것만 빼면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줄여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아이패드 미니는 한손으로 쥘만한다. 하지만 남자 손으로도 조금은 벅찰 정도지만 여자들은 한손으로 움켜쥐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냥 한 손으로 받치는 모양이라면 7.9인치의 메리트는 그다지 커보이진 않는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 비교
무게
무게는 확실히 가볍다. 특히 아이패드2나 뉴아이패드가 묵직한 느낌을 주는 반면, 아이패드 미니는 너무 가벼워서 저가형 패드를 만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겨울이 다가와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다닌다면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큰 부담이 없을 정도의 무게다. 엄지와 검지만으로 들어도 될만큼 너무 가벼운 아이패드의 몸무게는 오히려 기존의 묵직한 느낌이 사라진 것이 아쉬울 정도다. 커넥터도 작아져서 가벼운 느낌을 더한다.
가볍고 얇아진 Lightning 커넥터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는 뉴아이패드가 아닌 아이패드2의 유전자를 계승한 모델이다. 그래서 디스플레이도 Retina 디스플레이가 아닌 1024*768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옆에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를 놓고 자세히 비교하니 그 차이가 확연했다. 글자의 테두리만 봐도 Retina 디스플레이의 힘은 대단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에 아이패드2의 뭉개짐은 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뭉개짐이 작아졌을 뿐...
1024*768의 아쉬운 화질을 보여주는 아이패드 미니
가격
애플 홈페이지에 표기된 가격은 다음과 같다. 일단 Wi-Fi 모델을 본다면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아이패드 미니가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 보다 20만원 저렴하다. 크기와 디스플레이, 칩 등을 본다면 나름 적정한 가격이라 생각된다. 다만 구글 넥서스7 등 다른 태블릿PC에 비해 10만원 정도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에서 앞으로 판매량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진다.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 둘러 보기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는 칩과 커넥터 외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눈에서 한걸음 멀어져 있는 느낌이다. 이름 자체도 아이패드4가 아닌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커넥터를 보지 않고서는 뉴아이패드인지 전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속도 역시 워낙 최적화가 잘 되어 있기에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간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신제품이 주는 새로운 느낌 외에는...
빠른 속도와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 사이에서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의 Retina 디스플레이는 이미 뉴아이패드에서 맛보았고 가격 또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전 버전과의 차이점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아이패드 미니는 크기가 작다는 점 외에 딱히 내세울만한 것이 없어 보인다. 굳이 비교하자면 Retina 디스플레이의 탁월함은 아이패드 미니의 휴대성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다. 만약에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를 놓고 고민하는 중이라면 아이패드 Retina 디스플레이를 권하고 싶다. HD급 디지털TV를 보다가 아날로그 브라운관 TV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지 않으려면 말이다.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iPad Retina Display)와의 만남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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