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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즐기는 춘천의 별빛 - 춘천여행기 (5) 춘천호수별빛축제

 

 

덤으로 즐기는 춘천의 별빛

 

춘천여행기 (5) 춘천호수별빛축제
찾다

 

이번 하루 춘천여행 일정에 없던 스케줄이 생겼다. 원래는 산토리니, 김유정문학촌, 레일바이크를 방문하고 닭갈비를 먹은 후 서울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집에 가려고 스마트폰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고속도로가 온통 빨간색이었다. 3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았다. 그래서 부리나케 저녁에 갈만한 곳을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때마침 멀지 않은 곳에 좋은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바로 <춘천호수별빛축제>였다. 춘천MBC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호수를 바라보는 춘천MBC 앞마당과 야외공연장 등에 수많은 전구를 이용하여 화려한 별빛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세월호참사로 인해 개막일이 연기되었다.

 

 

 

즐기다

 

별빛축제다 보니 밤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근도로가 거의 마비상태였다. 그래서 인근도로나 상가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아이들이 어려서 최대한 가까이 가서 내려주고 밑에 차를 세우려고 했다. 다행히 20여분 넘게 기다린 끝에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웬만하면 미리 차를 세우고 산책 겸 걸어올라가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나무와 난간은 물론이고 여기저기에 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전망대, 풍차 등도 있었고 싸이의 모습도 보였다.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도 보였고 편의점이 있어서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다. 뒷편 공연장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매주 주말 다양한 팀이 나와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의자에 앉아 다과를 즐기며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억하다

 

서울에서 춘천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일정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2시 경 출발할 때부터 내려오는 차들이 끊임없이 막혀 있었는데 밤 9시가 넘도록 도로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차라리 여유있게 저녁시간을 보내고 10시가 넘어 내려오면 고속도로 정체가 어느 정도 풀릴 것 같다. 그래도 안 되면 차라리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저녁을 든든히 먹고 나서 산책 겸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별빛축제에 함께한다면 여유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해가 진 다음이니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올해는 7월27일까지만 개최되니 일정을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경주에서 개최되는 별빛축제가 유료이지만 규모나 독창성면에서 오히려 그것보다 더 괜찮은 것 같다. 주차문제만 잘 생각한다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별빛축제는 춘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 제4회 춘천호수별빛축제

 

- 기간 : 2014년 5월29일~7월27일

- 장소 : 춘천MBC

-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chmbchb

 

 


  

 

덤으로 즐기는 춘천의 별빛 - 춘천여행기 (5) 춘천호수별빛축제-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