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다시 생각하다
-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조국) -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1. '호모 아카데미쿠스', 2. '호모 레지스탕스', 3. '호모 쥬리디쿠스', 4. '호모 엠파티쿠스'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지나온 인생을 통해 정립한 '공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부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시작하며_7평 연구실, 그곳에서 나는 세상을 꿈꾼다
1. ‘호모 아카데미쿠스’
_공부하는 인간
-책상보다 골목이 좋았던 꼬마
-형은 ‘공부 1등’, 동생은 ‘싸움 1등’
-내가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
-학생은 ‘나’를 찾아가는 유목민이 되어야 한다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다
-스펙을 빼고 나면… 나는 누구인가
-‘일류 인생’이 ‘일류 행복’을 주는 건 아니다
-‘운칠기삼’ 그 30%의 가능성
2. ‘호모 레지스탕스’
_저항하는 인간
-소년이 본 외눈박이 거인들의 세상
-책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진짜 세상을 보다
-사노맹, 그리고 수감생활
-현재에 발 딛은 유토피아를 꿈꾸다
-변화는 내면의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다
3. ‘호모 쥬리디쿠스’
_정의로운 인간
-진보적 학풍의 심장, 버클리
-Kill your father!
-법 공부를 잘하려면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함께 가지다
-‘중용’의 ‘중’은 ‘가운데’가 아니라 ‘정확함’
-가장 기피하는 ‘형사법’을 선택하다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문제 해결의 주체는 나 자신이다
4. ‘호모 엠파티쿠스’
_공감하는 인간
-동네 ‘바보 형’에 대한 기억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적게 느낀다
-어리석음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철부지’가 되자
-공감의 시대, 공감하는 인간
-늙지 않는 공부, 나보다 우리를 위한 시선
-‘공적 지식인’이 된다는 것
-‘진보적’이지만 ‘독립적’인 지식인
마무리하며_“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야”
주석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조국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다. 정확히 뭘 하는 사람인지, 왜 언론에 나왔는지 관심은 없었지만 이름이 특이해서 그냥 기억이 났던 것 같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름조차 의미가 깊은 '조국'이었다. 사진을 보니 인물도 좋고 책을 보니 걸어온 그 길 역시 참 화려하다. 만 16세에 서울대 법대 입학, 만 26세에 최연소 교수가 되었고 지금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무엇이 부족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그가 '내가 공부하는 이유',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라는 주제로 책을 펴냈다. 그런데 표지가 상당히 도발적이다. 자세히 보니 이해는 가는데 상당히 선정적이기도 하다.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듯, 잘 어울린다. 진보 지식인으로서 맹활약 중인 그는 자기 스스로를 정치인도, 시민운동가도, 철학가도, 구도자도 아닌 그저 학인(學人)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니 공부에 대해 말할만 하다.
서울대교수라니 학적이고 깊은 얘기만 할 것 같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청개구리>도 등장한다. 자기계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이 책의 주제인 공부에 대해서 적절하게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언뜻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그의 진보적 성향에 대한 글들이 등장한다. 이후로는 독자들마다 자신들의 가치관과 성향이 있으니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저자의 이름만 보고도 누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지도 모르겠고 또 누군가는 책도 아니라며 거들떠 보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책을 읽어보지도 않은 채 이렇다 저렇다를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배울 것은 배우며,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어차피 선택은 독자 자신의 몫이니까.
(출처: 인터파크)
'공부'를 다시 생각하다 -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조국) -
cal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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