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릇의 크기는 얼마인가
「부자의 그릇」(다산북스, 이즈미 마사토, 김윤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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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제목은, '부자의 그릇'
그리고 그 아래,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그리고 표지에는 흰색 바탕에 덩그러니 빈 그릇이 하나 놓여 있었다.
'아, 돈과 부자에 대한 자기계발서구나!'
그저 그런 류의 또 하나의 책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소설이라고?'
그랬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이었다.
물론 소설의 형식을 빌려온 경제경영서, 자기계발서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즈마 마사토는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이자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 주식회사의 대표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만 해도 5개라고 한다.
그런 그의 실패와 성공경험을 '조커'라는 가상의 인물로 등장시켜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
처음에는 사업에 실패하고 빈털털이가 되어버린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리고 우연히 조커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조커와의 대화, 그 안에서 드러나는 주인공의 사업에 대한 기나 긴 이야기들.
그런데 반전은 맨 뒤에 나타난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그 부분은 남겨두기로 한다.
보통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를 소설로 변환하여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경우 좀 어색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비교적 자연스러웠다.
특히 마지막의 반전은 경악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참신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수준이었다.
중요한 건 내용이다.
돈과 사업에 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어찌 보면 뻔한 내용일 수도, 반면에 큰 깨달음을 주기도 했지만 적어도 나의 '그릇'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구성은 '1장 만남', '2장 고백', '3장 진실' 등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이지만 자기계발서의 포맷을 따른 느낌이다.
그래서 읽기가 편하다.
번역도 자연스럽고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통화나 여러 환경들을 재해석하여 읽기에 부담이 없다.
한 번 잡으니 술술 읽히며 몇 시간 만에 끝까지 읽게 되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그러나 돈과 성공에 대해 다시금 잔잔하게 돌아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펴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_p.032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_p.054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_p.073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_p.134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_p.146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_p.220
내 그릇의 크기는 얼마인가 - 「부자의 그릇」
calamis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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